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남학생의 학과 적응에 관한 질적 메타합성 연구

Adaptation Experiences of Male Students in Nursing Education Programs: A Meta-synthesis Study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Soc Nurs Educ. 2018;24(4):391-405
1)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University of Ulsan
2)Assistant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Dankook University
3)Assistant Professor, School of Nursing, Hanyang University
Son Haeng-Mi1), Oh Seieun2), Jang Hye-Young3)
1)울산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2)단국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seieun5@dankook.ac.kr
3)한양대학교 간호학부 조교수
Oh, Seieun College of Nursing, Dankook University 119, Dandae-ro, Dongnam-gu, Cheonan-si, Chungnam-do, 31116, Korea. Tel: 82-41-550-3869 Fax: 82-41-559-7902 E-mail: seieun5@dankook.ac.kr
Received 2018 October 04; Revised 2018 October 26; Accepted 2018 October 28.

Trans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tegrate and synthesize findings from qualitative studies exploring male students’ experiences of adapting to nursing education programs so as to obtain further understanding of the phenomenon.

Methods

The meta-synthesis process was primarily guided by Noblit and Hare’s approach, which consists of four stages including searching, appraisal of an individual study’s quality, data extraction for analysis, and meta-synthesizing the results.

Results

Findings from the literature reviewed were synthesized into six themes: 1) extraordinary choice based on job stability and gender scarcity; 2) unexpected feeling of marginalization as minority far apart from the mainstream; 3) assimilation and negotiation for relational adaptation through perspective shift; 4) fortifying the vision and identity as nursing students by meaning making for adapting to the nursing major; 5) mutual support among colleague male students; and 6) serving in the military as way of hiding out and achieving maturation.

Conclusion

The findings illustrate that nursing education programs need practical changes promoting male students’ adaptation to the program itself as well as preparation to be a professional nurse in the future.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역사적으로 간호는 여성을 중심으로 실무와 학문의 발전을 이루어 왔기 때문에 간호사는 여성 고유의 직업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간호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확대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의 변화 등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Shin, Seo, & Lee, 2016) 경제 위기의 여파로 인한 취업난과 청년 실업의 증가 등 경제적 상황의 변화가 맞물려 간호학과에 진학하는 남학생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Geraldine & Jacqueline, 2014).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간호대학생 중 남자 간호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1.8%를 차지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1년 11.2%로 나타났으며, 2017년에는 20%에 이르고 있다(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7). 이와 같은 남자 간호학생의 증가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Yu, Kang, Yu, & Park, 2017) 이에 대한 관심 또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남학생들은 학과 선택 시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직업이라는 간호의 본질과 철학적 요소 이외에 취업의 용이성,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진로 등의 직업적 안정성 측면을 고려하며(Meadus & Twomey, 2011) 간호 분야에서 남성적 특성이 강점으로 부각되는 분야가 존재한다는 확신과 희소성에 대한 보상과 이득을 기대하며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Roth & Coleman, 2008). 이와 같은 남학생의 학과 선택 동기는 주로 졸업 후 취업과 관련된 부분에만 치중되어 입학 후 대학 생활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예상하지 못한 채 입학하게 되므로 학과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간호학과 남학생들의 학과 적응을 다룬 다수의 양적연구는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Choi, Choi, & Park, 2016), 성역할정체감 인식(McLaughlin, Muldoon, & Moutray, 2010), 주관적 행복감(Park & Jo, 2016), 학업스트레스 대처, 사회적 지지(Jeon & Yeom, 2014) 등을 중요한 변수로 확인하였으며, 질적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들의 학과 적응 경험에 대한 이해를 탐색하여 제시하고 있다. 질적연구를 통해 발견된 남학생의 경험에 대한 주요 주제는 여성중심적인 강의와 학과 분위기(O’Lynn, 2004), 산부인과 실습에 배제되는 등의 불평등한 실습기회(Jung & Park, 2011), 다수의 여성집단으로부터의 소외 내지 고립(O’Lynn, 2004), 정보교환의 부족, 협소한 대인관계(Stott, 2007), 남성 교수와 남성 선배의 역할모델부족(O’Lynn, 2004) 등 이었다. 이는 학과 차원의 요인뿐만 아니라 남자 간호사에 대한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남자답지 못한 직업으로 인식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Rajacich, Kane, Williston, & Cameron, 2013) 직업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등 남학생의 학과 적응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듯 양적연구보다 질적연구로 남자 간호대학생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왔으나 선행연구가 제시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이나 임상현장에서 일관된 적용을 하기에는 미흡함이 있다. 이제는 국내외적으로 남자 간호대학생과 남자 간호사에 대한 포괄적이고 통합된 지식을 제공하여 남학생의 학과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본 방향을 제시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에 질적연구를 통해 제시된 한국의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에 대한 발견된 지식을 통합하고 재해석하여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경험을 일관성 있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질적 메타합성 방법을 이용하여 한국의 사회맥락 안에서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경험을 남학생의 시각으로 살펴본 질적연구 결과들의 공통점과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하여, 통합적으로 합성함으로써 보다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서 남자 간호대학생에 대한 기존의 개별 연구결과만으로는 밝혀지지 않았을 현상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Dixon-Woods et al., 2006) 생각된다. 본 연구를 통해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에 중요하게 고려할 점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적응 향상을 위한 중재 개발에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임상 현장에서 남자 간호사의 간호 전문직 적응과 재직기간을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간호학과 남학생의 학과 적응 경험을 탐색한 질적연구의 결과들을 합성하여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경험의 중심이 되는 의미를 파악하여 심층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학과 남학생을 대상으로 학과 적응 경험을 탐색한 질적연구의 결과들을 합성한 질적 메타합성(qualitative meta-synthesis) 연구이다. 연구 질문은 “각 질적연구들을 통해 탐색된 간호학을 전공하는 남학생들의 학과 적응 경험은 어떠한가?”이다.

