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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9(2); 2023 > Article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firm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students’ nursing professionalism and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and to clarify the mediating effect of moral sensitivity which has a mutual influence on nursing professionalism and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Methods:

The data collection for this study was conducted from January 23 to February 1, 2021 with junior and senior nursing students enrolled in five nursing departments in two regions. The data collected in this study were analyzed using the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3.0 program.

Results:

Through this study, it was found that nursing professionalism (β=.47) and moral sensitivity (β=.32) acted as important influencing factors on the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of nursing students, with an explanatory power of 31.2%.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re was a partial mediating effect of moral sensitiv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ursing professionalism and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of nursing students, and the mediating effect coefficient of moral sensitivity was .16.

Conclus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it is suggested to prepare a plan to increase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and moral sensitivity when planning interventions to improve nursing professionalism in nursing student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현대사회에서의 임상현장은 새로운 감염병의 발생, 환자의 권리 인식 신장과 같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생명 및 건강문제와 관련된 복잡한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간호사에게 투철한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1]. 간호사는 임상현장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윤리적 갈등 상황에서 올바른 행동과 태도를 취해야 하는 책무가 있으며[2] 윤리적 의사결정은 전문직으로서 기대하는 간호사의 역량으로 간호전문직관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1]. 임상상황은 다양한 윤리적 갈등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사는 간호전문직의 가치 체계를 확립하여 자신감 있게 윤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1]. 간호사는 가치가 충돌하거나 윤리적 갈등을 경험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중요한 역량은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이다[3]. 간호대학생들도 임상실습 동안 간호업무에 투입되면서 간호사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 노출되어 스트레스와 갈등을 경험하고 있었으며[4], 이는 간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하므로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5].
간호전문직관은 전문직으로서 간호에 대한 체계화된 견해로, 간호에 대한 전문성과 역할, 독자성, 전문적 자아개념, 사회적 인식 등 5개의 하부영역으로 구성된 간호직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을 뜻한다[6]. 간호전문직은 높은 수준의 지식과 역량 및 윤리적 기준 등과 같은 측면을 포함하고 있어 간호사의 실무능력을 향상시켜 간호대상자들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게 하며 직업적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이는 원천으로 작용한다[7]. 또한 간호전문직관은 일정기간에 형성되는 학습성과가 아닌 지속적인 이행과정을 통해 점진적, 체계적으로 정립해야 하는 역량이므로 간호대학생의 올바른 간호전문직관 확립을 위하여 간호교육기관은 간호학적 이론과 실습의 조화로운 접목을 도모하고, 학생들의 임상수행 능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8].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자신감이 높을수록 윤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9]. 윤리적 간호행위의 출발은 윤리적 의사결정에서 비롯되며, 도덕적 민감성이 높을수록 윤리적 갈등 상황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내리게 된다[10]. 이처럼 간호사의 도덕적 민감성은 간호를 받는 대상자에게 간호사로서의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기본 역량으로 작용하면서 윤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11,12]. 도덕적 민감성을 포함한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 간호전문직관은 교육을 통해 학습되고 향상되기 때문에[13,14] 이론교육과정 및 임상실습을 통해,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 도덕적 민감성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윤리적 문제 발생에 대한 상황에서 간호전문직관에 근거한 최선의 간호행위를 선택하게 하는 교육풍토 조성이 필요하다[14].
지금까지 진행된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 간호전문직관의 연구를 살펴보면,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15]에서는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이 간호전문직관과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지만, 간호전문직관의 하부요인 중 전문직 자아개념만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1]에서는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은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13]에서는 간호전문직의 하위개념으로 구성되는 전문직 자아개념을 독립변수로 하여 윤리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나,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Choi와 Byun [16]과 Oh와 Lee [17]의 연구에서는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간 상호 관련성이 있으며, Oh와 Lee [17]의 연구에서는 간호전문직관이 윤리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선행연구들에서는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의 관계에서 관련성의 유무 차이가 있으므로 반복 연구를 통해 변수 간의 상관성과 인과관계를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간호전문직관과 도덕적 민감성을 분석한 연구를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14,18] 상호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도덕적 민감성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5,11,19,20]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21]에서 상호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볼 때 도덕적 민감성은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동시에 간호전문직관과도 밀접한 상관성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의 관련성을 재확인하고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상호 영향력이 있는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를 밝히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간호대학생들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론적인 내용을 구성할 때, 간호전문직관을 포함한 도덕적 민감성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포함하여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첫째,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일반적 특성을 확인한다.

