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성 연구

A Study of Subjectivity among Nursing Students Regarding Suicide Attempters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Soc Nurs Educ. 2017;23(3):341-352
1)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Kaya University
2)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Dong-A University
3)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Daedong College
Cho Jeong Lim1), Lee Eun Nam2), Park Eun Young3)
1)가야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haimill-jl@hanmail.net
2)동아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3)대동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Cho, Jeong Lim Department of Nursing, Kaya University 208, Samgye-ro, Gimhae-si, Gyeongsangnam-do, 50830, Korea. Tel: 82-55-330-1070 Fax: 82-55-330-1142 E-mail: haimill-jl@hanmail.net
Received 2017 June 19; Revised 2017 August 16; Accepted 2017 August 18.

Trans Abstract

Purpose

To identify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subjective structures among nursing students toward individuals who attempt suicide.

Methods

A group of 32 third- and fourth-year nursing students with experience in clinical practice rated 35 Q-statements on a nine-point scale according to their opinion. Data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PC-Quanl program.

Results

Subjectivity among nursing students toward individuals who attempt suicide was analyzed for three types. Type 1 (social responsibility emphasis) subjectivity recognizes the social responsibility for suicide attempts and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social support systems as a preventive effort. Type 2 (rational reprimand) subjectivity emphasizes the willpower and effort to overcome challenges in life, because happiness and unhappiness are dependent on one’s thoughts and will. Type 3 (situation acceptance) subjectivity regards the suicide attempt as an optional means to avoid a deeply strenuous, painful, and difficult situation.

Conclusion

This study investigated the subjectivity of nursing students toward individuals who attempt suicide and to provide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m. In addition, the development of training programs that take advantage of the subjective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s based on subjectivity types demonstrated in this study is expected to provide nursing students with useful educational materials for their future careers as nurses.

Keywords: 자살시도; 간호; 학생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에서 자살에 의한 사망자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인구 10만 명당 25.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Development [OECD])의 국가들 중 1위이다. 특히 대학생이 포함되는 20대와 30대의 경우에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 50대의 사망원인 2위도 자살로 나타났다(Statistics Korea, 2015). 이러한 자살은 개인과 가족, 주위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게 되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살이란 죽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스스로 상해를 입혀 사망한 것이며, 그 의도를 실행할 때 결과를 예상 또는 자각하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Lee, Yook, Bae, & Ahn, 2008). 자살시도는 죽을 의도가 있는 상태에서 잠재적으로 해가 되는 행동을 스스로에게 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O'Carroll et al., 1996).

자살시도 관련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평균 3.8년 안에 재시도하여 자살에 성공하고, 자살을 시도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자살의 위험성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hristiansen & Jensen, 2007). 뉴질랜드에서는 자살시도자 한 명당 평균 4.1회의 자살시도를 하였고(Howson, Yates, & Hatcher, 2008), 자살을 시도한 경험자는 최고 50%까지 자살을 재시도하며(Wang & Mortensen, 2006), 자살시도자의 2%가 결국 자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Moon, Chae, & Jung, 2008). 또한 자살을 시도한 30세 이상 성인의 8.9%가 5년 이내, 25%가 20년 이내에 사망하였다(Beautrais, Larkin, Fergusson, Horwood, & Mulder, 2012). 이처럼 자살시도자들은 1회로 끝내지 않고 재시도할 위험성이 있으므로(Chin & Kim, 2016) 자살시도자들에 대한 자살 예방 및 치료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

자살시도자들은 대부분 자살시도 후 응급처치를 받고 병동에 입원하거나 외래방문을 통해 추후 관리를 받게 되는데, 병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전문가의 적극적인 중재가 제공되어야 한다(Lee, 2004; Wang & Mortensen, 2006). 간호사는 내원하는 자살시도자와 가장 먼저 대면하는 의료인으로서 입원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치료에 임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므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태도는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지닌다(Jin, 2013). 태도는 개인의 주관적 생각, 느낌, 견해 등에서 출발하며 긍정적 태도는 긍정적 행동을 실천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Akhtar-Danesh, Baumann, & Cordingley, 2008). 이러한 태도는 자살 재시도의 예방과 환자 및 가족들과의 치료적 관계 형성 및 재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Lee, Lee, Hwang, & Hahn, 2015). 선행연구에서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자살시도 환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나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Bohan & Doyle, 2008; McCann, Clark, McConnachie, & Harvey, 2006; Ouzouni & Nakakis, 2012),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나 태도는 자살시도환자 간호와 치료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Cho, Bong, Son, & Park, 2013). 특히 간호사의 부정적인 태도는 환자가 느끼는 슬픔, 부끄러움, 좌절에 대해 감정적으로 지지할 수 없게 되며(McCann et al., 2006), 의료인의 선입견과 차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조기퇴원하게 되면 환자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Carmona-Navarro & Pichardo-Martinez, 2012).