연구 절차

본 연구는 Noblit과 Hare (1988)가 제시한 질적연구의 합성 절차를 참고하여 크게 4단계의 과정을 통해 질적 메타합성을 시도하였다. 질적연구결과의 합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었으나 그 중 Noblit과 Hare의 방법은 가장 먼저 제안되고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 중의 하나(Albaek, Kinn, & Milde, 2018; Atkins et al., 2008)로, 개별 연구의 비교, 대조, 병합, 합성을 통해 관심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중심이 되는 의미 파악을 통해 연구 현상에 대한 더 심층적인 이해를 얻고자 하는 방법이다. 질적 메타합성 방법은 연구의 이론적 기틀, 자료 수집과 분석 등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맥락 속에서 수행된 개별 질적연구를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수행 시에 기술적으로 어렵고 모호한 부분이 다수 있어서(Due-Christensen, Zoffmann, Willaing, Hopkins, & Forbes, 2018) 필요시 여러 학자들이 제시한 방법을 참고하여 신뢰할 수 있는 합성 결과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각 단계별로 시행한 자세한 연구절차는 다음과 같다(Figure 1).

Figure 1.

Process of qualitative meta-synthesis.

● 문헌 검색 및 합성대상 논문 선택

국내에서 출간된 질적연구들 중 남학생들의 간호학과 적응 경험을 탐색한 연구들을 찾기 위해 RISS, KISS, DBpia, NDSL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였다. 합성대상 논문 선정의 기준은 (1) 국내의 간호학과 재학중인 남학생을 대상으로 (2) 간호학과 적응 경험을 탐색한 연구이다. 본 연구의 주제에 부합하는 몇 개의 질적연구를 예로 찾아서 각 연구의 제목과 주요어를 참고하여 검색어를 선정하였다. 검색어(search key words)는 남학생 혹은 남자, 간호, 질적, 적응을 사용하였고 검색어들을 전체 영역에서 AND로 연결하여 검색하였다(남학생 AND 간호 AND 질적 혹은 남자 AND 간호 AND 적응). 검색 결과 총 373편의 문헌이 검색되었고, 이 중 중복 47편, 제목 검토를 통해 본 합성 주제와 관련없는 문헌 103편, 양적연구 128편, 종설이나 도구개발 등 기타형식의 연구 5편을 제외하고 90편의 문헌이 선정되었다. 이 90편의 문헌은 다시 초록 및 원문을 검토하여 질적연구의 대상자나 주제가 본 연구에 적합하지 않은 연구 68편, 학과 적응 중 주제범위가 특정 일면에 국한된 9편을 제외하고 합성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13편의 문헌이 선정되었다. 이 중에서 합성의 원 자료로 쓰일 질적 분석 결과가 제시되지 않은 Q 방법론 연구 1편과 주제 이름만 소개된 학술대회 초록 2편은 합성에서 제외하였다. 나머지 10편의 문헌들은 그 참고문헌을 검토하여 전자검색에서 검색되지 않은 합성대상 문헌이 있는지를 확인하였고 추가된 논문은 없었다. 최종적으로 총 10편의 문헌이 질적 메타합성 대상으로 결정되었다(Table 1).

