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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2(2); 2016 > Article
청소년의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nfluencing factors on externalized and internalized problem behaviors among high school students.

Methods

The subjects for this study were 707 students in two high schools in K province. The data were collected during the period from October to November, 2014 by use of questionnaires. The instruments used were the Korean Youth Self-report, Daily Hassles Questionnaire,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 and Ego Resiliency Scale.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Results

Significant predictors to explain externalized problem behaviors comprised anger-out, anger-in, anger-control, relation with parents, daily stress, and religion. It was found that these factors explained 46% of externalized problem behavior. Ego resiliency, anger-in, daily stress, gender, relation with parent, and anger-out were significant predictors to explain internalized problem behaviors. It was found that these factors explained 45% of internalized problem behaviors.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influencing factors on problem behaviors differ from externalized and internalized problem behaviors. So these findings will provide the basic data to develop a program that is differentiated by problem behavior type.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성장하는 과도기로 청소년들은 급격한 신체 및 심리사회적 발달과 성장에 따른 변화에 적응하는데 다양한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Kim, 2008). 이 시기에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되면 문제행동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Park, Hyun, Yu, & Byen, 2011).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문제행동은 청소년기에서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성인기의 반사회적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Kim, Lee, Kweon, Oh, & Kim, 2009), 이 시기의 문제행동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은 입시위주의 경쟁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살아가며, 청소년기라는 발달단계에서 겪는 스트레스 외에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은 중학생에 비해 진로 및 학업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im, 2008). 이 시기에 청소년들은 정신적, 심리적으로 취약할 뿐 아니라 학업, 학교부적응, 친구 관계 등 여러 일상생활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 우울 등 정신적 문제를 경험하고 폭력, 가출과 같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문제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Kim et al., 2009). 따라서 가족 및 친구 갈등 관계, 학업이나 교사, 학교 관련 문제 등 다양한 사회환경적 요인에 의한 일상생활 스트레스는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이자 적응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예측인자로 보고되고 있다(Self-Brown, LeBlanc, & Kelly, 2004).
또한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갈등이나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분노를 적절하게 표현하거나 조절하는 능력이 미숙하다(Silk, Steinberg, & Morris, 2003). 따라서 분노를 효율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표출하게 되면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 등의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반면에 분노를 과도하게 억제하여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신체증상 호소나 우울, 불안과 같은 문제행동이 발생하게 된다(Ihm, Song, & Kim, 2012). 이처럼 청소년들이 유사한 수준의 분노를 경험하였다 할지라도 개인의 분노표현양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문제행동 역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Ihm et al., 2012),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중재하기 위하여 이들의 분노표현양상에 대한 파악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상과 같이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건강하지 못한 분노표현 방법이 청소년의 문제행동 발생에 영향을 주지만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이 모두 문제행동을 보이지는 않는다. 즉, 스트레스 상황에서 청소년의 긍정적 적응을 돕는 보호요인이 있다는 것이다(Kim & Choi, 2014). 위험요인보다는 보호요인의 부재가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강한 예측요인이 된다는 보고(Park et al., 2011)와 같이 내, 외적 자원인 보호요인에 따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나 문제행동이 달라질 수 있음이 강조되고 있다.
자아탄력성은 보호요인으로 취약한 상황에 있는 개인의 문제행동을 줄이며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성장을 하도록 돕는 내적 자원이다(Kim & Choi, 2014). 즉 자아탄력성은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청소년의 문제행동의 발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문제행동 발생에 있어서 개인 차를 설명하는 예측요인이다(Kim, 2008).
지금까지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중심으로 행해진 연구를 보면, 여고생을 대상으로 영향요인을 규명하거나 관련성을 규명한 연구가 있었으며(Park et al., 2011), 문제행동과 양육행동 간의 관련성 연구(Sohn et al., 2001), 중학생을 대상으로 문제해결능력이 문제행동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한 연구(Joung, 2014)가 있으며, 문제행동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연구(Kim, 2011)가 있다. 하지만 고등학생의 문제행동의 관련요인을 위험요인 뿐 아니라 보호요인을 중심으로 파악한 연구는 없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외재화와 내재화로 구분하여 관련된 주요 변인을 일상생활 스트레스, 분노표현유형과 보호요인인 자아탄력성 변인을 중심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는 고등학교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제행동유형에 따른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고등학생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제행동의 정도를 파악하고,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서술적 인과관계 연구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의 표적 모집단은 경기도에 소재하는 고등학교 학생이며, 본 연구의 대상자는 경기도에 소재하는 2개 고등학교(11개학급, 9개학급)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770명이었다. 본 연구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중학교에서 고등학생으로 진학을 하면서 새로운 학교 및 새로운 친구 등 낯선 환경에 놓이면서 스트레스를 더욱 경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Kim, 2008; Kim & Yoo, 2014). G Power 3.1에서 effect size 0.02, α=0.05, Power=0.80 으로 했을 때 회귀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본 연구에서 독립변수 수를 일상생활 스트레스, 분노표현유형, 자아탄력성 등 5개와 일반적 특성 변인 중 유의하게 나올 수 있는 변인을 5개로 가정하여 총 독립변인 수를 10개로 가정했을 때 필요한 표본 수는 395명으로 산출되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2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770명을 전수조사하였다. 그 중 보호자의 동의서를 받아오지 않았거나 결석이나 조퇴 등의 이유로 탈락된 학생을 제외한 73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하였다. 연구 참여동의서에 서명을 안한 대상자 2명, 무성의하게 응답한 25명을 제외한 총 707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연구 도구