따라서 자살시도자에 대한 올바르고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자살시도자의 개별적인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대해 적절히 반응하는 의료인의 전문적인 태도를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간호전문가로서 발돋움 중인 간호대학생이 자살시도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태도 및 간호에 영향을 미치므로 간호대학생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인식, 태도나 견해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고 나아가 임상간호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에 따라 예비 의료인으로서 자살시도자의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살시도 환자에 대한 태도 측정도구 개발(Ouzouni & Nakakis, 2009), 자살에 대한 주관성(Choi & Seo, 2011; Jo & Lee, 2006),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인의 태도(Bohan & Doyle, 2008; Jin, 2013; Kim, 2015; Larsson, Nilsson, Runeson, & Gustafsson, 2007; Lee et al., 2015; McCann et al., 2006; Neville & Roan, 2013; Ouzouni & Nakakis, 2012, 2013; Sun, Long, & Boore, 2007)를 조사한 연구들이 대부분으로 특히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주관적 인식 및 태도를 다룬 선행연구는 매우 드문 실정이다. 국내에서 노인자살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 유형을 분석한 연구가 시행되었으나(Lee & Jo, 2006) 노인자살이라는 국한된 현상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자살시도자에 대한 폭넓은 인식유형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Q-방법론은 인간의 심리적 특성에 대해 ‘내부로부터 이해’하는 접근방법으로서 행위자의 관점으로부터 시작되며 개인에 대한 내적 의미에 중점을 둔다. 개인의 주관성이란 특정 개인이 어떤 대상에 대해서 가지는 인식이나 느낌, 태도 등으로(Kim, 2008) 이는 연구대상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인식이나 느낌, 태도 등의 개인의 주관성이나 인식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 적절한 연구방법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성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본 연구와 부합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상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인식이나 느낌, 태도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Q-방법론을 적용하여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적인 인식 유형을 파악함으로서 미래의 간호제공자인 간호대학생이 자살시도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여 자살시도자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Q-방법론을 이용하여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적인 인식이나 태도를 유형화하고 그 유형별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간호대학생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주관성을 유형화한다.

∙ 간호대학생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유형별 특성을 분석하고 기술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성의 유형을 확인하고 유형별 특성을 밝히기 위해 Q-방법론을 적용한 탐색적 조사연구이다.

표집 방법

● Q모집단의 구성

Q모집단은 간호대학생을 중심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진술문을 추출하기 위해 관련 선행연구와 기타 서적 등의 문헌고찰을 통해 개방형 질문지를 구성하여 개별 심층면담을 시행하였다. 개방형 질문지를 이용한 자료의 수집은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남녀 간호대학생 10명(여학생 5명, 남학생 5명)으로부터 진술을 얻었으며, 자살시도자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자 위의 질문지 내용에 대해 2차로 간호사 3명, 간호학 교수 2명과 심층면담을 시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6년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이루어졌으며,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한 후 동의를 얻어서 면담을 시행하였고, 면담 내용을 녹음한 후 기록하였다. 면담장소는 교수연구실이었으며, 1회 면담에 소요된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으로 평균 2회 면담하였다. 질문지 내용에는 “자살시도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드나요?”, “왜 자살시도를 한다고 생각하나요?”, “자살시도는 특별한 사람이 한다고 생각하나요?”, “자살시도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등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견해, 느낌과 태도가 포함되었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반복하여 읽고 검토하여 가능한 모든 진술문을 추출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총 173개의 Q모집단을 추출하였다.

● Q표본의 선정

173개의 Q모집단을 반복하여 읽고 공통적인 의미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되는 진술문끼리 분류하여 범주화하였으며, Q-방법론 전문가 1인과 간호학 교수 2인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최종 35개의 범주를 만들었다. 결정된 범주의 주제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생각되는 진술문(Q표본)을 연구자가 구성한 후 다시 Q-방법론 전문가 1인과 간호학 교수 2인으로부터 타당성을 검증받았다(Table 1).

Q-statement and Z-scores according to Types

● P표본의 표집 방법

Q-방법론은 개인 내 중요성의 차이를 다루는 것이므로 P표본이 커지면 한 인자에 여러 사람이 편중되어 그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소 표본 이론에 근거하여(Kim, 2008) 임의로 편의 추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B광역시와 G시에 소재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다양한 주관적 의견을 얻기 위하여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3, 4학년 간호학과 학생 32명으로 구성하였다.