Summary of the Qualitative Studies Synthesized

● 논문의 질 평가

질적 메타합성에서 합성 대상이 되는 개별 연구의 질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로 간주되고 있으나, 질 평가의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널리 합의된 바는 없다. 개별 연구의 질 평가를 통해서 메타합성의 원자료가 되는 개별 연구 결과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는지를 판단하여 합성에서 제외시키거나, 질 평가를 개별 연구를 더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고 평가는 하되 방법론적 질에 따라 제외하기 보다는 주제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판단하기를 권장하는 의견도 있다(Sandelowski & Barrosso, 2007). 본 연구에서는 Critical Appraisal Skills Programme (CASP) for qualitative studies의 2017년 판을 이용하여 세 명의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각 연구의 질을 평가하였다. CASP는 연구 목적의 명확한 서술, 질적 방법론 선택의 적절성, 연구 설계의 목적 부합성, 대상자 모집 및 자료수집 방법의 적절성, 참여자와 연구자 간의 관계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려, 자료분석의 엄밀성, 연구결과 서술, 연구의 가치 등을 포함한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가 대상 연구가 각 문항을 충족하면 2점, 전혀 충족하지 못하면 0점을 부여하여 세 명의 평가자로부터 부여된 점수의 평균을 계산하였으며, 동일한 논문에 대하여 연구자들의 평가가 많이 다른 경우, 총점이 낮은 논문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하여 일치된 의견을 도출하였다.

질 평가 결과 총 20점 만점에 19점 이상이 1편, 18점 이상 19점 미만이 6편, 17점 이상 18점 미만이 2편이었고, 1편은 15점(평균 17.9점)이었으며, 합성 대상에 포함시키지 못할 만큼 연구의 질이 의심되는 논문은 없었다. 질 평가를 통해서 가장 점수가 낮았던 연구와 각 연구의 결과 일부에서 연구자가 각 주제나 범주에 대해 자료를 해석하여 설명한 내용과 그를 뒷받침하기 위한 참여자의 인용문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이에 해당하는 주제나 연구는 재검토를 통하여 그 주제와 연구결과에 제시된 설명과 참여자의 인용문이 메타합성에 필요한 원자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였고 본 연구자들의 해석을 해당 원자료에 추가하여 분석에 포함시켰다.

● 자료 추출

본 연구자들은 최종 선정된 개별 논문들을 주의 깊게 여러 번 읽으면서 각 논문의 기본 정보(저자, 연도, 연구목적 및 연구질문, 연구참여자 특성, 설계, 질적 연구방법론, 자료수집 시기 등을 포함한 서지사항), 주요 결과 및 결과별 참여자 인용문을 별도의 표로 정리하였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원 저자가 명명한 주제이름이 설명된 내용이나 참여자의 인용문 내용을 포괄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 본 연구자들의 해석을 표에 추가하여 메타합성을 위한 분석에 포함시켰다.

● 질적 메타합성 단계

결과 합성의 단계에서는 우선 추출된 자료들을 주의깊게 읽으면서 개별 질적연구의 결과들에서 공통되는 내용과 서로 다른 내용을 비교하며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포함된 10편의 연구들은 남학생들의 전반적인 학과 적응 경험을 탐색한 논문들로, 그중 2편은 군 복무 후의 경험에 대해 탐색한 연구였는데, 합성에 포함된 나머지 연구들에서 군복무 경험이 학과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사건으로 언급된 바 있어 제외시키지 않고 합성에 포함하였으며, 군복무를 하지 않은 대상자들이 섞여있는 연구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비교하였다. 이러한 비교 분석을 통해 먼저 연구간 공통적인 내용들을 다시 유사성을 바탕으로 묶고, 각 묶음의 특성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이름으로 주제를 명명하였다. 연구간 차이가 있었던 내용들은 앞서 공통된 결과들에서 도출된 주제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검토하였고 가능하면 그러한 다양성이 나타나게 된 이유를 파악하고자 노력하였다.