● 문제행동

문제행동은 한국형 문제행동척도(Korean Youth Self-report, K-YSR)를 Joung (2014)이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주로 나타나는 내재화 문제행동과 외재화 문제행동에 해당되는 5개의 하위영역을 선택하여 재구성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57개 문항, 3점척도(0∼2)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문제행동이 많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의 하위영역인 공격적인 행동, 비행행동을 외재화 문제행동이라 하며, 불안/우울 행동, 위축행동, 신체증상 호소 등은 내재화 문제행동이라 한다. 점수의 범위는 0~114점이다. 본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Joung (2014)의 연구에서는 .91였으며, 본 연구에서도 .91였다.

● 일상생활 스트레스

일상생활 스트레스는 Rowlison과 Felner (1988)가 개발한 Daily Hassles Questionnaire를 기초로 하여 Kim (2008)이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27개 문항으로 5점척도(1∼5)이며, 가족관련, 친구관련, 학업관련, 교사관련, 신체관련 등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점수의 범위는 27~135점이다. 본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가 Kim (2008)의 연구에서 .71 ~.86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2였다.

● 분노표현 유형

본 연구에서 분노표현 유형은 Spielberger 등(1985)이 개발한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STAXI)를 Chon, Hahn, Lee와 Spielberger (1997)가 수정하고 표준화한 한국판 분노표현척도(STAXI-K)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분노억제, 분노표출, 분노통제의 차원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각 8문항으로 총 24문항이다. 각 문항은 4점 척도(1∼4)이며, 각 차원의 점수의 범위는 8∼32점이다. 각 차원에서 측정된 점수가 높을수록 그 차원의 분노표현 유형(분노억제, 분노표출, 분노통제)을 많이 사용함을 의미한다. 본 도구의 신뢰도는 Kim과 Lee (2011)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가 .77~.80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71였다.

● 자아탄력성

자아탄력성은 Block와 Block (1980)이 개발한 자아탄력성 도구를 Kim과 Yoo (2014)가 청소년에게 적합하게 수정한 것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12개 문항, 4점척도(1∼4)이다. 부정문항은 역산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가능한 점수의 범위는 12∼48점이다. 본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가 Kim과 Yoo (2014)의 연구에서는 .80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78였다.

자료 수집 방법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학교장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자료수집방법에 대해 설명을 한 후 자료수집의 허락과 협조를 구하였다. 본 대상자는 고등학교 학생으로 취약한 대상자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선 보호자에게 연구에 대한 설명문과 연구동의서를 대상자 편으로 보내어 보호자로부터 대상자의 설문지 조사 참여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그 후 대상자가 자유롭게 연구참여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본 연구진 중 한 연구자(K 건강증진센터의 부센터장)가 설문지조사에 관한 설명을 제공하고 학생으로부터 연구 동의서를 받은 후 설문지 조사를 하였다. 설문지 조사는 20분정도 소요되었다. 설문지 조사로 수집된 자료는 연구의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며, 설문지 조사에 참여를 하지 않거나 설문지 조사에 응하는 중간에라도 언제든지 중단을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도 생기지 않음을 설명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4년 10월부터 11월까지였다. 본 연구는 A대학교 기관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얻은 후 수행되었다(xxIRB-SBR-SUR-14-331).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숫자화하여 IBM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문제행동, 일상생활 스트레스, 분노표현유형, 자아탄력성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술적 통계방법을 이용하였다.