Q표본의 분류

Q표본으로 선정된 35개의 진술문을 자신의 의견의 중요도에 따라 9점 척도 상에 분류하여 정규분포에 가깝도록 강제 분포시키는 Q방법론의 원리에 따라 Q표본의 분포도를 준비하였다. Q표본의 분류방법은 Q진술문을 먼저 읽은 후 긍정(+), 중립(0), 부정(-)의 세 부분으로 나눈 다음 긍정(부정) 진술문 중에서 가장 긍정(부정)하는 것부터 골라 바깥에서부터 (+4, -4) 안쪽으로 분류를 진행하게 하여 중립부분(0)에서 마무리하게 하였다. Q표본의 분류가 끝난 후 대상자에게 가장 긍정(+4), 가장 부정(-4)으로 분류한 진술문에 대해 선택이유를 질문하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질문지를 사용하여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여 결과 해석 시에 참고자료로 이용하였다. 한 대상자가 Q표본을 분류하고 질문에 응답하는데 50∼60분이 소요되었다.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Q표본 분포도에서 가장 부정하는 경우에 1점을 부여하고 차례로 2, 3, 4점을 부여하였으며 중립인 경우 5점, 가장 긍정하는 경우에 9점을 부여하여 점수화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PC-Quanl program을 이용하였다. Q요인분석은 주요인분석(principal component factor analysis)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이상적인 유형의 수를 결정하기 위해 Eigen value 1.0 이상을 기준으로 유형의 수를 3∼5개로 다양하게 입력시켜 산출된 결과를 검토한 뒤 이상적이라고 판단된 유형을 최종적으로 선택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교 연구윤리위윈회 연구승인(Kaya IRB-130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자료수집에 앞서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충분히 설명하고 참여의사를 확인하였으며 언제라도 연구 참여를 철회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또한, 자료수집 시 면담내용은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할 것이며 수집된 자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와 연구목적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알리고 이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연구 결과

Q유형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성 유형을 분석한 결과 35개의 Q표본으로부터 3개의 유형이 추출되었다. 3개의 유형은 전체 변량의 53%를 설명하였으며, 각 유형별 변량을 살펴보면 제 1유형은 33%, 제 2유형은 12%, 제 3유형은 8%를 설명하여 제 1유형이 대상자의 주관적 견해를 가장 많이 설명하였다(Table 2).

Eigen Values, Variance, and Cumulative Percentage

각 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의 인구학적 특성 및 인자가중치(factor weight)는 Table 3과 같다. 대상자는 제 1유형이 12명, 제 2유형이 10명, 제 3유형이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유형 내에서 인자가중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가 속한 유형의 전형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Factor Weights of P-sample

유형별 특성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성에 대한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제 1유형: 사회적 책임 강조형

제 1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모두 12명으로 남학생이 1명(8.3%), 여학생이 11명(91.7%)이었고, 평균연령은 23.4세로 3학년 6명(50%), 4학년 6명(50%)이었다. 종교가 있는 대상자는 5명(41.7%)이었고 자살시도 경험은 모두 없었다. 임상실습 동안 자살시도 환자를 관찰ㆍ경험한 대상자는 2명(16.7%)이었고, 가족이나 친척, 친구 등 주변에 자살시도자가 있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5명(41.7%)이었다(Table 3).

이 유형의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위로해주는 가족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의지할 곳이 없고 외로울 때 자살시도를 생각한다’,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질 때 자살을 생각한다’의 순이었다. 강하게 반대한 진술문은 ‘자살시도는 미친 짓이다’, ‘나를 괴롭힌 사람에게 되갚아주고 싶을 때 자살시도를 생각한다’, ‘자살시도자는 이해할 수 없다’의 순이었다(Table 1).

이 유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의지할 곳이 없고 외로울 때 자살시도를 생각한다’(Z값 차이=2.30), ‘자신이 무의미한 존재라고 느껴질 때 자살을 시도한다’(Z값 차이=1.15), ‘위로해주는 가족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Z값 차이=1.13)’,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질 때 자살을 생각한다(Z값 차이=1.0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강하게 반대한 진술문은 ‘자살시도를 미화하거나 낭만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Z값 차이=-1.13), ‘유명 인사나 연예인의 자살은 일반인이 그 행동을 모방하는 효과를 가진다’(Z값 차이=-1.10), ‘TV나 언론매체가 자살시도를 부추긴다’(Z값 차이=1.01) 순이었다(Table 4).

Type(1-3) Items and Z-scores Greater or Less than Others

이 유형에서 가장 높은 인자가중치를 보인 9번 대상자의 면담내용을 보면, ‘자살시도한 사람을 보면 대부분이 괴롭힘과 관심부족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자살시도자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자살을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사회에서 의미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살시도를 하지 않을 것 같다’, ‘가족과 사회에서 관심을 준다면 자살시도가 줄어들 것 같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 자살 선택을 많이 할 것 같다’ 등이 포함되었다.

두 번째로 인자가중치가 높은 8번 대상자의 면담내용을 보면, ‘진짜 살아가는데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지할 곳이 없어져 버리고 혼자 남아 있다고 생각이 들면 충분히 자살시도 생각을 할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나의 곁에 가족, 친구 등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바닥이 된다면 대인관계도 원활하지 않을 것이고 마음의 병이 와서 자살시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하다’, ‘어떤 일에 대해 크게 실패하여 자존감이 떨어지면 자살시도를 할 수 있다’, ‘충분히 주위에서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준다면 자살시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등이 포함되었다.

