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의 개념분석
Conceptual analysis of handoff communication by perioperative nurses
Article information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provide a theoretical basis for the handoff communication of operating room (OR) nurses by defining and organizing the concept behind it.
Methods:
For this study, we analyzed five articles found through a literature search using Walker and Avant’s conceptual analysis.
Results:
An analysis of OR nurses’ handoff communication shows that its antecedents include individual competencies, performance experience, improving interpersonal relationships, securing the OR environment, and the existence of relevant protocols. Additionally, effective handoff communication possesses attributes such as conciseness and accuracy of verbal communication, the ability to convey information concisely and accurately, OR resource availability and risk factors, timeliness of communication, and structured handoff communication protocols related to surgeries. These factors improve patient safety and result in the consistent communication of patient information, improved teamwork, and increased work efficiency.
Conclusion:
This study can enhance the understanding of handoff communication among perioperative nurses and be used to help develop a systematic protocol. Additionally, it can serve as a foundation for constructing a theory of handoff communication and for formulating guidelines specific to the OR.
서 론
연구의 필요성
미국의 의료기관평가위원회(The Joint Commission)에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3,000건 이상의 적신호 사건을 분석한 결과 의사소통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사건이 65.0%를 차지하며, 그중 인수인계 과정에서 의사소통 단절 현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 인수인계(handover)란 환자에 대한 권한 및 책임과 함께 환자와 관련된 정보가 한 의료인에서 다른 의료인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은 인수인계 시 환자에게 위해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며, 환자 사망률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되었다[2].
수술실은 의료 환경에서 가장 복잡한 작업 환경 중 하나이며, 짧은 수술기간 동안 다양한 의료인들이 상호작용하며 매우 복잡하고 바쁜 환경에 노출되어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환자안전사건은 전체 의료사고의 약 54.0%를 차지한다[3]. 수술실 간호사는 대표적으로 수술실 환경관리 임무를 맡고 있는 순환간호사와 수술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소독간호사로 구성되며, 매 수술 시 수술 진행과 관련된 다양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수술실에서 소독간호사들이 임무교대 시 시행하는 인수인계를 handoff라 하는데 handoff란 ‘수술 중 발생되는 환자에 대한 통제권 또는 책임과 동시에 수반되는 환자에 대한 정보를 의료 전문가 간에 교환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4]. 수술 중에는 필연적으로 handoff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선행연구에 따르면 소독간호사와 순환간호사의 평균 주당 handoff 건수는 각각 9.13회, 9.49회였다[5]. 또한 외국의 경우 수술 한 건당 평균 4.8건의 handoff가 발생하고 있으며, 간단한 수술 중에도 휴식을 위해 평균 2.8회 handoff가 발생할 수 있고 수술이 더 길고 복잡해질 경우 휴식 및 교대를 고려할 때 최대 7회의 handoff가 발생한다고 보고되었다[6].
전문적이고 복잡한 수술이 증가함과 동시에 수술을 받는 환자는 의료인의 부적절한 handoff 의사소통으로 인해 환자안전사건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 따라서, handoff 의사소통은 수술 종료 시 단일 간호사에 의해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수술 전 과정에 참여한 수술실 간호사들 간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사소통 과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Handoff 의사소통은 정확해야 함은 물론이고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하며,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환자안전사건을 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의사소통 문제는 수술 중 일어나는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장애물에는 소음, 스트레스, 멀티태스킹 및 수술 절차 간의 빠른 전환이 포함된다. 미국 수술간호사회(Association of periOperative Registered Nurses, AORN)에서는 handoff 의사소통을 수술의 전 과정 중 취약한 시점으로 말하고 있다[7]. 이는 handoff 과정 중 수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거나 중요한 부분일 때는 환자에게 치명적인 상황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술실은 최첨단 의료기기가 밀집되어 있고, 의료진은 환자의 생명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복잡한 기계를 이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의료사고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고, 오류가 발생하면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부서이다[8]. 그렇기 때문에 환자안전을 위해서 handoff 의사소통은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명료하게 정립될 필요가 있다.