∙ 대상자의 문제행동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분노표현유형, 자아탄력성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제행동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ANOVA, 사후검증을 위해서는 Scheffe test를 하였다.

∙ 대상자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공선성 진단후 multiple regression의 enter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는 16세가 대부분이었으며(70.9%), 여학생은 57.1% (404명), 남학생은 42.9% (303명)이었다. 종교가 없는 대상자가 과반수이상(66.4%, 405명)이었다. 대부분 부모와 동거하고 있었으며(86.8%, 612명), 편부모와 동거하는 대상자가 13.2% (93명)이었다. 대부분 부모(81.0%, 571명), 형제(71.4%, 490명)와의 관계가 좋다고 응답하였다. 부(59.8%, 411명) 모(47.2%, 324명) 모두 생산직, 서비스, 판매직에 종사한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가장 많았으며, 부(57.0%, 397명) 모(69.1%, 476명) 모두 고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응답하였다. 가정의 총 수입은 300∼400만원 미만이 37.9% (261명), 400만원 이상이 30.5% (210명)인 것으로 응답하였다. 학급 내 친한 친구 수는 7∼10여명으로 응답한 대상자가 44.8% (318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5∼6명이 27.8% (196명)였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707)

Variables Categories n (%)
Age (year)* 14∼15 179 (25.4)
16 500 (70.9)
17∼18 26 ( 3.7)
Gender Male 303 (42.9)
Female 404 (57.1)
Religion* Yes 235 (33.6)
No 405 (66.4)
Living with parent(s)* Living with both parents 612 (86.8)
Living with single parent 93 (13.2)
Relation with parent(s)* Good 571 (81.0)
Middle 110 (15.6)
Bad 24 ( 3.4)
Relation with sibling* Good 490 (71.4)
Middle 166 (24.2)
Bad 30 ( 4.4)
Father's job* Manufacturing, service, sales 411 (59.8)
Clerical, administrative 124 (18.0)
Professional 152 (22.1)
Mother's job* Housewife 199 (29.0)
Manufacturing, service, sales 324 (47.2)
Clerical, administrative, professional 163 (23.8)
Father's education level* ≤ Middle school 28 ( 4.0)
High school 397 (57.0)
≥ College 271 (38.9)
Mother's education level* ≤ Middle school 21 (< 3.0)
High school 476 (69.1)
≥ College 192 (27.9)
Family's income (won)* <2,000,000 61 ( 8.9)
2,000,000∼2,999,999 156 (22.7)
3,000,000∼3,999,999 261 (37.9)
≥4,000,000 210 (30.5)
Number of close friends in class* 1∼2 58 ( 8.2)
3∼4 134 (19.0)
5∼6 196 (27.8)
7∼10 316 (44.8)

* Missing cases are excluded

대상자의 문제행동, 일상생활 스트레스, 분노표현유형, 자아탄력성

대상자의 문제행동은 0∼69의 점수 범위에서 평균 19.7±11.79점으로 중간 이하였으며, 항목별 문항평균은 내재화 문제행동이 0.4점으로 외재화 문제행동 0.3점보다 다소 높았다. 문제행동의 세부항목에서는 공격적 행동, 불안 및 우울, 위축 행동이 0.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체증상 호소가 0.3점, 비행행동이 0.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일상생활 스트레스는 27∼124점의 점수 범위에서 평균이 78.1±18.52점으로 중간 이상이었다. 항목별 문항평균을 보면 학업 스트레스가 3.3±0.8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가족 스트레스 2.9±0.89점, 교사 스트레스 2.8±0.90점, 친구 스트레스와 신체 스트레스는 2.7±0.81점, 2.7±0.90점으로 가장 낮았다. 분노표현 유형은 가능한 점수 범위가 8∼32점에서 분노조절 유형이 21.3±4.0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분노억압 14.9±3.17점, 분노표출이 13.1±2.86점 순이었다. 자아탄력성은 가능한 점수의 범위가 17∼48점에서 평균 35.2±4.87점이었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Data of Major Variables (N=707)