그 외 이 유형에 속하는 대상자들의 면담 내용에 ‘정신과 임상실습 때 급성기 자살환자가 혼자 있을 때나 외로울 때 의지할 곳이 없어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나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삶이 즐거울 것 같다’, ‘정서적 지지자원이 없을 때 자살시도를 생각할 것 같다’, ‘위로해주는 가족과 사회적 관심이 있으면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다’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자료들을 종합해 볼 때, 제 1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은 자존감 저하, 고독감,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울 때 자살에 대해 생각한다고 여기며 자살시도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이 유형은 자살시도를 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지지체계의 부재로 인식하고 가족이나 친구의 사랑과 관심, 사회적 지지를 자살시도 예방의 최선책으로 생각하였으며, 자살시도에 대한 예방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을 종합해 볼 때 이 유형에 속하는 대상자는 자살시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사회적 지지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책임 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 제 2유형: 이성적 질책형

제 2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10명으로 여학생이 8명(80%), 남학생이 2명(20%)이었고, 평균연령은 24세로 3학년 7명(70%), 4학년 3명(30%)이었다. 자살시도 경험은 모두 없었고 종교를 가진 대상자는 6명(60%)이었다. 임상실습 동안 자살시도 환자를 관찰ㆍ경험한 대상자는 2명(20%)이었고, 가족이나 친척, 친구 등 주변에 자살시도자가 있었던 대상자는 5명(50%)이었다(Table 3).

이 유형이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자살시도를 미화하거나 낭만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남은 가족이나 친구도 생각해야 한다’, ‘자살하려는 그 용기로 살아야 한다’ 순이었다. 강하게 반대한 진술문은 ‘자기인생인데 상관할 필요가 없다’, ‘주변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이다’, ‘반항하고 싶을 때 자살생각으로 이어진다’ 순이었다(Table 1).

이 유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자살하려는 그 용기로 살아야 한다’(Z값 차이=2.06), ‘자살시도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다’(Z값 차이=1.66),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끊는 것은 죄악이다’(Z값 차이=1.46), ‘자살시도자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Z값 차이=1.42), ‘자살시도는 미친 짓이다’(Z값 차이=1.27) 순이었다. 다른 유형에 비해 강하게 반대한 진술문은 ‘깊은 절망감으로 자살을 시도한다’(Z값 차이=-1.78), ‘자신이 무의미한 존재라고 느껴질 때 자살을 시도한다’(Z값 차이=-1.50), ‘의지할 곳이 없고 외로울 때 자살시도를 생각한다’ (Z값 차이=-1.30),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살을 시도한다’(Z값 차이=-1.30) 순이었다(Table 4).

이 유형에서 가장 높은 인자가중치를 보인 14번 대상자와의 면담내용을 보면, ‘내가 자살시도에 대해 낭만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자살을 쉽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길 수도 있는 일이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방관적인 태도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우리는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각자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아갈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살사건을 들으면 남아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안고 가야 할 슬픔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죽기 전에 끝까지 나만 바라봐주던 가족 특히, 부모님을 생각했다면 결코 자살을 시도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죽을 그 용기로 살아간다면 자신의 내부에 숨겨져 있는 빛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살시도는 한 개인의 문제이지만 분명히 그 주변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등이 포함되었다.

두 번째로 인자가중치가 높은 20번 대상자와의 면담내용에는 ‘자살을 유행처럼 받아들이는 가치관과 신념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부모님과 주위사람들에게 중요한 존재일텐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 ‘어려움이나 괴로움이 있어도 긍정적 생각으로 전환해간다면 자살시도는 없을 것이다’ 등이 포함되었다.

그 외 이 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의 면담내용은 ‘남은 가족이나 친구가 죄책감, 슬픔, 후회에 빠져 같은 자살시도를 선택하는 사람이 생겨날 수도 있다. 그러니 내 주변사람들도 생각을 해야 한다’, ‘자살시도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삶을 포기한 것이다’, ‘사람들이 자살시도를 낭만적으로 보게 된다면 누구나 힘들면 자살이라는 도피처를 찾게 될 것이다’, ‘자살할 용기로 세상을 살아가면 못할 것이 없고 힘든 일도 잘 버텨낼 수 있을 것 같다’, ‘힘들다고 죽어버리면 남아있는 부모님, 형제, 배우자, 자녀들이 매우 슬프고 큰 상처로 남을 것이다’ 등이 포함되었다.

제 2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은 자살하려는 그 용기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어렵고 힘든 일도 잘 이겨내고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자살시도는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죄책감과 아픔을 주므로 자살시도자의 무책임한 행동을 질타하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또한 이 유형의 특성은 자살시도가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 아님을 인식하고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에 달려 있으므로 극복해 나가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특성을 종합하여 ‘이성적 질책형’으로 명명하였다.