  • 둘째,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도덕적 민감성과 간호전문직관의 정도를 확인한다.

  • 셋째,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자

본 연구의 대상자는 2개 지역에 소재한 5개 간호학과의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3, 4학년이었다. 표본 크기 산출을 위해 G*Power 3.1.9.2 프로그램을 활용하였으며, 유의수준 .05, 중간효과크기 .15, 예측변인을 13개로 하였을 때, 연구에 필요한 대상자 수는 189명이었다. 탈락률을 고려하여 231명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고, 자료가 부분 누락되거나 탈락한 자료가 없어 231명 모두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도구

●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본 연구에서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측정은 Sulmasy 등[9]이 개발하고 Laabs [22]가 수정·보완하고, Kim [3]이 번안한 Perceived Ethical Confidence Scale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9문항이며,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Laabs [22]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가 .86이었고, Kim [3]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가 .8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가 .85였다.

● 간호전문직관

본 연구에서의 간호전문직관 측정은 Yeun 등[6]이 개발하고 Han 등[23]이 수정 · 보완한 Nursing Professional Value Scale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18문항이며, 간호의 전문성, 전문적 자아개념, 간호 역할, 간호의 독자성, 사회적 인식 등 5개의 하부영역으로 구분되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개발 당시[6] Cronbach’s α는 .92였고, Han 등[23]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4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7이었다.

● 도덕적 민감성

본 연구에서의 도덕적 민감성 측정은 Lützén 등[24]이 개발하고 Han 등[25]이 수정·보완한 한국판 도덕적 민감성(Korean version of Moral Sensitivity Questionnaire)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의 구성은 환자 중심 간호, 전문적 책임, 갈등의 경험, 도덕적 의미, 선행에 대한 표현 등 5개의 하부영역으로, 총 27문항이었다. 각 문항은 7점 Likert 척도로, 개발 당시[24] Cronbach’s α는 .78이었고, Han 등[25]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가 .7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가 .82였다.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21년 1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2개 지역에 소재한 5곳의 간호학과 3, 4학년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자가 자료 수집 전 해당 학과 사무실로 연락하여 본 연구의 취지를 설명한 뒤 학생대표의 연락처를 제공받았다. 학생대표를 통해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 등을 설명한 뒤, 온라인 링크를 전달하고 본 연구를 위한 설문 참여는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해당 링크를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설문은 연구에 대한 설명과 동의서가 첫 화면에 나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동의를 한 학생의 경우만 설문지 링크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3.0 프로그램(IBM Corp., Armonk, NY, USA)을 사용하였으며, 구체적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과 제 변수의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의 차이는 자료의 정규성 검증 후 t-test, ANOVA로 분석하였다.

  • 제 변수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는 Baron과 Kenny [26]의 3단계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결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SPSS/win Process 3.4.1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bootstrapping [27]을 통해 분석하였다.

윤리적 고려

본 연구의 윤리적 고려를 위해 군산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이후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다(IRB-1040117- 202012-HR-020-02). 2개 지역의 5개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 3, 4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링크를 공고하여 자발적으로 접속하는 대상자를 모집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과 설문에 대한 비밀보장 및 개인정보 보호 여부, 설문 진행 중 자율적 중도 탈락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동의서를 구성하여 온라인상 화면 창에서 열람하도록 조치하였다. 또한 대상자들에게 온라인상으로 수집된 설문지의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도록 익명화하여 코드화할 것임을 공지하였다. 공지된 내용을 참여자가 모두 읽고 동의를 체크한 경우에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문을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5.44±5.09세였으며, 여성이 88.3% (20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남성은 11.7% (27명)였다. 4학년의 경우가 77.9% (180명), 3학년은 22.1% (51명)였으며 종교가 있는 경우가 41.1% (95명)였다. 성적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에는, 대상자 스스로 성적에 대해 만족하는 정도를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가 62.8% (145명)였고 간호학 전공에 대해서 ‘만족’하는 경우가 52.4% (121명)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96.5% (223명)가 윤리교육 경험이 있었으며, 간호학과에 지원한 동기로는 ‘높은 취업률’ 때문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44.2% (102명)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지원동기를 ‘적성과 취미’라고 답한 경우는 30.7% (71명), ‘주위의 권유’ 때문이라고 답한 경우도 16.0% (37명)였고 ‘성적 및 기타’는 9.1% (21명)였다. 임상실습 만족도는 61.9% (143명)가 ‘만족’이라고 응답하였으며 32.9% (76명)가 ‘보통’이었고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5.2% (12명)였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according to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N=231)
Variables Categories n (%) Perceived ethical confidence