Variables Categories Mean±SD Range Mean of item
Problem behaviors Total 19.7±11.79 0~69 0.35±0.21
Aggressive behavior 6.1±4.04 0~24 0.4±0.24
Delinquent behavior 1.8±1.78 0~14 0.1±0.13
Anxiety/Depression 5.5±4.04 0~20 0.4±0.31
Withdrawal behavior 3.5±2.81 0~16 0.4±0.31
Somatic complaints 2.8±2.77 0~14 0.3±0.28
Externalized problem 7.9±5.20 0~33 0.3±0.17
Internalized problem 11.8±8.03 0~46 0.4±0.25
Ego resiliency 35.2±4.87 17~48 2.9±0.41
Anger expression type Anger control 21.3±4.02 9~32 2.7±0.50
Anger-out 13.1±2.86 8~27 1.6±0.36
Anger-in 14.9±3.17 8~28 1.9±0.40
Daily stress Total 78.1±18.52 27~124 2.89±0.69
Family stress 20.5±6.26 7~35 2.9±0.89
Friend stress 16.1±4.85 6~29 2.7±0.81
Academic stress 19.7±4.82 6~30 3.3±0.80
Teacher stress 13.8±4.48 5~25 2.8±0.90
Appearance stress 8.0±2.71 3~15 2.7±0.90

대상자의 문제행동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분노표현유형, 자아탄력성간의 관계

대상자의 외재화 문제행동은 일상생활 스트레스와 양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34, p<.001). 분노표현 유형에서는 분노표출 및 분노억압과 양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r=.56, p<.001; r=.42, p<.001), 분노조절과는 부적 상관관계(r=-.25, p<.001)를 보였다. 또한 자아탄력성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33, p<.001). 한편 내재화 문제행동은 일상생활 스트레스와 양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44, p<.001). 분노표현 유형에서는 분노억압 및 분노표출과 양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r=.53, p<.001; r=.25, p<.001)), 분노조절과는 부적 상관관계(r=-.13, p<.001)를 보였다. 또한 자아탄력성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51, p<.001)(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Problem Behaviors and Other Variables (N=707)

Daily stress
r(p)
Anger control
r(p)
Anger-out
r(p)
Anger-in
r(p)
Ego resiliency
r(p)
Externalized problem .34(<.001) -.25(<.001) .56(<.001) .42(<.001) -.33(<.001)
Internalized problem .44(<.001) -.13(<.001) .25(<.001) .53(<.001) -.51(<.00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의 차이 분석

대상자의 외재화 문제행동은 종교가 있는 대상자(8.6±5.23)가 없는 대상자(7.6±5.17)보다 유의하게 높았다(t=2.45, p=.015).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외재화 문제행동이 차이가 있었는데 사후검증을 한 결과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대상자(13.5±6.83)가 관계가 좋거나(7.5±4.87) 보통인 대상자(8.7±5.73)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F=17.53, p<.001). 형제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대상자(9.3±5.41)가 좋은 대상자(7.6±4.8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F=4.49, p=.012). 대상자 어머니의 직업이 생산직, 서비스, 판매직인 경우(8.3±5.31) 가정주부인 경우(7.0±5.07)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F=3.73, p=.024). 이외의 변인에 따라서는 외재화 문제행동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편 대상자의 내재화 문제행동은 여학생(12.8±7.96)이 남학생(10.5±7.93)보다 유의하게 높았다(t=-3.82, p<.001).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내재화 문제행동이 차이가 있었는데 사후검증을 한 결과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대상자(22.2±8.82)가 관계가 좋거나(11.1±7.65) 보통인 대상자(13.6±8.14)보다 유의하게 높았다(F=25.11, p<.001). 형제와의 관계가 좋은 대상자(11.2±7.78)가 보통(13.4±8.36)이거나 좋지 않은 대상자(15.9±8.70)보다 유의하게 낮았다(F=8.05, p<.001). 대상자의 어머니 직업이 생산직, 서비스, 판매직(12.8±7.80)인 경우 가정주부인 경우(11.0±8.75)와 사무, 행정, 전문직 경우(10.8±7.21)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F=4.73, p=.009). 학급내 친한 친구수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사후검정을 한 결과 7∼10여명인 경우(10.5±7.22), 1∼2명(14.9±10.06)이나 3∼4명(13.5±8.51)인 대상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F=7.58, p<.001). 가정의 총 수입에 따라 내재화 문제행동이 차이가 있었으나(F=3.19, p=.023) 사후검정한 결과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외의 변인에 따라서는 내재화 문제행동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4).
<Table 4>