● 제 3유형: 상황 수용형

제 3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10명으로 여학생이 8명(80%), 남학생이 2명(20%)이었고, 평균연령은 22.7세로 4학년 6명(60%), 3학년 4명(40%)이었다. 종교를 가진 대상자는 4명(40%)이었고, 자살시도 경험자는 1명(10%)이었다. 임상실습 동안 자살시도 환자를 관찰ㆍ경험한 대상자는 3명(30%)이었고, 가족이나 친척, 친구 중에 자살시도자가 있었던 대상자는 6명(60%)이었다(Table 3).

이 유형이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깊은 절망감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자살시도란 한번쯤은 누구나 생각해 본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강하게 반대한 진술문은 ‘자살시도자는 이해할 수 없다’, ‘자살시도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끊는 것은 죄악이다’ 순이었다(Table 1).

이 유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은 ‘자살시도란 한번쯤은 누구나 생각해 본다’(Z값 차이=1.82),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살을 시도한다’(Z값 차이=1.60), ‘주변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이다’(Z값 차이=1.19), ‘현실도피를 위해 자살시도를 생각한다’(Z값 차이=1.16) 순으로 나타났다. 강하게 반대한 진술문은 ‘자살시도자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Z값 차이=-2.42), ‘자살하려는 그 용기로 살아야 한다’(Z값 차이=-2.17),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을 생각하지 않는다’(Z값 차이=-1.28), ‘자살시도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다’(Z값 차이=-1.26) 순이었다(Table 4).

이 유형에서 인자가중치가 가장 높은 31번 대상자와의 면담내용을 보면, ‘내가 해결할 수 없는 큰일이 닥쳤을 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 때 그냥 사라져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자살은 최악의 선택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미화하거나 낭만적으로 바라보면 자살을 부추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현실의 고통이 클 때 그 현실을 외면하기 위해 자살시도를 한다’, ‘자살하려는 용기로 살아가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말이다.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극복하려는 노력을 했을텐데 자살시도자를 무책임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자살하려는 용기와 살아갈 수 있는 용기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는 것은 나의 선택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권장할 일은 아니지만 죄악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등이 포함되었다.

두 번째로 인자가중치가 높은 10번 대상자의 면담내용은 ‘자신이 힘든 상황을 조절할 수도 극복할 수도 없을 때,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도피의 최후의 수단이다’, ‘죄악으로 표현하는 것은 오만이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경제적인 어려움, 가정불화가 있었던 사람은 한번쯤은 자살시도를 생각했을 것이다’, ‘말기 환자처럼 가족에게 짐을 덜어주기 위해 즉 타인을 위해 자살시도를 선택하기도 한다’ 등이 포함되었다.

그 외 이 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의 면담 내용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있었기에 자살시도를 하게 된 것이므로 이해할 수 있다’, ‘자살시도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방법 중 하나일 뿐 미친 짓은 아니다’,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이다’, ‘고통을 감당하는 크기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살시도 자체는 이해되고 공감이 된다’, ‘나를 헤아려준다고 해서 자살시도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제 3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은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긍하는 견해를 보였다. 이 유형의 특성은 위기상황의 해결방법으로 자살시도가 유일한 해결책인 상황도 있음을 받아들이고 정말 힘들거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자살시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자살시도자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특성을 종합하여 ‘상황 수용형’이라고 명명하였다.

논 의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의 주관성에서 출발하는 Q방법론을 적용하여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적인 인식과 태도, 느낌을 유형화하고 그 유형별 특성과 구조를 파악하여 미래의 간호제공자인 간호대학생이 자살시도자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성은 사회적 책임 강조형, 이성적 질책형, 상황 수용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유형별 특성에 따라 논의하고자 한다.

제 1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은 ‘사회적 책임 강조형’으로 자존감 저하, 고독감, 외로움이 자살시도를 유도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가족과 사회적 관심, 따뜻한 말 한마디와 대화로서 위기상황을 풀어갈 수 있다는 견해를 보여준다. 이 유형은 지지체계의 부재로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고 인식하여 자신에게 소중한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지지체계가 자살시도 기회의 감소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였다. 간호학 및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의 노인자살에 대한 인식유형을 조사한 Lee와 Jo (2006)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유형을 ’가족결속-우려형‘이라고 하였다. 이들은 가족과의 열린 대화와 관계형성 유지가 노인자살을 막을 수 있다는 견해를 보여 노인자살의 원인을 변화하는 가족체계 및 사회체계를 중심으로 인식하고, 해결책으로 사회관계망을 통한 지지에 초점을 둠으로써 본 연구의 제 1유형 대상자들의 인식과 유사하였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지식, 태도 및 경험을 조사한 Lee 등(2015)의 연구에서도 전공의의 47.8%가 자살은 개인보다 사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자살의 예방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에 있어서는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수립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여 제 1유형 대상자들의 인식과 맥락을 같이 하였다.