Mean±SD t/Z/F (p)
Age (years) 25.44±5.09
Sex Male 27 (11.7) 4.13±0.12 1.56 (.152)
Female 204 (88.3) 3.95±0.04
School year Junior 51 (22.1) 3.98±0.50 0.93 (.341)
Senior 180 (77.9) 3.97±0.55
Religion Yes 95 (41.1) 3.93±0.05 0.14 (.342)
No 136 (58.9) 3.99±0.05
Satisfaction with one’s grades Dissatisfaction 33 (14.3) 3.80±0.08 1.59 (.151)
Normal 145 (62.8) 4.01±0.05
Satisfaction 53 (22.9) 3.98±0.07
Satisfaction in nursing major Dissatisfaction 11 (4.8) 4.11±019 0.39 (.483)
Moderate 99 (42.8) 3.92±0.05
Satisfaction 121 (52.4) 4.00±0.05
Experience of ethics education Yes 223 (96.5) 4.42±019 3.52 (<.001)
No 8 (3.5) 3.92±0.05
Motivation for applying to nursing major High employment rate 102 (44.2) 3.91±0.06 0.65 (.581)
Aptitude & interest 71 (30.7) 4.04±0.06
Recommendation from others 37 (16.0) 4.05±0.08
Grades & others 21 (9.1) 3.91±0.13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Dissatisfaction 12 (5.2) 4.08±0.17 1.30 (.292)
Normal 76 (32.9) 3.89±0.06
Satisfaction 143 (61.9) 4.00±0.04

SD=standard deviation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도덕적 민감성,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은 3.71±0.50점이었으며, 간호전문직관의 하위 요인 중 간호의 전문성이 4.29±0.63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문적 자아개념은 4.20±0.51점이었고, 하위 요인 중에서 간호의 독자성과 사회적 인식 점수가 평균보다 낮았고 특히 간호의 독자성은 1.96±1.1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도덕적 민감성은 5.24±0.54점이었다. 도덕적 민감성에서 5개의 하위 요인 중 환자 중심 간호 점수가 5.89±0.70점으로 가장 높았고, 도덕적 의미는 4.46±1.11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은 3.97±0.54점이었다(Table 2).
Table 2
Level of Nursing Professionalism, Moral Sensitivity, and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N=231)
Variables Mean±SD Min Max Possible range
Nursing professionalism 3.71±0.50 1.67 5.00 1.00~5.00
 Self-concept of profession 4.20±0.51 2.33 5.00 1.00~5.00
 Social awareness 3.31±0.83 1.00 5.00 1.00~5.00
 Professionalism of nursing 4.29±0.63 1.33 5.00 1.00~5.00
 The roles of nursing service 4.11±0.72 1.00 5.00 1.00~5.00
 Originality of nursing 1.96±1.19 1.00 5.00 1.00~5.00
Moral sensitivity 5.24±0.54 3.81 6.67 1.00~7.00
 Patient-oriented care 5.89±0.70 4.00 7.00 1.00~7.00
 Professional responsibility 5.72±0.69 3.86 7.00 1.00~7.00
 Conflict 5.21±0.94 2.20 7.00 1.00~7.00
 Moral meaning 4.46±1.11 1.80 7.00 1.00~7.00
 Benevolence 4.75±0.58 2.60 6.60 1.00~7.00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3.97±0.54 2.67 5.00 1.00~5.00

Max=maximum; Min=minimum; SD=standard deviation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의 차이

일반적 특성 중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윤리교육의 경험이었다(Table 1). 대상자들 중 윤리교육 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유의하게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점수가 높았다(F=3.52, p<.001).