Externalized and Internalized Problem Behaviors Related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707)

Variables Categories Externalized problem Internalized problem
Mean±SD t or F (p) Mean±SD t or F (p)
Age(yr)* 14∼15 7.5±4.45 1.93 (.146) 11.7± 7.54 0.48 (.618)
16 8.1±5.43 11.9± 8.08
17∼18 6.5±5.37 10.3± 8.12
Gender Male 7.8±5.33 -0.37 (.713) 10.5± 7.93 -3.82 (<.001)
Female 8.0±5.11 12.8± 7.96
Religion* Yes 8.6±5.23 2.45 (.015) 12.5± 8.22 1.50 (.133)
No 7.6±5.17 11.6± 7.93
Living with parent(s)* Living with both parents 7.8±5.11 -1.74 (.082) 11.7± 8.00 -1.03 (.304)
Living with single parent 8.8±5.69 12.6± 8.19
Relation with parent(s)* Gooda 7.5±4.87 7.53 (<.001)
a,b<c
11.1± 7.65 25.11 (<.001)
8.14 a,b<c
Middleb 8.7±5.73 13.6±
Badc 13.5±6.83 22.2± 8.82
Relation with sibling* Gooda 7.6±4.89 4.49 (.012)
a<c
11.2± 7.78 8.05 (<.001)
a<b,c
Middleb 8.8±5.95 13.4± 8.36
Badc 9.3±5.41 15.9± 8.70
Father's job* Manufacturing, service, sales 7.8±5.14 0.37 (.691) 11.9± 8.25 0.01 (.990)
Clerical, administrative 7.8±5.38 11.8± 7.87
Professional 8.2±5.25 11.7± 7.51
Mother's job* Housewifea 7.0±5.07 3.73 (.024)
a<b
11.0± 8.75 4.73 (.009)
a,c<b
Manufacturing, service, salesb 8.3±5.31 12.8± 7.80
Clerical, administrative, professionalc 8.1±5.14 10.8± 7.21
Father's education level* ≤ Middle school 9.6±7.17 1.99 (.138) 13.9± 10.44 1.01 (.364)
High school 7.7±4.98 11.8± 8.01
≥ College 8.0±5.25 11.5± 7.72
Mother's education level* ≤ Middle school 8.4±5.02 0.34 (.711) 14.1± 9.71 1.27 (.281)
High school 7.8±5.17 11.6± 7.92
≥ College 8.1±5.32 12.2± 8.00
Family's income (won)* <2,000,000 8.8±6.14 0.72 (.539) 13.7± 8.96 3.19 (.023)
2,000,000~2,999,999 7.7±5.01 10.8± 7.02
3,000,000~3,999,999 8.0±5.17 12.5± 8.34
≥4,000,000 7.8±5.04 11.0± 7.88
Number of close friends in class* 1∼2a 8.3±5.10 2.56 (.054) 14.9± 10.06 7.58 (<.001)
a,b>d
3∼4b 8.9±5.40 13.5± 8.51
5∼6c 7.3±4.99 11.9± 7.86
7∼10d 7.8±5.23 10.5± 7.22