다수의 질적 메타합성 연구에서 도입하고 있는 분석 방법 중 하나가 개별 연구 결과를 Schutz가 소개한 1차 구성체(first-order construct)와 2차 구성체(second-order construct)로 분류하여 추출하고 합성에 이용하는 방법이다(Britten et al., 2002). 1차 구성체는 연구 현상에 대한 연구 참여자의 시각과 경험으로, 이를 드러내주는 직접적인 인용문에서 찾을 수 있다. 2차 구성체는 각 연구의 참여자들의 시각과 경험을 연구 현상과의 관련성에 입각하여 원저자들이 해석한 내용을 말한다(Parsons, Ismail, Amiel, & Forbes, 2014). 본 연구에서는 개별 연구의 결과들을 검토할 때 연구자의 설명이나 해석과 관련 참여자 인용문이 내용상 의미가 일치하는지를 1차, 2차 구성체를 비교하여 판단하였다. 또한 자료에서 합성된 주제들이 개별 연구 결과에 근거하고 있는지, 즉 분석 및 합성의 신뢰도에 대한 자가 검토의 일환으로 합성된 각 주제들을 다시 원 연구에 소개된 참여자들의 인용문과 대조하였고 주제를 잘 보여주는 관련 인용문들을 결과 서술에 포함시키는 방법(Toye et al., 2013)을 이용하였다. 최종적으로는 연구 현상에 대한 개별 연구결과들에 근거한 일반적인 해석, 즉 질적연구들을 통해 탐색된 간호학과 남학생들의 학과 적응 경험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을 합성된 주제 및 주제간 관계를 서술하여 제시하였다(Dixon-woods, Agarwal, Jones, Young, & Sutton, 2005; Noblit & Hare, 1988).

연구 결과

연구에 참여했던 간호학과 남학생들의 학과 적응의 중심이 되는 공통 경험은 간호학과 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여학생 중심의 학과 문화에 잘 융화되는 것이었다. 남학생들이 간호학과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크게 학과의 중심축을 이루는 여학생들과의 관계 적응과, 간호학과 자체에 대한 전공적응 두 가지를 달성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 두 가지 중요한 과제에 대해 남학생들은 여학생들과의 동화와 타협, 전공에 대한 의미찾기를 통해 간호학과 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식으로 적응해나갔다. 간호학과 남학생들의 학과적응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합성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다른 선택: 취업 안정성과 희소성

남학생들의 간호학과 적응 경험을 탐색한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들 중 하나가 높은 취업률과 안정적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전공의 이점과, 여성이 절대다수인 직업군에서 남자라는 희소성이 가져다주는 유리함을 바라보고 간호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A1; A3; A4; A6; A7; A8; A9; A10). 남자가 간호학과를 선택한다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때는 소수인 남성이라는 점이 향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가만 생각하니깐 간호과가 정말 괜찮겠더라고예. 여자들도 와도 거의 다 취업하는데 그런 과에 취업도 좋은 과에 거기에 희소성까지 갖춘 남자라면은 밥먹고 사는데는 별 지장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A1, p.56)

그런데 막상 입학을 하고 보면 소수라서 유리한 것이 아니라 절대 다수인 여학생 중심의 문화와 환경 속에서 본인들의 존재감이 미미해짐을 느끼고 갈등하게 된다. 이것은 소수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생기는 갱의실 사용과 같은 현실적인 불편함 뿐만 아니라, 여성이 유리한, 혹은 여성이 해오던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본인의 선택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도 포함된다. 간호학과 입학을 선택 하는 과정에서부터 작용하는 전통적인 직업관과, 성역할 고정관념에 의한 타인들의 생경한 반응과 곱지 않은 시선, 그러한 사회적 통념에 대한 본인의 내재화 정도가 진학 후 학과 적응에 대한 태도와 전략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A7; A8; A9).

“저희는 책이 많잖아요. 그래서 들고 다녀야 될 때 간호 적힌 책은 안 들고 다녀요. 버스 타고 간호학 책 들고 딱 앉잖아요? 사람들이 보고 웃어요. 웃든지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든지, 책 한번 보고 얼굴 한번 보고, 갸웃하면서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이카니깐 기분이 안 좋죠. 아 자 남자간호산 갑다, 희한한 일이 있네. 이르는 것 같은... 들리지는 않지만...” (A1, p.57)

예상하지 못했던 ‘주류와 전혀 다른’ 소수로서의 이질감

간호학과에 입학 한 후 남학생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소수로서의 이질감이다. 질적 합성의 대상이 되었던 근거이론 연구들에서는 이질감을 남학생들이 학과 적응에서 해결해야 할 중심현상으로 보고 있다(A7; A8; A9). 참여자들은 고등학교 때까지 대부분 남학생 위주의 환경에서 지내다가 갑자기 절대 다수의 여학생들에 둘러싸여 생활하면서 ‘남자와 여자는 정말 다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간호학 자체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재학 기간 내내 여학생들과의 관계 형성과 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이런 어려움들은 간호학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여학생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갈등상황에서 남학생들이 기존에 해오던 대로 말하거나 행동했을 때 여학생들의 반응이 다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여학생들의 사고, 인지, 행동, 관계 형성, 갈등 해소, 의사소통 방식 등 ‘모든 면이 다르다’라고 느끼게 되었고 남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런 다른 방식들은 수용하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여학생들을 대할 때 상당한 부담을 느꼈으며,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여학생 위주의 주류 문화에 융화되지 못하고 소외감과 이질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서로 ‘다르다’라는 인식은 여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집단적 특성으로 확대되어 인식되었고, 그중에서도 ‘끼리끼리’의 배타성과 이기적인 태도를 가장 두드러지는 집단 특성으로 간주하였다(A1; A3; A4; A5; A8). 배타성의 이면에는 여학생들이 자신들을 힘들고 어려운 일에 이용하고, 학과 생활에 중요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는 피해의식이 자리 잡고 있기도 했다.