초보 소독간호사들은 수술간호 업무 중 집도의의 요구를 예측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기구를 건네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실수가 더 많을 수 있지만[9], 경험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handoff 의사소통은 수술과 행위자에 무관하게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시행되어야 한다. 수술 정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의사소통을 통해 전달되고 있으며 적절하지 않은 의사소통은 환자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중 handoff 의사소통과 동시에 계수와 관련된 카운팅 프로토콜이 수행되는 경우 환자안전을 크게 저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10]. 계수를 포함한 표준화된 handoff 의사소통 프로토콜이 개발된다면 이를 통해 의료 서비스 제공자인 소독간호사는 의사소통의 장벽을 해결하고 중요한 handoff 순간에도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안전을 개선할 수 있다[7].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과 관련된 일부 선행연구[1,7,9]가 있었으나, 수술실 내에서 발생되는 수술실 간호사 간의 handoff 의사소통이 아닌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포함한 타 부서 간호사와의 handoff 의사소통과 관련된 용어로 사용되었고 handoff 의사소통과 관련된 개념 정의를 명확하게 제시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 외에도 간호사들의 상황과 관련하여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해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던 연구는 있었으나[11], 수술실 간호사만의 특수한 handoff 의사소통을 포함하여 개념을 명료화하는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은 수술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나 그 개념은 아직 추상적이며, 수술실 간호사들의 업무특성을 반영한 handoff 의사소통과 관련한 적절한 속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념분석은 개념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발생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handoff 의사소통 관련 개념을 확인하고 분석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며[12] 의료진을 포함하여 연구자 간 해당 개념에 대한 의사소통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개념의 이론적 정의 및 조작적 정의를 정립함으로써 이론의 구성과 개념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 개발의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handoff 의사소통 관련 프로토콜을 개발하기 위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12]. 따라서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2]의 개념분석 틀에 근거하여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여 handoff 의사소통에 관한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환자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한 개념분석을 통해 개념의 속성을 파악하고 선행요인 및 결과요인을 파악하여 handoff 의사소통에 필요한 이론적 근거와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데 있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2]의 개념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한 개념을 분석한 개념분석 연구이다.
연구 진행
본 연구에서는 자료 수집을 위해 ‘handoff’와 ‘handoff 의사소통’의 사전적 정의와 타 학문에서의 handoff에 대한 개념을 포함하였고, ‘handoff 의사소통’의 사전적 정의는 옥스퍼드 대사전과 두산백과를 통해 작성하였다. 기존의 선행연구인 수술실 간호사의 수술 중 인수인계 실태[5]에서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이 인수인계로 통용되어 사용되고 있어 다각도의 폭넓은 자료 수집을 위해 주요용어로 handoff와 인수인계를 모두 사용하였다.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 관련 자료 수집 기간은 과거 시점은 기준을 두지 않았으며 2023년 5월 31일까지로 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국내외 전자 데이터베이스 CINAHL, PubMed, Web of Science, KoreaMed, RISS, KMbase, KISS, DBpia, ScienceON, NAL을 사용하였으며, 검색어는 ‘handoff’ OR ‘hand-off’ AND ‘communication’ AND ‘operatio’ OR ‘operating’ OR ‘perioperati-’로 검색을 진행하였다. 검색된 문헌은 총 2,017편으로 이 중 중복 문헌 20편을 제외하였고, 제목과 초록을 검토해 간호학 관련된 연구가 아니거나 연구 목적에 부합하지 않거나 한국어 및 영어 이외의 언어로 작성되었거나 학위논문이 아니면서 전문 형태가 아닌 문헌 1,984편을 1차적으로 제외하였다. 2명의 연구자가 전문을 확인하여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하여 모호하거나 제시되지 않은 8편을 2차로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5편의 문헌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Figure 1).
Walker와 Avant [12]가 제시한 개념분석 방법에 따라, 분석할 개념을 선정하고 개념분석의 목적을 설정하였으며 개념의 모든 사용을 확인한 후에 개념의 정확한 속성을 결정하였다. 또한 개념의 모델 사례 및 개념의 부가 사례(경계 사례, 반대 사례, 연관 사례)를 제시하였으며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를 확인하고 개념의 경험적 준거를 결정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및 연구자 준비
본 연구는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나타난 속성, 원인과 결과 등을 텍스트 데이터를 사용하여 분석하는 것으로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되어있는 자료를 가지고 분석에 사용하는 개념분석이다. 윤리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북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심의면제 승인을 받았다(IRB No. JBNU NON2023-120). 연구자들은 개념분석 관련 간호이론개발 과목을 이수한 박사과정생이며 실제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실 간호사로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어 수술실의 전반적인 상황과 수술실에서 이루어지는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본 연구를 시행하기에 앞서 개념분석과 관련된 서적 및 논문을 고찰하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개념분석 방법 중 하나인 Walker와 Avant [12]의 분석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해당 분석 방법을 사용한 연구자 2인의 지도하에 선행연구들을 심도 있게 고찰하여 방법론과 관련된 지식을 축적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연구 진행 중에도 연구자 2인의 토의를 통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였다.