* Missing cases are excluded

대상자의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 영향 요인

대상자의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 중 enter 방법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독립변수 중에서 불연속 변수는 dummy 변수로 전환을 하였으며, 일부 독립변수는 사후검정결과를 참고로 하여 dummy 변수로 전환하였다.
우선 독립변수에 대한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정하기 위해 다중공선성을 진단하였다. 먼저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계수는 외재화 문제행동에서는 .01~.58, 내재화 문제행동에서는 .004 ~.54로 .80이상인 설명변수가 없어 예측변수들이 독립적임이 확인되었다. 오차의 자기상관 검증에서는 Dubin-Watson 통계량이 외재화 문제행동에서는 1.85, 내재화 문제행동에서는 1.91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의 문제는 없었다. 또한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확인한 결과 공차한계(tolerance)가 .63 ~.98(외재화 문제행동), .61~.97(내재화 문제행동)로 0.1~1.0 범위 내에 있었으며,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도 1.02~1.60(외재화 문제행동), 1.04~1.64(내재화 문제행동)로 기준치인 10 이상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첫째, 대상자의 외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상생활 스트레스, 분노표현 유형(분노조절, 분노억제, 분노표출), 자아타력성과 일반적 특성 변인 중 외재화 문제행동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부모와의 관계, 형제와의 관계, 종교, 어머니 직업을 독립변수로 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외재화 문제행동 예측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51.29, p<.001). 대상자의 외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분노표출, 분노억압, 분노조절, 부모와의 관계, 일상생활 스트레스, 종교인 6개 변수가 유의한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외재화 문제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분노표출(ß=.45)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분노억압(ß=.23)이었다. 분노표출과 분노억압을 많이 할수록, 분노조절을 하지 않을수록,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수록,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종교가 있는 경우 외재화 문제행동이 높았으며, 이들 변인은 외재화 문제행동의 46%를 설명하고 있었다(F=51.29, p<.001)(Table 5).
<Table 5>

Factors related Externalized and Internalized Problem Behaviors (N=707)

Variable Predictors SE ß t p
Externalized problem
behaviors
(Constant) -3.91 1.99 -1.96 .050
Anger-out 0.82 0.06 .45 14.19 <.001
Anger-in 0.38 0.06 .23 6.37 <.001
Anger control -0.18 0.05 -.13 -3.93 <.001
Relation with parent (bad*) 3.31 0.92 .11 3.62 <.001
Daily stress 0.02 0.01 .07 2.16 .031
Ego resiliency -0.07 0.04 -.07 -1.86 .063
Religion (yes*) 0.69 0.32 .06 2.14 .033
Mother's job (house wife*) -0.55 0.42 -.05 -1.32 .188
Relation with sibling (bad*) -0.91 0.79 -.04 -1.15 .251
Mother's job (manufacturing, service, sales*) -0.29 0.38 -.03 -0.77 .440
Relation with sibling (good*) -0.001 0.37 .00 -0.00 .999
R2=.47, Adjusted R2=.46. F=51.2 9, p<.001
Internalized problem
behaviors
(Constant) 4.94 3.08 1.60 .110
Ego resiliency -0.51 0.06 -.31 -8.27 <.001
Anger-in 0.77 0.10 .30 8.07 <.001
Daily stress 0.08 0.02 .19 5.42 <.001
Gender (female*) 2.32 0.50 .14 4.60 <.001
Relation with parent (bad*) 4.70 1.42 .10 3.32 <.001
Anger-out 0.21 0.09 .08 2.34 .020
Anger control 0.11 0.07 .06 1.63 .104
Mother's job (manufacturing, service, sales*) 0.55 0.48 .03 1.16 .247
Relation with siblings (good*) 0.19 0.54 .01 0.36 .722
Number of close friends (7∼10*) 0.11 0.49 .01 0.23 .821
R2=.46, Adjusted R2=.45. F=54.24, p<.001

* Reference group in dummy variable

둘째, 대상자의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변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상생활 스트레스, 분노표현 유형(분노조절, 분노억제, 분노표출), 자아타력성과 일반적 특성 변인 중 내재화 문제행동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성별, 부모와의 관계, 형제와의 관계, 어머니 직업, 친한 친구 수를 독립변수로 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내재화 문제행동 예측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54.24, p<.001). 대상자의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아탄력성, 분노억압, 일상생활 스트레스, 성별, 부모와의 관계, 분노표출인 6개 변수가 유의한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내재화 문제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아탄력성(ß=-.31), 분노억압(ß=.30)이었다. 자아탄력성이 낮을수록, 분노억압을 많이 할수록,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여자일수록,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수록, 분노표출을 많이 할수록 내재화 문제행동이 높았으며, 이들 변인은 내재화 문제행동의 45%를 설명하고 있었다(F=54.24, p<.001)(Table 5).