“여학생들은 패밀리가 있어요. 몇몇이 모여서 패밀리끼리 정해버리고 그런게 안타까워요” (A8, p.57)

“여학생들은 대체로 남학생들에 비해 성적에 민감하고 경쟁심이 심한 것 같습니다. 자기성적과 관련되면 무조건 이기적이고 다른 학생에게 배려하는 법이 없고 자기중심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험과 관련된 자료나 정보는 공유하려 하지 않고, 팀 활동에서도 발표를 하거나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자료 찾기 같은 것은 남학생에게 미루거나 해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A4, p. 118)

“학교에서 힘쓸 일은 남학생들 독차지에요. 물론 도울 마음도 있죠. 그런데 고마워하지는 않고 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찾으면서 남학생 전용 휴게실은 특혜다 차별이다 하면서 불만이더라구요.” (A3, p.187)

또한 남학생들만이 갖는 입대나 예비군 등 군대 관련 문제들, 졸업 후 임상에서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장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공유하거나 상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남학생들의 비주류라는 의식을 강화시키는 요소가 된다. 결국 학과는 같지만 본인들의 소수인 상황과 자신들과는 ‘다르다’고 인식된 여학생들의 집단적 특성이 남학생들의 학과 적응 경험을 둘러싼 가장 기본적이고 영향력 있는 맥락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어려운 점은...아무래도 여자 사이에 있다보니 좀 더 조심스럽고 어렵습니다. 교수님들도 대체적으로 간호학을 전공하신 분들이라 여자 교수님이 많지만, 고등학교까지도 여자 선생님이 많아 거부감은 없습니다. 남자 교수님이라면 실질적으로 남자에게 더 많은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요. 사실 여자 교수님이 하시는 이야기도 나쁘지는 않지만, 남자 교수님이 있다면 더욱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어려운 점을 공유해 주시고 조언해 주실 것 같아요. 남자들이 간호학과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선배들도 다 여자 선배님이시고...남자 간호사로서의 방향에 관해 상의할 사람이 없어요. 선배들도 거의 여자여서 교류하기가 힘들어요. 교류를 안 하게 되요.” (A6, p.33)

관계 적응 전략: 인식 전환을 통한 동화와 타협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남학생들의 간호학과 적응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여학생들과의 관계 적응이다(A1; A2; A3; A4; A5; A7; A8; A9). 관계 적응의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남학생들의 관점 변화이다(A4; A6; A7; A9). 여학생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 그에 따른 어려움들을 경험하는 것이 ‘하나의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견디는 것이다. 본인들이 입학 후 크게 느끼게 된 남녀간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이고, 그런 ‘다른’ 학생들과 같이 학교를 마쳐야하는 것은 본인이 간호학과를 선택했을 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므로, 어차피 거쳐야할 과정 혹은 임상 현장에서의 문제를 미리 경험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애들 하기 싫은 걸 먼저 해야 하는 게 있기 때문에...그런 것도 있는데, 저는 뭐 제가 싫어서 하는 거 좋아서 하는 게 아니고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A7, p.165)

“(전략) 누나랑 다니면서 안 맞는 부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어차피 여자랑 남자랑 잘 안 맞는 부분도 있고, 직업상 제가 나중에 여자랑 계속 일해야 하며 또, 오히려 저랑 안맞으면 같이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A6, p.31)

차이를 인정하고 하나의 과정으로 수용한다고 해도 여학생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남학생 개개인의 실제 행동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서로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섞이려고 하기 보다는 선을 긋고 이방인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소극적 유형과 여학생을 배타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앞으로 같은 길을 갈 동료로 보고 더 적극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행동하기를 선택하기도 하였다(A9). 특히 적극적인 태도는 군 복무 후 복학한 남학생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태도의 변화였다(A2; A5).