연구 결과
개념의 사용 확인
● 사전적 정의
‘Hand’는 ‘to give (something) to someone using your hands’로 ‘건네주다, 넘겨주다’를 의미하며[13], ‘off’는 ‘away from a place’로 ‘어떤 장소에서 멀리로’를 의미한다[14]. 의사소통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서로 통함’을 의미하고[15], 영어로 ‘communication’은 ‘the act or process of using words, sounds, signs, or behaviors to express or exchange information or to express your ideas, thoughts, feelings, etc…’로 ‘의사소통을 하다, (정보 등을) 전달하다’를 의미한다[16]. 즉, ‘handoff 의사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곳에서부터 멀리 넘겨주기 위하여 의사소통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17].
● 타 학문에서의 개념의 사용
우선, 통신학에서 ‘handoff’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이동할 때 통화 채널을 자동으로 전환시켜 통화를 끊어지지 않게 해주는 기술’을 말하며 통신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무선 개인 통신시스템의 일부로, 서비스의 손실 또는 중단 없이 하나의 지구국에서 다른 지구국으로 위성 제어의 책임을 전달하는 과정으로 설명된다[18].
체육학에서의 ‘handoff’는 ‘to give (something) to another person’으로 자기 팀의 다른 선수에게 공을 주거나 계주 경기에서 주자가 다음 주자의 손에 배턴을 쥐여 주는 경우를 의미한다[19]. 즉, 경기 중 다른 사람에게 공이나 배턴을 전달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넘겨준다는 개념으로, 이는 수술에 참여하는 간호사들의 교대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 간호 문헌에서의 개념의 사용
초기 연구에서는 hand-off, handover, sign-over 및 shift report라는 용어의 다양한 동의어가 사용되었다[2]. Handoff란 환자를 관리하는 권한 및 책임과 함께, 한 의료 제공자에서 다른 의료 제공자로 환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4]. AORN에서는 성공적인 의사소통 기술과 전략을 바탕으로 handoff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술실 간호사의 표준화된 handoff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체크리스트와 같은 다양한 도구와 handoff 정책 개발을 위한 9가지 권고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20]. AORN의 권고에 따르면 handoff 의사소통 동안 방해 요소를 제한하고, 리드-백(read-back)이나 체크-백(check-back)과 같은 말로 표현되는 상호 확인 과정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으며, 질문과 명확화를 위한 상호작용 기회를 포함해야 한다. 또한 애매모호한 언어나 혼동될 수 있는 용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약어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Handoff 의사소통 시에는 정보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누락을 줄이기 위해 연상기호, 템플릿, 체크리스트 등의 보조 도구를 활용하여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책임과 권한의 이전도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20]. 국내에서는 수술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수인계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handoff 의사소통의 실태를 조사한 연구가 있었으며[5], 수술실 간호사들은 수술 중 이루어지는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해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있다.
Handoff의 잠정적 기준 목록과 속성
● 잠정적 기준목록
5편의 문헌을 통해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의 속성을 파악하였으며(Table 1),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한 잠정적 속성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수술실의 환경과 자원의 한계(A1)
• 완전하고 간결하며 구체적이고 명확하고 정확해야 함(A3)
• 구두로 전달되므로 기억에 의존해야 함(A1, A3, A5)
• 수술 시점과 관련된 불편한 타이밍(수술의 시작 또는 종료, 계수 중과 같은 수술의 중요한 시점에 발생) (A1~A4)
• 암묵적인 믿음(A4)
• 조용한 의사소통(A4)
• 과중한 체크리스트(A1, A4)
• 잠재적 오류 파악 기회(A5)
• 토크백(talk-back) (A5)
● Handoff 의사소통의 결정적 속성 확인
잠정적 속성 목록을 문헌고찰한 결과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의 결정적 속성(defining attributes)은 ‘handoff 의사소통을 위한 조력자 및 장애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확인한 handoff 의사소통의 속성은 다음과 같다.