제 1유형은 가족이나 친구의 사랑과 관심, 사회적 지지체계가 절망감에 빠져드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살시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유형이다. 그러므로 제 1유형에게는 자살에 관한 사회정책적인 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함과 더불어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의 자살예방센터나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자살시도자를 도울 수 있는 자살예방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교육적 지지가 필요하겠다.

제 2유형은 ‘이성적 질책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최악의 선택으로 이해할 수 없고 이기적인 선택이라는 견해를 보여 자살시도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자살시도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자살할 용기가 있다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며 자살시도자의 무책임한 행동을 질타하였다. 이 유형은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생명존중 사상과 남아있는 가족 및 타인을 중요시하면서 자살시도자의 의지에 의한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Lee 등(2015)의 연구에서 전공의들은 자살을 인간의 권리(26.6.%)로 생각하기 보다는 윤리적 죄악(42.2%)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자살이 유일한 해결책(20.9%)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낮게 나타나 대체적으로 자살을 허용하지 않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본 연구결과의 제 2유형과 유사하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Choi와 Seo (2011)의 연구에서도 이러한 유형을 ‘자살반대-도덕적 사고형’이라고 하여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큰 불효이며 죄악으로 자살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회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될 수 없다는 반대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가족의 화목과 친구관계가 자살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자살태도의 유형을 분석한 Jo와 Lee (2006)의 연구에서는 ‘자살이해-자기극복 노력형’이라고 하여 삶이 힘들고 불행하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는 생명존중 철학을 가진 유형으로 삶의 부정적 측면을 수용하고 스스로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여 삶의 의지를 강화함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제 2유형에 속하는 대상자의 인식과 유사하였다.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사의 태도가 부정적일 경우 소극적이고 낮은 간호수행도로 이어지므로 이들 제 2유형에게는 자살시도자를 향한 선입견이나 부정적 인식을 버리고, 긍정적 태도나 인식을 갖도록 교육함이 바람직하겠다.

제 3유형은 ‘상황 수용형’으로 위기상황의 해결방법으로 자살시도가 유일한 해결책인 상황도 있음을 받아들이고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자살시도를 선택한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이 유형의 대상자는 위기상황에서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편이 더 낫다는 생명 경시 태도를 보이고 자살은 자신의 자율적 의사결정으로 스스로 생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살시도자에 대한 입장을 이해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살충동 관련요인을 조사한 Park과 No (2007)의 연구에서 자살시도 환자들이 어려운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효과적이고 적절한 문제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자살을 문제해결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하였다. Choi와 Seo (2011)는 이러한 유형을 ‘자살이해-공감형’이라고 하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자살에 대해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자신의 생명은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명경시 경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제 3유형에 속하는 대상자의 인식과 유사하였다. 또한 Lee와 Jo (2006)는 이러한 유형을 ‘자살인정-심각형’이라고 하여 노년기에 경험하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통제하기 위해 노인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고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상황 수용형’과 유사한 태도를 보였다.

제 3유형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에서 10명 중 6명이 가족이나 가까운 주변인의 자살시도를 경험하였으며, 전체 3개의 유형 중 유일하게 제 3유형의 대상자 1명 만이 자살시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Ouzouni와 Nakakis (2013)의 연구에서 주변사람의 자살경험 유무가 자살시도자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자살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 자살시도자에게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하였다. 주변사람 또는 자신의 인생에서 자살을 고려했거나 자살경험을 가진 대상자는 상대적으로 간호사로서 간호 업무를 수행할 때에도 자살시도자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자살시도자를 다른 환자와 차별하지 않았다고 하였다(Ouzouni & Nakakis, 2013).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이 유형의 대상자들은 자살시도자에 대해 수용적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졸업 후 간호현장에서 대상자의 입장에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제 3유형에 속하는 대상자들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고자 자살시도를 할 수도 있다는 허용적인 태도와 자살에 대한 개인적 선택권을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므로 이들 제 3유형에게는 예비간호사로서 가져야 할 생명과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생명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적 지지가 필요하다. 또한 이들은 자살시도자들이 위기상황 속에서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주변사람에게 위기상황을 알리기 위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유형이었다. 따라서 이들 제 3유형은 미래의 간호현장에서 자살시도자를 좀 더 이해하고 자살시도자에게 공감적 대화를 잘 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최선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Choi와 Seo (2011)의 연구에서는 ‘자살반대-도덕적 사고형’으로 명명된 유형의 설명 변량이 38.6%인데, 이와 유사한 본 연구의 ‘이성적 질책형’에서는 12%로 차이가 있었다. 청소년은 윤리적, 도덕적 태도로 자살에 대해 반대하며 부모에 대한 효의 윤리성을 중요시하는 측면이 강하고(Choi, Lee, Jung, & Kwon, 2011) 가족지지와 친밀한 친구관계가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데는 부모와 친구가 가장 긍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가족의 지지나 친구관계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자아존중감을 증가시켜 삶의 의미를 갖게 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간호대학생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주관적 특성은 크게는 긍정적인 유형과 부정적인 유형으로 나타났다. 제 1유형과 3유형은 모두 자살시도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허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제 2유형은 자살시도자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자살시도 환자를 대하는 경우 의료진의 선입견과 차별로 인해 이들의 적절한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적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제 3유형이 타 유형에 비해 자살시도의 개인적 선택권을 허용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생명경시 태도가 강한 유형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예비 의료인으로서 간호대학생은 자살시도 환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고 또한 자살시도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허용자세 보다는 향후 자살을 재시도 하지 않는 방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주관적 인식 유형을 탐색하고 유형화함으로써 미래의 간호사로서 가져야 할 가치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연구결과에 제시된 진술문들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적 구조를 제시한 자료로서 자살시도자에 대한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검정하는 연구에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B광역시와 G시의 2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주관성을 유형화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유용성 및 일반화에 제한성을 가진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적 인식 유형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분석하여 미래의 간호제공자인 간호대학생이 자살시도자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주관성은 세 가지 유형 ‘사회적 책임 강조형’, ‘이성적 질책형’, ‘상황 수용형’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유형에 의해 설명된 전체 변량은 53%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 나타난 유형을 초점으로 개인의 주관적 특성을 고려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은 향후 간호사가 될 간호대학생을 위한 교육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주관성 유형을 반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언한다. 둘째, 본 연구를 토대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태도 측정도구의 개발을 제언한다.