“복학하고 학교에서 겉도는 느낌이었는데 조별 과제도 많고 실습도 조로 움직여야 되는데 그냥 그렇게 있으면 저한테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선배든 후배든 교수님이든 먼저 다가가려고 했어요. 군대에서 했던 것처럼 인사 열심히 하고...” (A5, p.993)

여학생들과 유사한 행동방식을 취하는 ‘동화’는 개별연구에서 많이 언급되는 남학생들의 구체적인 관계 적응 전략이었다. 동화는 여학생 집단의 특성(혹은 남자들과의 차이)을 잘 이해하고 그들과 비슷하게 혹은 그들이 잘 수용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말을 부드럽게 하거나, 자세하게 설명하고, 행동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그 예이다. 동화 전략은 의도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채택되었는데, 일부 남학생들에게는 여학생들의 언어, 행동방식과의 동화가 남자다움의 상실로 인식되기도 하였다(A1; A9).

“저는 약간 좀 변했거든요. 변하고... 이렇게 맞춰지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상대방에게 맞춰져야지 관계가 형성되니까..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여자가 대부분이니까 혼자인 남자는 맞춰질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뭐 말을 해도 좀 억세게 안하고 부드럽게 한다던가 행동을 해도 좀 조심스럽게..” (A1, p.58)

“남자끼리 있다보면 남자가 행동하는 방식을 제가 그대로 하잖아요. 그런데 여자들이랑 있다보니까 점점 비슷하게 닮아가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가끔 ‘너 이상하게 됐다’, ‘여자 같아졌다’, ‘말투가 왜 그러냐’ 그러는데 나 스스로 느껴지지 않는 게 더 큰 문제에요.” (A9, p. 453)

남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또 하나의 관계적응 방식으로 ‘타협’이 있다. 타협은 갈등상황을 예측하고 미리 수행하는 적극적 타협으로서, 여학생들과의 불편했던 상호작용 경험을 통해서 갈등상황을 예측하고 피하기 위해 주로 본인들의 의사를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여학생들에게 맞춰가는 방식으로 수행되었다(A4; A8; A9). 타협을 사용했을 때 일방적으로 양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소외되어 있던 중요 정보를 공유받는다든지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여학생들하고 의견이 달라서 전에는 많이 부딪쳤는데 그러고 나면 여학생들은 뒤에서 말이 많으니까 더 힘들고 이제는 여학생들하고는 공감대가 다르고 생각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의견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스스로 조절하게 됩니다.” (A4, p.119)

“여자애들이랑 지내는 방법을 터득하니까 오히려 더 잘 지내요. 편하게 지내면서도 서로 조심하고. 병원에 가도 여자간호사들이 많으니까 학교 다니면서 미리 적응하는 연습한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여자애들도 친해지니까 점점 더 잘 해주고...[후략]” (A9, p.454)

이런 모든 관점과 행동의 변화로 인해 여학생들과의 관계가 호전되고 상호 이해가 증진되면 학과 적응에 있어서 굳이 남녀의 차이를 강조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결국 개인이 하기 나름으로 본인이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행동하느냐에 달린 것이라는 ‘다름’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A4; A7; A8). 이러한 전략과 관점의 변화는 합성대상 연구들에서 ‘마음다스림’, ‘타협’, ‘흡수되기’ 등의 주제로 소개되었다.

“자기 색깔이라는 거 남자 여자가 아니라 개인으로 주관이 뚜렷하고 그런거죠. 그러면 되는거 같아요. 여성성 남성성을 가진다는 것은 개인의 일이에요. 남성은 여성적인 면이 있고 여성도 남성적인 면이 있잖아요. 다만 집단에서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A7, p.164)

“보통 남학생들이 더 힘들다고 하는데 변명인 것 같아요. 공부하는 점에는 남, 여 차이는 없으니 공부가 어려운 부분은 모두 부담이 되는 듯 합니다.” (A6, p.32)

전공적응 전략: 의미 찾기를 통한 미래 비전과 전공정체성 강화

남학생의 간호학과 적응에 있어서 또 하나의 큰 과제는 전공 적응이었다(A1; A3; A4; A5; A6; A8; A9; A10). 학교생활과 임상실습을 거치면서, 학과를 선택하는 근거가 되었던 남자로서의 희소가치와 그에 따른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현실과 다르다고 느끼게 되었다. 간호학과는 타 전공에 비해 이수학점과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많고, 취업에 있어 성적 비중이 높기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어 그런 긴장감 높은 분위기가 남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 여학생들은 잘 해나가는 것 같은데 남학생 자신은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고, 강의나 실습 교과과정도 여학생 중심으로, 교수자와 학교, 병원의 시스템 역시 소수 남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지지체계와 준비가 미흡하다고 느껴진다. 연구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여성건강간호학이나 아동간호학 실습을 할 때에는 어색함과 이질감, 실습 기회의 제한 등을 경험하고, 여자환자들 특히 젊은 여자환자들에게 간호를 제공할 때는 서로 불편감을 가지게 된다. 일부 병원에서는 남학생들이 반복적이고 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주 실습내용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이럴 때 특히 간호학과 학생으로서의 자존감이나 정체성은 약화된다.