• 속성 1. 개인의 역량(A1, A3, A5)
• 속성 2. 간호사 간 대인관계와 수술 참여 의료진 간 팀워크(A4)
• 속성 3. 원활한 의미 전달의 행동(A3~A5)
• 속성 4. 환자안전 증진(A5)
• 속성 5. 수술 및 수술실과 관련된 환경적 한계(A1~A4)
개념의 모델 사례
모델 사례(model case)는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해 본 연구에서 확인한 모든 속성을 포함하면서, 다른 개념의 속성은 포함하지 않은 분명한 사례이다[12]. 괄호 안의 번호는 위에서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해 확인된 속성 번호이다.
복부대동맥류 파열 응급환자가 수술실에 응급수술을 받으러 들어왔다. 수술은 오후 10시에 시작되었다. 10년 차 간호사 A씨는 복부대동맥류 파열 수술을 급히 준비하면서 많은 거즈와 실을 포함한 소모품 및 다양한 수술 기구들을 계수하였다. 이미 복부대동맥이 파열된 환자였기 때문에 복강이 열리기 전까지 수술 참여 의료진 사이에는 긴장감이 돌았고, 복강이 열리자마자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했다. 출혈 부위를 막기 위해 많은 거즈가 환자의 복강 내로 들어갔고, 소독간호사 A씨는 빠르게 진행되는 수술에 능숙하게 맞춰갔다. 밤번 근무자인 4년 차 간호사 B씨가 A씨를 교대하기 위해 수술에 들어왔고, 수술상에 나와 있는 기구를 계수하였다. 비좁은 수술실에서 B씨는 A씨의 뒤에 바짝 붙어서 계수를 진행하였다(속성 5). B씨는 이 수술에 익숙하지 않아 기구 계수에 어려움을 겪었고, 과거 B씨의 프리셉터였던 A씨는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급하게 수술이 진행되는 중에도 B씨가 어려워하는 기구 계수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며 계수를 도왔다(속성 1, 3). 출혈을 막기 위해 집도의가 급히 혈관 겸자(Satinsky clamp)를 찾았고, A씨는 기구 계수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하면서 한 손으로 혈관 겸자를 전달하고, 시선은 수술 영역에 고정한 채 B씨와 의사소통을 이어갔다(속성 1, 2). 급박한 상황에서 handoff를 하기가 어려워 B씨는 잠시 A씨 뒤에서 대기하였고, 그 순간 B씨는 바닥에 떨어진 거즈를 발견해 순환간호사에게 알려 적출물함에 버리도록 하였다(속성 4). 수술이 어느 정도 정리된 후, A씨는 집도의에게 소독간호사가 교대된다는 것을 알린 후 교대를 진행하였다(속성 2, 5). 이미 복강 내에 많은 거즈가 들어간 상태여서 몇 장이 들어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A씨는 마지막 계수 시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count sheet에 적힌 거즈의 총 수를 B씨에게 전달하였다. B씨는 평소 의지하던 선배 A씨의 말을 명심하며, 복강을 닫기 전 거즈 계수를 다시 진행하였다(속성 3, 5). 복강 내 거즈가 모두 제거되었음이 확인되었고, 계수를 맞는 것을 확인한 후 복강을 닫았다. 환자는 중환자실로 급히 이동하면서 수술이 마무리되었다.
개념의 부가 사례
● 경계 사례
다음은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과 관련하여 확인된 속성들 중 일부를 포함하거나 이와 유사하긴 하나, 연구자가 규명한 개념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례인 경계 사례(borderline case)를 제시하고자 한다[12]. 여기에서는 수술실 간호사와 중환자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을 경계 사례로 제시해,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을 더욱 명확히 하고자 하였다.