Acknowledgements

* 이 논문은 동아대학교 교내 연구비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Dong-A University research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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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ed by : Dong-A University

Table 1.

Q-statement and Z-scores according to Types

Q-statement Z-Score
Type1 Type2 Type3
1. Suicidal ideation stems from a decline in self-esteem. 1.49 0.25 0.55
2. Suicidal ideation stems from the desire to escape from reality. 0.50 -0.16 1.33
3. Suicidal ideation is based on impulsivity. -0.15 -0.89 0.53
4. Suicide attempts should not be glamorized, or regarded as being romantic. 0.61 2.07 1.41
5. Suicide attempts are planned acts to draw attention from others. -1.12 -1.54 -0.14
6. Suicide is a form of anger expression. -0.28 -0.96 0.16
7. Suicide is a self-destructive choice. -0.11 0.56 0.89
8. Suicidal ideation would not emerge if there were someone who understands one’s feelings. 0.92 0.46 -0.59
9. Suicide attempts can become a habit. -0.24 0.75 0.44
10. Everyone thinks about attempting suicide at one point in his or her lives. -0.26 -0.24 1.57
11. Suicide attempts are selfish acts. -0.88 0.49 -1.46
12. I may think about suicide, but I will not attempt it. 0.52 0.79 0.38
13. Thoughts of suicide attempts stem from the desire to exact revenge on someone who was cruel to oneself. -1.61 -1.22 -1.04
14. It is understandable why people attempt suicide. -0.65 -0.81 0.03
15. Suicide attempts are insane acts. -1.79 -0.32 -1.39
16. Suicide attempts occur when an individual feels meaningless. 1.30 -0.47 0.77
17. It is important to have a positive mindset toward oneself. 1.29 1.88 0.66
18. It is a sin to take one’s own life. -1.12 0.20 -1.40
19. TV and media outlets encourage suicide attempts. -0.77 -0.15 0.65
20. Thoughts of suicide attempts occur when one feels lonely and has no one to rely upon. 2.02 -0.43 -0.12
21. Suicide by prominent figures and celebrities encourage ordinary people to imitate the behavior. -0.62 0.44 0.51
22. People who attempt suicide do not appreciate their self-worth. 0.93 1.22 -1.34
23. The urge to rebel leads to suicidal ideation. -0.57 -1.28 -1.36
24. It is important to think about family and friends who will be bereaved. 0.47 1.61 0.84
25. It is important to provide character education from a young age. 0.06 0.07 -0.82
26. There is a need for a sympathetic family and social attention. 2.05 1.33 0.51
27. Suicide attempts stem from a deep sense of despair. 1.44 -0.26 1.61
28. People who attempt suicide must receive psychiatric treatment. -0.37 0.37 0.24
29. It is hard to understand those who attempt suicide. -1.57 -0.81 -1.99
30. Suicide attempts stem from a sense of self-abandonment. 0.21 -0.47 1.46
31. The courage required for suicide must be used to live instead. 0.28 1.58 -1.23
32. Suicidal ideation emerges when facing economic hardship. -0.37 1.25 -0.22
33. Suicidal ideation can be overcome through religion. -0.13 0.08 -0.95
34. There is no need to interfere with another individual’s life. -1.50 -2.24 -1.03
35. Physical abuse or punishment may encourage suicide attempts. 0.02 -0.66 0.55

Table 2.