제 변수 간의 상관관계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 간호전문직관, 도덕적 민감성은 서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은 간호전문직관(r=.41, p<.001)과 도덕적 민감성(r=.46, p<.001)에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간호전문직관과 도덕적 민감성(r=.50, p<.001)도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among Nursing Professionalism, Moral Sensitivity, and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N=231)
Variables NP MS EDC

r (p) r (p) r (p)
NP 1
MS .50 (<.001) 1
EDC .41 (<.001) .46 (<.001) 1

EDC=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MS=moral sensitivity; NP=nursing professionalism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 검증은 Baron과 Kenny [26]의 3단계 방법을 통해서 분석하고 결과의 유의성 검증은 Hayes [27]가 제안한 Process Macro의 bootstrapping 방법을 이용하였다.
매개효과 검정에 앞서 Durbin-Watson 지수를 통해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을 검토하였고, 그 결과 Durbin-Watson 지수는 1.90으로 나타나, 이는 2에 가까워 독립적임을 확인하였다.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검토를 위하여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 VIF) 지수를 확인하였으며 VIF 지수가 10보다 작은 1.18∼3.25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잔차의 정규성 검증을 위한 P-P 도표의 도출 결과, 직선에 근사하여 잔차의 정규성 가정도 만족하므로 본 자료는 회귀분석을 시행하기에 적합함이 확인되었다.
1단계에서는 도덕적 민감성 매개효과의 검정 과정 중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는데, 매개변수인 도덕적 민감성에 간호전문직관(β=.52, p<.001)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전문직관이 도덕적 민감성을 설명하는 설명력은 18.1%였다. 2단계 분석결과에서는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β=.60, p<.001)에 간호전문직관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간호전문직관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대한 설명력은 23.0%였다. 3단계에서는 도덕적 민감성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β=.32, p<.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독립변수인 간호전문직관(β=.47, p<.001)이 종속변수인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단계의 회귀계수(β)가 .60에서 .47로 감소하는 것으로 볼 때, 도덕적 민감성은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함을 알 수 있었다(Table 4).
Table 4
Mediating Effect of Moral Sensitiv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Professionalism and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N=231)
Step Variable B β t (p) Adj R2 F (p) Bootstrapping (95%)

SE LLCI ULCI
1 Nursing professionalism → moral sensitivity 0.72 .52 6.65 (<.001) .18 2.23 (<.001)
2 Nursing professionalism →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0.86 .60 5.64 (<.001) .23 51.11 (<.001)
3 Nursing professionalism, moral sensitivity →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31 32.71 (<.001) 0.03 0.18 0.32
1) Nursing professionalism →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0.59 .47 5.13 (<.001)
2) Moral sensitivity → ethical decision-making confidence 0.43 .32 2.71 (<.001)

Adj=adjusted; LLCI=lower limit confidence interval; SE=standard error; ULCI=upper limit confidence interval