9시간 동안 개심술을 진행했음에도 환자의 활력징후가 좋지 않았고, 특히 혈압 조절이 어려워 승압제를 투여해 겨우 수술을 유지하던 중, 집도의는 환자의 상태를 끌어올린 후 재수술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 하에 흉골을 닫지 않고 중환자실로 환자를 이송하기로 결정하였다. 소독간호사 A씨는 이러한 결정을 듣자마자 마음이 급해졌으나, 곧 침착함을 되찾고 빠르게 계수를 진행하였다. A씨는 흉부외과 수술만 10년 동안 담당해온 수술실 간호사이기 때문이다. 흉골을 닫지 않고 많은 수의 거즈를 흉강에 넣은 채 환자는 심장계 중환자실로 이송되었고, 이때 퇴실 전 계수는 매우 중요한 절차였다. 모든 계수를 마친 후 A씨는 중요한 사항을 메모로 기록하였고, 심장계 중환자실에 전화를 걸어 담당 간호사 B씨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 인계하였다. 이 인계는 대면이 아닌 전화로 이루어졌으며, A씨는 흉강 내에 남겨진 거즈의 수와 사용된 수술 기구에 대해 설명했다. B씨는 A씨의 말을 따라 말하며 중요한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속성 3). 또한, A씨는 환자가 오랜 시간 수술대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등에 20 cm×20 cm 크기의 발적이 발견되었음을 B씨에게 인계하며, 환자의 피부 상태를 잘 관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속성 4). 인계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목소리를 듣고 한 달 전 흉부외과 집담회에서 수술실과 병동,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모여 논의할 때 똑똑하고 유능하다는 인상을 받았던 그 간호사임을 기억해냈다. B씨라면 인계된 사항을 잘 파악하고 환자를 잘 돌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전화를 마무리했다(속성 2).
수술실 간호사와 중환자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은 본 연구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의 속성 중 원활한 handoff 의사소통을 위한 행동(속성 3), 환자안전 증진(속성 4), 간호사 간 대인관계와 수술참여 의료진 간 팀워크(속성 2)가 포함되어 있어 유사하다. 그러나 수술실 소독간호사 간의 handoff 의사소통은 소독간호사 간의 인계가 근본이 되어 수술 환자를 위한 것에 초점을 둔다. 그로 인해 개인의 역량(속성 1), 수술 및 수술실과 관련된 환경적 한계(속성 5)는 결여되어 있어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의 속성과는 차이가 있다.
● 반대 사례
다음은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해 규명된 속성을 모두 포함하지 않으며, 연구자가 정의한 개념과 명확히 구분되는 반대 사례(contrary case)를 제시하고자 한다[12].
수술실 간호사 A씨는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의 첫 남자 간호사로, 수술실에서만 28년을 근무하고 있다. 그는 평소 목소리가 크고 세심함이 부족한 편이었다. 수술 중 시계를 본 A씨는 11시 53분임을 확인하고, 큰 목소리로 순환간호사 B씨에게 식사를 하고 오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B씨는 교대를 위해 수술상의 기구 및 거즈 등을 계수하기 시작했다. 배가 고팠던 A씨는 B씨에게 계수 다 맞으니 빨리 바꿔주라고 짜증 섞인 말을 한다. 선임이 계수를 미리 하여 맞다고 하면 믿어야 하는데 계속 계수를 하고 있으니 못 믿는 것이냐며 꾸지람을 한 것이다. 이 모든 대화는 조용하게 이루어져야 할 수술 중임에도 불구하고 A씨는 그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들리게 큰 목소리로 말을 한다. 후임간호사인 B씨는 배운대로 차근한 마음으로 계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교대를 빨리 해주길 기다렸던 A씨는 빠른 교대를 위해서 종이에 알아보기 힘든 글씨로 인계사항에 대해 빼곡하게 적어 놓고 그 종이를 후임간호사인 B씨에게 건넨 것이다. 또한, 교대를 하려 했던 시점은 피부봉합만 하면 수술이 종료가 될 시점이었다. 5분 이내에 교대를 하는 경우는 수술팀에게도 민망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A씨는 본인이 매우 중요한 사람이므로 배려와 팀워크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사례는 본 연구에서 규명한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 속성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다.
● 연관 사례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과 관련이 있어 유사해 보이지만, 본 연구에서 규명된 주요 속성들은 포함하지 않고, 면밀히 검토해보면 연구자가 정의한 개념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 사례로서 연관 사례(related case)는 다음과 같다[12].