“힘든 점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간호사란 직업이 여성에서 많아서...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느낌상 여성 위주로 흘러가는 강의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간호사가 여자가 많아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여성 위주로 가요... 교수님이나 학생들이 여자가 대부분이다 보니깐, 예를 들 때도 여자들만 예를 들어서 하는 등 여자들이 이해할 수 있고 여자들끼리의 대화인 것 같기도 해요. 수업 방식이 그럴 경우가 있어요. 남자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어요.” (A6, p.30)

“그런데 실습 나가서 또 느낀 건 뭐냐면 그러니깐 DR이라든지 NUR이라든지 이런 곳에는 남자를 아예 배치할 생각도 안 한다는 겁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분만 과정이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그 변화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보는 것이 중요한 데 아직까지 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A1, p.58-59)

“분만실에서는 skin prep.했는데 대상자가 말로 안하셔도 고개를 돌린다든지, 저도 그렇고 서로 부끄럽고 불편한 구석이 있었죠.” (A3, p.188)

이런 상황에서 전공에 적응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계기는 남학생으로서 간호학을 계속 해야 할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었다(A1; A3; A4; A5; A6; A7; A8; A9). 임상 현장에서 주로 힘쓰는 일이나 힘든 일에 동원되는 경험이 반복될 때 자신들의 필요성 혹은 존재 의미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실습지에서 남자 간호사나 간호학생에 대한 의외의 긍정적인 반응을 접하거나, 남자환자들과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본인들이 제공한 간호가 환자를 좋아지게 하는 의미있는 행동으로 평가되었을 때 남자라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해볼 만하다’라는 자신감과 간호학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또한 성공적으로 정착해 있는 남자선배나 남자교수님 등 역할 모델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이 강화되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정말 간호학을 하고 있다는 정체성을 갖게 되고 간호학도로서의 자신의 모습과 자리를 찾아가게 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이 구체화되면서 구체적인 미래 준비로 이어지기도 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전공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고, 본인들이 불편하고 어색한 분야도 전문직 간호사로서 역할을 마땅히 수행해야 할 것으로 의식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을 간호학생이 겪어야 할 것으로 수용하게 된다(A6). 이러한 전공적응 전략은 개별 연구에서 ‘의미찾기’, ‘전공에 대한 긍정적 의미 발견’, ‘자부심을 갖게 됨’ 등으로 명명되었다.

“환자분이 남자일 경우에 변을 치울 때는 제가 가는 게 좀 마음이 편하죠. 여자 학생 오는 거 보다는 남자가 오는 게 프라이버시도 좀 낫고 그렇죠. 좀 낫고 제가 오니까 괜찮죠. 이카면 아 여자보다 낫다 카면서 편하다면서 주로 남자 환자들이나 보호자분들이 그러시고 장난도 치고 좋아합니다 저도 좋고.” (A1, p.59)

“ER실습때 CPR을 종일 한 적이 있었어요. 종일 하다보니까 힘들고 언제까지 해야 하나, 배도 고프고, 그런데 환자 보호자가 오더니 어머니 하고 우는데…정신이 차려지더라구요. 내가 하고 있는 게 이게 환자, 보호자에게 큰 의미있는 일이구나 싶고, 환자를 대하거나 또 친구들이 하는 거 보고 또 변화가 되는 거 같아요.” (A8, p.61)

이와는 반대로, 남자가 왜 간호사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본인의 답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정적인 경험—신규간호사들의 모습, 경직된 병원 분위기, 환자나 주변사람들의 부정적 반응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간호학과 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 방황과 고민을 계속하게 되었다. 그러한 방황과 고민은 남학생 본인의 적응 전략과 취업 진로 선택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방황의 시기를 거쳐서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실습하면서 나는 간호사 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래서 일단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 시험 준비할 거예요. 이론 수업을 들을 때는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실습하니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실습 때 봤던 신규 간호사들을 보니까 저게 내 미래인가 싶고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던데 아직까지도 그 경직된 분위기가 싫어요. 무슨 군대도 아니고 또 군대 가는 느낌?” (A5, p.988)

동료 남학생들과의 상호지지

여학생들 틈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며 함께 공부하고 입대와 복학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 남학생들과의 관계는 학과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A1; A3; A4; A6; A7; A8). 소수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고 모이게 되기도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남학생들끼리의 연대는 주변인으로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동체로서 서로를 지지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고민에 대한 공감과 상담을 얻을 수 있는 안전망과 같은 역할을 제공했다.