논 의

본 연구는 고등학생 1학년 학생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의 문제행동 정도는 전체 문항평균이 0.35점이었으며, 내재화 문제행동(0.4점)이 외재화 문제행동(0.3점)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Joung (2014)의 연구에서의 내재화 문제행동(1.15점)이나 외재화 문제행동(0.84점)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으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 (2011)의 연구에서의 내재화 문제행동(0.46점)이나 외재화 문제행동(0.37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문제행동 유형에서는 불안/우울과 위축행동이 0.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공격행동 역시 0.4점으로 높은 반면 비행행동은 0.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 (2011)의 연구에서도 역시 위축행동과 공격적인 행동이 제일 높았으며, 비행행동이 가장 낮게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하였다. 이는 대상자들이 학교에 재학중인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비행행동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에 쉼터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Kang (2013)의 연구에서 보고된 공격적인 행동이나 비행행동 점수보다는 낮았다. 이는 쉼터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가족의 감독이나 보호를 벗어나기 때문에 공격적이거나 비행행동 등의 문제행동을 더욱 행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대상자의 일상생활 스트레스는 점수 범위가 27~124점에서 평균이 78.1점으로 중간 이상이었으며,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으며 가족 스트레스, 교사 스트레스 순이었다. 이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 (2008)의 연구에서도 학업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온 것과 유사하였다. 본 대상자는 고등학생으로 대학진학을 위한 학업 스트레스가 상당할 뿐 아니라 가족 및 교사와의 갈등 관계 역시 주요 스트레스원임을 고려해 볼 때 청소년을 위한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특히 부모나 가족을 참여한 프로그램 운영이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Nam & Kim, 2010).
대상자의 분노표현은 분노조절 21.3점, 분노표출 13.1점, 분노억압 14.9점이었다.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경기, 인천지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애착유형에 따라 분노표현유형을 연구한 Kim과 Lee (2011)의 연구에서도 역시 분노조절 유형이 가장 높게 나타나 유사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분노억압, 분노표출 순이었으나, Kim과 Lee (2011)의 연구에서는 분노표출, 분노억압 순이었다. 또한 본 대상자의 분노조절은 Kim과 Lee (2011)의 연구 대상자보다는 다소 높았으며, 분노표출이나 분노억제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Armstead와 Clark (2002)의 연구와 비교해보면 분노조절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분노억압이나 분노표출은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본 연구대상자가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분노표출이나 억압과 같은 역기능적인 유형보다는 분노조절 유형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분노표출이나 억압과 같은 건강하지 않은 분노표현 유형을 많이 사용하는 고등학생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대상자의 자아탄력성은 평균 점수가 35.2점이었으며, 문항평균은 2.9점이었다. 이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 (2012)의 연구에서 2.93점으로 보고되어 유사하였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빈곤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Kim & Yoo, 2014)에서의 2.87점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다. 즉, 경제적인 빈곤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경제적 빈곤과 같이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아탄력성과 같은 보호요인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문제행동과 주요 변인들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분노조절이 낮을수록, 분노억압이나 표출이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이 낮을수록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재화 문제행동은 분노표출, 분노억압과 높은 관련성이 있는 반면에, 내재화 문제행동은 자아탄력성과 상관관계가 높았다. 이는 자아탄력성이 낮을수록 내재화 문제행동이 높게 나타난다는 선행연구 결과(Han & Doh, 2008)를 지지한다. 즉,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Kim, 2009) 자아탄력성은 문제행동을 예방하는 보호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외재화 문제행동은 분노표출과 분노억압과 같은 건강하지 않은 분노표현 유형과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외재화 문제행동을 보이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분노표현과 분노조절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겠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제제행동의 차이 분석에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내재화 문제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Stevens, Vollebergh, Pels와 Crijnen (2005)의 연구에서도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내재화 문제행동이 높게 나와 유사하였다. 이점에 대해 Kim (2013)은 여학생은 문제를 자신의 내면적인 것으로 내재화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학생은 어려움을 외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성향이 높음을 지적한바 있다. 