간호사 A씨는 출근길부터 상태가 좋지 못했다. 속이 좋지 않았던 A씨는 점심 식사도 하지 못한 상태로 수술에 소독간호사로 근무했다. 간호사 A씨는 식은땀을 흘리며 수술 중 저혈당으로 인해 쓰러졌다. 수술은 계속 진행 중이기에 급하게 옆방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B씨가 해당수술에 갑작스럽게 투입하게 됐다. A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전반적인 수술의 흐름을 전달받지 못하고 B씨는 수술에 임하게 되었다. B씨는 순환간호사인 C씨의 일방적인 handoff 의사소통을 들으며 수술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례는 비의도적인 사건에 의해 handoff 상황으로, 본 연구에서 규명한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과는 다르다.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 확인
선행요인(antecedents)은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이 발생하기 이전에 나타나는 조건 또는 사건으로, 개념의 기본 가정을 확인하고, 결과(consequences)는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이 발생한 이후에 나타나는 조건이나 사건으로, 해당 개념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12].
● 본 연구에서 확인된 handoff 의사소통 개념의 선행요인은 다음과 같다.
• 개인적 성향(A1, A3, A5)
• 대인관계(A1)
• 수행 경험(A1, A3, A4)
• 수술실 환경(A1)
• 관련 프로토콜의 존재 유무(A1, A3, A4)
개념의 경험적 준거
마지막 단계인 개념분석의 경험적 준거(empirical reference) 확인은 규명된 개념의 속성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존재하는지를 파악하고 확인하는 방법으로,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 개념을 측정하기 위한 준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개념과 관련된 가시적인 현상을 제공하므로 실무현장에서 유용하다[12].
• 언어적 의사소통의 간결성 및 정확성
• 간결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 능력
• 수술실 자원 확보 및 위험 요인 제거
• 의사소통의 시기 적절성
• 체계화된 handoff 의사소통 프로토콜
논 의
본 연구는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의 본질과 속성을 규명하여, 수술실 내 효과적인 인계를 통해 수술 환자의 안전과 의료사고 예방, 간호사의 초과근무, 수술실 환경의 개선 및 가이드라인 개발에 기여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의 속성으로 ‘개인의 역량, 간호사 간 대인관계와 수술 참여 의료진 간 팀워크, 원활한 의미 전달의 행동, 환자안전 증진, 수술 및 수술실과 관련된 환경적 한계’로 확인되었다. 조직, 즉 수술실과 수술실 간호사 개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중심 개념으로 개념을 정의하고 적용 범위를 구체화하였다.
선행연구에서 handoff 의사소통은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하게 되는데, 개인의 역량에 따라 인계시간이 짧고, 효과적이라고 하였다[2]. 의사소통은 간결할수록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직무와 관련된 특색 있는 영역에 대한 경력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개인의 역량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21]. 결국, 개인의 역량에 따라 handoff 의사소통은 많은 영향을 받으며 조직 구성원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수술실은 병원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병실과 중환자실 등 다른 부서보다 많은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다수의 수술실 간호사는 간호사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와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 등, 다양한 대인관계에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은 하나의 팀으로 인식하고 볼 때 팀워크는 의사소통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 따라서 팀워크가 긍정적인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수술실이나 수술 과정에서 간호사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서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의사소통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통해 신뢰도 있는 handoff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며 심리적인 안정감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통해 신뢰감이 형성되고 안정감 있는 상태가 유지되어 문제 발생이 감소한다는 선행연구[22]에서도 확인되는 효과이다. 결국 간호사 개인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통해 수술을 이끌어가는 의료진 간의 팀워크 향상과 신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간호사는 환자의 안녕과 건강 증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업무에 임하고 있다. 그중,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수술실 간호사는 작은 몸짓 하나가 큰 실수가 되고 더 나아가 환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해를 입힐 우려가 매우 크다. 이는 큰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실 간호사는 수술 중 예민하게 반응하고 정신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소독간호사 교대 시 2명의 간호사가 handoff 의사소통에 집중한 나머지 수술팀의 요청에 느리게 반응하게 되며 수술 중 동시에 handoff가 이루어지고 있어 handoff 시에 정보가 누락되거나 전달된 정보를 잘못 이해하는 등의 의사소통 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23]. 이러한 과정들은 결국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선행연구에서도 수술실 간호사들은 수술 중 인수인계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데 비해 인수인계 방법의 적절성이나 인수인계에 대한 만족도 수준은 따르지 못하고 있으며 인수인계의 내용의 완성도에서도 가끔 인계내용을 빠뜨리거나 빠졌을지도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5]. 