Eigen Values, Variance, and Cumulative Percentage

Type 1 Type 2 Type 3
Eigen value 10.67 3.85 2.42
Variance(%) .33 .12 .08
Cumulative variance .33 .45 .53

Table 3.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Factor Weights of P-sample

Type Id Factor
weight
Gender Age
(year)
Grade Religion Experience of
suicidal
attempt
Experience of
observation of patients
who attempted suicide
during clinical practice
Experience of
having around
people who
attempted
suicide
1 9 2.3633 Female 22 3 None No No No
8 1.9708 Female 22 3 None No No No
28 1.2705 Female 23 4 None No Yes Yes
11 1.0995 Female 23 4 Catholic No No No
3 .9363 Female 22 3 None No No No
21 .8743 Female 22 3 Buddhist No No No
22 .8068 Female 22 3 Catholic No No Yes
27 .7539 Female 23 4 Protestant No No No
30 .7312 Male 33 4 None No No Yes
7 .7136 Female 22 3 None No Yes Yes
15 .6541 Female 23 4 Protestant No No Yes
26 .4676 Female 24 4 None No No No
2 14 1.6035 Female 22 4 Protestant No No Yes
20 1.4922 Female 27 3 Buddhist No No No
19 1.4518 Female 24 3 None No Yes Yes
1 1.3068 Female 22 4 Protestant No No Yes
17 1.0367 Female 22 3 None No No No
18 .9133 Female 25 3 None No No No
23 .6700 Female 25 3 Buddhist No Yes Yes
4 .6108 Male 25 3 None No No No
2 .6032 Male 25 3 Buddhist No No Yes
13 .4559 Female 23 4 Protestant No No No
3 31 2.0975 Female 24 4 None No Yes Yes
10 2.0378 Female 23 4 Protestant No No No
29 1.3610 Female 23 4 None No No No
25 1.3429 Female 23 4 None No Yes No
24 1.2644 Female 22 3 Catholic No No Yes
32 1.0937 Male 23 4 None Yes Yes No
12 .7638 Female 24 4 Catholic No No Yes
5 .7153 Male 22 3 None No No Yes
16 .6233 Female 21 3 Protestant No No Yes
6 .5813 Female 22 3 None No No Yes

Table 4.

Type(1-3) Items and Z-scores Greater or Less than Others

Type Q-statement Z-score Average Difference
1 20. Thoughts of suicide attempts occur when one feels lonely and has no one to rely upon. 2.02 -0.28 2.30
16. Suicide attempts occur when an individual feels meaningless. 1.30 0.15 1.15
26. There is a need for a sympathetic family and social attention. 2.05 0.92 1.13
1. Suicidal ideation stems from a decline in self-esteem. 1.49 0.40 1.09
19. TV and media outlets encourage suicide attempts. -0.77 0.25 -1.01
21. Suicide by prominent figures and celebrities encourage ordinary people to imitate the behavior. -0.62 0.48 -1.10
4. Suicide attempts should not be glamorized, or regarded as being romantic. 0.61 1.74 -1.13
2 31. The courage required for suicide must be used to live instead. 1.58 -0.48 2.06
11. Suicide attempts are selfish acts. 0.49 -1.17 1.66
18. It is a sin to take one’s own life. 0.20 -1.26 1.46
22. People who attempt suicide do not appreciate their self-worth. 1.22 -0.21 1.42
15. Suicide attempts are insane acts. -0.32 -1.60 1.27
4. Suicide attempts should not be glamorized, or regarded as being romantic. 2.07 1.01 1.06
2. Suicidal ideation stems from the desire to escape from reality. -0.16 0.92 -1.08
3. Suicidal ideation is based on impulsivity. -0.90 0.19 -1.08
30. Suicide attempts stem from a sense of self-abandonment. -0.47 0.88 -1.30
20. Thoughts of suicide attempts occur when one feels lonely and has no one to rely upon. -0.43 0.95 -1.30
16. Suicide attempts occur when an individual feels meaningless. -0.47 1.04 -1.50
27. Suicide attempts stem from a deep sense of despair. -0.26 1.53 -1.78
3 10. Everyone thinks about attempting suicide at one point in his or her lives. 1.58 -0.25 1.82
30. Suicide attempts stem from a sense of self-abandonment. 1.46 -0.13 1.60
5. Suicide attempts are planned acts to draw attention from others. -0.14 -1.33 1.19
2. Suicidal ideation stems from the desire to escape from reality. 1.33 0.17 1.16
19. TV and media outlets encourage suicide attempts. 0.65 -0.46 1.11
3. Suicidal ideation is based on impulsivity. 0.53 -0.52 1.05
27. Suicide attempts stem from a deep sense of despair. 1.61 0.60 1.01
26. There is a need for a sympathetic family and social attention. 0.51 1.70 -1.18
11. Suicide attempts are selfish acts. -1.46 -0.20 -1.26
8. Suicidal ideation would not emerge if there were someone who understands one’s feelings. -0.59 0.69 -1.28
31. The courage required for suicide must be used to live instead. -1.23 0.93 -2.17
22. People who attempt suicide do not appreciate their self-worth. -1.34 1.07 -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