내재화 문제행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우울, 불안이나 위축, 신체증상 호소로 나타나 개인적인 신체적 질병이나 심리 문제로 문제행동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족이나 학교 교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재화 문제행동 뿐 아니라 내재화 문제행동도 적극적으로 관심으로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Park et al., 2011). 또한 외재화 문제행동 및 내재화 문제행동 모두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경우 문제행동이 낮았다. 이는 가족과의 긍정적인 관계가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여 문제행동의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Fleming, Catalano, Haggerty와 Abbott (2010)의 보고와 맥을 같이한다. Stevens 등(2005)도 부모와의 갈등은 문제행동의 위험요인이 됨을 강조한바 있다. 그리고 내재화 문제행동은 친구 수가 많은 경우(7∼10명) 낮았다. Fleming 등(2010)은 외재화 문제행동을 하는 동료에 대한 노출이 문제행동 발생에 위험요인이 된다고 보고한바 있다. 따라서 문제행동의 유형에 따라 동료가 끼치는 영향이 달라 이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종교가 있는 경우 외재화 문제행동이 높았다. 이와 관련하여 선행연구(Park et al., 2011)에서는 종교와 청소년의 문제행동 간에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어, 청소년의 종교와 외재화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에 대해 신중한 해석이 요구된다. 즉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끼치는 종교의 영향과 종교와 외재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에 있어서 존재할 수 있는 매개변인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문제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변인을 확인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외재화 문제행동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인은 분노표출이었으며, 분노억압, 분노조절, 부모와의 관계, 일상생활 스트레스, 종교 순이었다. Yoon (2014) 연구에서 외재화 문제행동의 영향요인이 분노표출, 분노억제, 가족지지 순으로 나타난 결과와 비교했을 때 본 연구와 주요 변인을 다르게 선택한 점을 고려한다면 문제행동 유형별 분노표현유형의 상대적인 영향력은 매우 유사하다. 이는 역기능적 분노표현방식인 분노표출과 분노억압은 외재화 문제행동 증가와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Yoon, 2014) 특히, 흡연, 음주, 마약 등 물질남용, 비행 및 폭력과 같은 외재화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Eftekhari, Turner, & Larimer, 2004)와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외재화 문제행동이 높은 고등학생을 위해서 건강한 분노표현과 분노조절에 대한 프로그램이 필요하겠다(Yoon, 2014).
한편, 내재화 문제행동의 영향요인은 자아탄력성, 분노억압, 일상생활 스트레스, 성별, 부모와의 관계, 분노표출 순이었다. 그 중 자아탄력성이 내재화 문제행동의 가장 큰 영향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Han과 Doh (2008)의 연구에서도 자아탄력성이 청소년의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하다. 또한 이 결과는 자아탄력성이 개인의 감정을 조절하며 내․외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에게 있는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처하도록 한다는 점(Han & Doh, 2008; Jang, 2003)을 반영한 결과라 생각된다. 따라서 내재화 문제행동에 취약한 청소년에게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키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Kim & Choi, 2014). 하지만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요인이었던 자아탄력성과 성별은 외재화 문제행동에는 유의하지 않아 문제행동의 유형에 따라 예측요인의 차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우선 내재화 문제행동의 가장 영향력 있는 보호요인으로 자아탄력성이 외재화 문제행동에 직접적 영향을 보이지 않은 본 연구결과는 일부 선행연구(Han & Doh, 2008)와 일치하지만 또 다른 선행연구결과(Kim, 2005)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적 특성과 연령 등 일반적 특성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고(Han & Doh, 2008) 외재화 문제행동이 자아탄력성 외에 역기능적 분노표현과 같은 다른 요인에 의해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자아탄력성이 내면적인 자원으로 기능하면서 과도하게 통제된 내재화 문제행동이 있는 청소년에게 효과적일 수 있지만 과소 통제된 외재화 문제행동이 있는 청소년에게는 분노조절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 효율적이겠다. 또한 자아탄력성이 내재화·외재화 문제행동의 직접적 영향요인 뿐 아니라 매개변수로 청소년 문제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하는지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결과는 외재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제행동 예방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 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경기도 소재의 2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편의표출을 하였으므로 본 연구결과를 전체 청소년 집단으로 일반화하는데 제한이 있다. 또한 대상자의 문제행동 측정을 위해 부모나 담임교사의 관찰이나 보고 없이 청소년의 주관적 자가 보고에만 의존한 제한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문제행동에 영향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인과관계 연구를 본 연구에서는 종단적 연구가 아닌 일 시점에서 측정한 횡단적 조사연구로 실시하였기 때문에 인과적 추론에 한계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결과 고등학생의 외재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분노표출이나 분노억압 등의 역기능적 분노표현과 부모와의 관계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내재화 문제행동은 자아탄력성, 분노억압, 일상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등학생의 문제행동의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문제행동 유형에 따른 관련변인을 고려할 것이 요구된다. 이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문제행동의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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