이렇듯 handoff 의사소통은 환자의 안전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완전하고 간결하며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수술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에는 handoff를 지양함으로써 handoff 의사소통으로 인한 환자안전 발생위험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handoff 의사소통의 개념을 활용하여 첫째, 수술실 간호사 개인의 입장에서 역량을 발휘하여 의사소통을 해야 효과적이라고 하였으므로[2], handoff 의사소통은 수술실로 부서 배치를 받은 신규간호사는 신규자 교육을 받는 기간 동안 의사소통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역량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이 스스로 하나의 팀으로 인식하고 팀워크가 의사소통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22], 수술실에서 진료과별, 수술팀별 팀워크 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집담회나 환자 사례에 대한 사전, 사후 회의를 통해 소속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하며, 소모임을 통한 긍정적인 팀워크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handoff 시에 수술환자의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여 의사소통 단절이 발생하면 환자안전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하였으므로[23] 소독간호사끼리 임무교대를 하는 handoff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닐 때에는 집도의에게 동의를 구하고 교대를 한다면 급박한 상황이나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환자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체적으로 handoff 의사소통은 수술실 내에서 간호사들이 필수로 하고 있으며, 현실적인 handoff를 파악하고 진료과별, 수술별, 해당 수술의 시간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한다. 이는 간호사 간 의사소통을 통해 환자의 중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잘 전달하여야 하고 적절한 시점에 해야만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미치는 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앞으로의 handoff 의사소통은 수술실 내 조직과의 관계뿐 아니라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므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조직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실 간호사에게 발생하는 handoff 의사소통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및 가이드라인 개발을 통해 일관성을 확보해야 하며, 프로토콜을 제작하고 활용하여 handoff 시에 활용된다면 개인의 역량이 개발되고, 수술실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들 사이의 대인관계와 팀워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학위논문을 제외한 논문의 전문을 국문이나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헌들을 대상으로 문헌고찰을 수행하였다. 이로 인해 수술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을 연구한 모든 문헌을 포함했다고 할 수 없어 제한점이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수술실 간호사 간 handoff 의사소통으로 국한되었기 때문에 다른 부서와의 의사소통에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의 해석을 일반화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수술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을 포함하여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반적인 인식 향상이 handoff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입증한다는 점을 제공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언어적 의사소통의 간결성 및 정확성을 활용하여 수술 환자에 대한 인계 즉, handoff 의사소통을 파악하여 의사소통의 질을 향상시켜 구체적인 프로토콜을 통해 일관성 있게 중점을 두어야 한다. 수술실 간호사가 handoff 의사소통을 통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면서 방향을 제시해 주고, 개인이 조직 내에서 시기적절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행하게 되는 중요한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경험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handoff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수술실 자원 확보 및 위험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수술실 간호사 간 handoff 의사소통은 행위자에 관계없이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 [12]의 개념분석 절차를 통해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을 분석하였다. 개념분석 결과,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었다.
수술실 간호사는 ‘개인적 성향, 대인관계, 수행 경험, 수술실 환경, 관련 프로토콜의 존재 유무’가 선행되어, ‘개인의 역량, 간호사 간 대인관계와 수술 참여 의료진 간 팀워크, 원활한 의미 전달의 행동, 환자안전 증진, 수술 및 수술실과 관련된 환경적 한계’의 속성을 지닌 handoff 의사소통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환자안전문화 형성, 환자 정보의 일관된 전달, 팀워크 향상, 업무효율 증진’이 초래된다.
본 연구는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프로토콜을 생성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더불어 handoff 의사소통과 관련된 이론을 구축하고, 수술실 간호사를 위한 handoff 의사소통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수술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handoff 의사소통을 구체적으로 반영한 프로토콜을 적용하여, 이러한 프로토콜이 실제로 효과적인 handoff 의사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현장 연구를 진행할 것을 제언한다. 이를 통해 수술실 간호사의 handoff 의사소통 가이드라인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Author contributions
N Han: Conceptualization, Methodology, Software, Data curation, Writing - original draft, Visualization. J Kim: Investigation. Supervision, Validation, Writing - review & editing.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Acknowledgments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References
Appendix
Appendix 1. References Used for Concept Analysis in This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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