간호전문직관(β=.47)과 도덕적 민감성(β=.32) 모두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수가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을 설명하는 설명력은 31.2%였다. 또한 Process Macro 분석법[27]에 의해 bootstrapping을 실시하여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검정을 하였다. 추출표본 수는 5,000으로 95% 신뢰구간을 통해 하한값과 상한값을 확인하였고 bootstrapping을 실시한 결과,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 계수값은 .16이었고 하한값과 상한값은 .18과 .32로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논 의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간호전문직관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 두 변수 간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여 도덕적 민감성을 포함하는 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이 도덕적 민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Choi 등[18]의 연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Lim [15]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도덕적 민감성은 간호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간호전문직관에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고[18] 교육과 훈련을 통해 습득하고 향상될 수 있는 역량이므로[25] 이를 위한 교육적 목적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도덕적 민감성을 토대로 한 윤리교육은 임상실습의 경험이 중요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18], 실습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사례를 활용한 토의와 문제해결식 프로그램이 교육과정에서 적용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Choi와 Byun [16]의 연구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이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결과와 부분 일치하였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Lim [15]의 연구에서도 간호전문직관은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영향요인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동일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Jang과 Chung [1]의 연구에서는 간호전문직관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와 본 연구와 다소 상이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와 같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종합병원[15], 중소병원[1]과 같이 병원 규모와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특성이 반영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추후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병원 규모별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간호대학생과 간호사의 경우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도입할 때, 간호전문직관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 도덕적 민감성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im [5]의 연구와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과 Kang [21]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는 교육기관이 간호대학생들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개선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것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결과로, 이를 위해 다양한 교수법을 적용한 이론과 실습교육이 필요하다는 Lim [5]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Kim과 Kang [21]의 연구에서는 도덕적 민감성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가장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임상환경은 보다 다양한 윤리적 갈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민감하게 인지하고 반응해야 함을 인지하는 데서 비롯된 결과라고 판단된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eon 등[28]의 연구에서도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윤리적 가치관과 인식이 강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사들 또한 간호현장에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교육은 일회성에서 탈피하여 단계적,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간호전문직관이 직접적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도덕적 민감성이 매개변수로 작용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도덕적 민감성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 관련성이 있으면서[11,19,20] 간호전문직관에도 상호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한 선행연구들의 결과[14,15,18]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선행연구는 도덕적 민감성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 간호전문직관에 각각의 영향요인으로 작용하는 직접 효과의 유무와 정도를 확인한 반면 본 연구를 통해 도덕적 민감성이 매개 요인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은 간호전문직관이 높은 경우에 더 높았으며, 도덕적 민감성이 매개변수로 작용할 때 간호전문직관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을 증진할 수 있는 매개변인인 도덕적 민감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며, 간호전문직관과 도덕적 민감성이 갖추어졌을 때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간호교육 기관에서는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향상을 위해 간호전문직관과 도덕적 민감성을 함께 향상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교육적 노력은 학교 기관과 임상 기관 모두에서 이루어져 상호 보완하고 협력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 결과, 대상자들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은 평균 3.97점(5점 만점)으로, Kim과 Na [20]의 3.87점, Choi와 Byun [16]의 3.83점과 유사하였으며 Lim [5]의 3.54점, Kim과 Kim [11]의 3.57점 Oh와 Lee [17]의 3.52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는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로, 선행연구들에서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였고 Kim과 Na [20]의 연구와 본 연구에서는 임상경험이 있는 3, 4학년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임상실습 경험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Oh와 Lee [17]의 연구는 본 연구에서처럼 임상실습의 경험이 있는 3, 4학년을 대상으로 하였음에도 본 연구에서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에 대한 해석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Oh와 Lee [17]의 연구는 일개 대학에서 대상자 150명을 통해 진행되어 한정된 환경과 대상자가 가지는 특수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간호사 대상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을 살펴보면,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eon 등[28],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ang과 Chung [1]의 연구에서 3.47점, Lim [15]의 연구에서 3.46점,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과 Kang [21]의 연구에서 3.49점으로 나타나 간호대학생과 비교하여 다소 낮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Choi와 Byun [16]의 연구에서 언급하고 있는 임상경험 및 숙련도와 관련성이 높은 비판적 사고 성향과 전문직 자아개념이 윤리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과는 다소 상이하였다. 이는 간호대학생과 간호사라는 입장의 차이가 윤리적 갈등 상황에 대한 인식도와 민감도 차이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 즉 간호대학생의 경우에는 임상실습이라는 교육적 환경에서 경험하는 윤리적 갈등이 다소 피상적일 수 있지만 간호사의 경우에는 간호사 스스로가 전문 직업인으로서 갈등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주체로 인식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신분적 차이에서 오는 연구 결과 차이는 더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으므로 반복 연구를 통한 확인과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을 구분하여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개념 분석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간호전문직관은 평균 3.71점(5점 만점)이었으며 이는 임상실습 Lim과 Jo [29]의 연구에서는 4.00점, 일개 대학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Oh와 Lee [17]의 연구에서는 3.90점, 2학년에서 4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Choi 등[18]의 연구에서는 3.82점보다는 다소 낮았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임상실습 기간과 대상, 자료 수집 기관의 수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본 연구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 하위 영역 중에서 간호의 전문성이 가장 높았으며 간호의 독자성 영역이 평균보다 낮고 사회적 인식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는 Lim과 Jo [29], Kim과 Joung [14]의 연구와 유사하였는데, 선행연구들에서 간호대학생은 간호의 영역에서 독자성이 부족함을 언급하고, 간호사의 이미지가 순종적이고 사회적 지위가 여전히 높지 않음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Choi 등[18]의 연구에서는 간호의 독자성 영역이 가장 높았고 사회적 인식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는데 이는 연구 대상자가 사관학교 생도라는 교육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미래의 간호사인 간호대학생들에게 있어, 간호사의 이미지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간호전문직관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간호사의 전문성을 강조한 이미지 향상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간호사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적 인식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간호대학생이 체감하는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간호의 독자성이 낮다는 것은 간호사에 대한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이 충분하지 못함을 말해준다. 따라서 간호대학생 스스로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가치와 간호의 본질에 대해 간호교육 과정에서부터 심도 있게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행연구[29]에서는 해결방안으로 간호사 이미지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간호계의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문제의 핵심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간호사의 영역확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간호에 대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위해 간호사 고유의 독자적인 업무영역을 설정하는 간호법 제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함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도덕적 민감성은 평균 5.24점(7점 만점)으로 Kim과 Na [20]의 연구에서의 5.06점과 Choi 등[18]의 연구에서의 5.11점, Lee와 Lee [19]의 연구에서의 5.09점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었으나 Kim [3]의 연구에서 3.64점, Kim과 Kim [11]의 연구에서의 4.51점보다 다소 많은 차이를 보이면서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윤리교육 경험 정도가 점수에 작용한 결과로 유추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자의 96.5%에서 윤리교육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Kim [3]의 연구에서는 28.2%, Kim과 Kim [11]의 연구에서는 85.2%, Kim과 Na [20]의 연구에서는 81.5%였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도덕적 민감성 향상에 윤리교육이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 하므로[11], 정기 및 비정기 교육에서 윤리나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전공선택 교과목으로 의료윤리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거나 자유토론이나 세미나와 같은 학습자 주도의 개방형 윤리교육 프로그램이 교육 현장에서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윤리교육은 도덕적 판단 능력과 가치가 통합되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간호대학생의 도덕적 민감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발생시키고, 간호대학생의 도덕 발달 지수를 높여 궁극적으로 윤리적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므로[25] 교육과정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도덕적 민감성의 하부요인 중 환자 중심 간호 점수가 가장 높았고, 도덕적 의미가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5,10,11,18,20]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15]와 같은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간호대학생 때 형성된 도덕적 민감성이 향후 간호사가 되어도 큰 변화 없이 지속되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교육과정에서 도덕적 민감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도덕적 의미가 가장 낮았으므로 향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도덕적 민감성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도덕적 의미에 대한 역량이 향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도덕적 민감도는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윤리적 상황에 부딪히면서 훈련되고 획득되는 역량[25]이며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므로[10] 임상실습이 시행되기 전부터 교육과정에서 관심을 도덕적 민감성을 향상시키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은 일반적 특성에서 윤리교육의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Bang [13]과 Oh와 Lee [17]의 결과를 지지하고 있으며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과 Kang [21]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Kim과 Kim [11]의 연구에서는 윤리교육을 생명윤리교육으로 한정하고 있어 동일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윤리와 관련된 교육을 받은 경우에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Kim과 Na [20]의 연구에서는 간호사 윤리강령 인지의 정도가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즉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은 윤리적 딜레마에 노출되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지속적인 윤리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간호교육 기관은 학생들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육적 방안을 마련하고 실습기관과 협력하여 임상실습 교육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간호사 또한 끊임없이 간호업무 중 윤리적 문제에 노출되는 만큼 이를 향상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하거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지속적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도덕적 민감성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im [5], Kim과 Na [20], Oh와 Lee [17]의 연구와 유사하며,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3]과 Lim [15]의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간호전문직관과 도덕적 민감성이 긍정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두 요인을 강화하는 것은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향상에 효과적임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된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도덕적 민감성과 간호전문직관과 관련된 요소가 포함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자기 보고식 설문을 통해 일부 지역에 있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일반적 특성에서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데에 조금 더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추후 일반적 특성의 변수들을 다양화하여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도덕적 민감성은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과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부분 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간호교육과정에서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구성할 때 간호전문직관 향상을 위한 세부 방안뿐만 아니라, 도덕적 민감성을 고려한다면,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향상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 사항을 제언하고자 한다.
  • 첫째, 본 연구 결과에서 간호전문직관과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의 관계에서 도덕적 민감성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으므로 이를 포함한, 학년별, 단계적인 간호윤리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효과를 분석하는 실험연구가 진행되기를 제언한다.

  • 둘째, 임상실습의 경험이 도덕적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간호대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도덕적 민감성의 차이를 파악하는 질적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제언한다.

  • 셋째,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한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측정도구를 사용했으므로 간호대학생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형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 도구를 개발하고 신뢰성과 타당성 검증이 이루어지길 제언한다..

  • 넷째, 본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못했던 간호대학생의 윤리적 의사결정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과 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한 확대 연구를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Notes

Funding

None

Acknowledgements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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