“내가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한테 고민 같은 걸 많이 해결했는데 저는 OO이 형하고 많이 했습니다. 같은 A반이고 편하고 해서요. 만약 A반에 저 혼자만 있었다면 아마 적응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수업 중에 성과 관련된 그런 문제가 있을 때도 남자, 아 나 말고도 누가 더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니깐 좀 힘이 되고 동질감이라고 할까...” (A1, p.57-58)

“[전략] 그래서 복학생 남자 동기들이랑 형들하고 자연스럽게 뭉치게 됐어요. 내가 얘들이랑 군대가기 전에는 그렇게 안 친했거든요. 근데 군대 갔다 와서 다 같이 모르니까 동병상련이라고 상부상조하는 거죠.” (A5, p.990)

도피처이자 성숙의 계기가 된 군복무

군 입대와 복학은 남학생들만의 독특한 경험으로, 관계 및 학과 적응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다. 군입대는 어렵사이 이어온 학업과 인간관계의 단절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 취업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입대와 복학시점, 복학 후 학교생활 적응 등이 남학생들에게는 큰 고민거리이지만 여학생과 여교수가 중심인 문화에서 쉽게 공감과 배려를 받을 수 없는 문제였다(A2; A3; A5; A9). 특히 군 입대는 간호학과 남학생들이 입학 후 마주하게 된 여러 가지 어려움과 갈등 상황으로부터의 도피처로서 자주 언급되었는데(A4; A7; A9), 시작은 도피처나 탈출구였을지 모르지만 이 시기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성숙하게 되고, 전공 적응과 관계 형성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을 획득하는 계기가 되었다. 군 복무 경험을 통해 고난 극복의 역치가 올라가고, 학교 생활의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게 되어 복학 후 학업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관계적응에 있어서도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관계형성과 유지를 주도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A2; A3; A4; A5).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에이 나 군대도 갔다 왔는데’ 이런 생각 들고 뭘 할 때도 이런 생각이 베이스처럼 깔려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생기는 것 같고...[후략].” (A2, p.6)

“군대 가기 전에는 내가 과연 옳은 선택을 했는가 생각하면서 학교를 계속 다녀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고 고민하면서 될 대로 되라고 생각해서 공부도 게을리 하다가 군대를 지원해서 다녀왔습니다. 제대하고 나니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서고 여학생들에게도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지금은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A4, p.118)

논 의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은 간호전문인이 되기 위한 간호학 전공에의 적응과 함께 간호학과 구성원의 주류가 되는 여학생들과의 적응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적응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수의 여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해야 하고 이론과 임상실습이 함께 운영되는 간호학과 교과과정의 특수성은 간호학과 남학생에게는 남과 다른 과업이었고 경험이었다.

본 연구에서 남학생은 여학생과의 관계 적응을 위해 동화와 타협이라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간호학과 입학 초기 남학생은 여학생과의 성역할의 차이를 이질감으로 인식하였다. 남학생이 여학생을 자신들과 다른 이질적인 집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여학생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였을 초기에 나타나는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 간호사가 남자 간호사와 함께 일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남자 간호사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형성하게 된다는 보고(Roth & Coleman, 2008)가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남학생의 방황과 고민의 시간을 줄이고 학과 적응을 돕기 위하여 간호학과 저학년에서 여성학이나 남성학과 같은 교과목을 개설하여 남녀 성역할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Kim, Cho, & Jeon, 2014). 본 연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학생은 여학생과 직접 부딪치면서 체화된 경험에서 여자와 남자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남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의 성향이 인간관계와 학과적응에 더 중요함을 깨달으면서 주류인 여학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면서 동화되어 갔다. 남학생이 여학생에 동화되는 것은 타협을 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다. 남자 간호사는 여자 간호사와 성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여자 간호사와 공통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여자 간호사와 타협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는 선행연구를(Herakova, 2012) 지지하였다. 그런데 타협을 위한 기본 전제는 의사소통이며 이는 남학생이 졸업 간호사로서 역할을 하게 될 때 동료 간호사와의 사회화를 위해 요구되는 기본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남학생은 의사소통 시 여학생과 자신들과의 공통점을 찾아내려고 하고, 스스로를 점검하면서 여학생에게 과잉보상적 표현을 쓰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보고가 있다(Herakova, 2012). 이러한 전략은 의사소통의 보편적인 전략이나 여학생과 생활하면서 남학생이 터득한 소통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실적인 이유로 이론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행 간호학과 교과과정에서 제공하고 있는 의사소통 교과목을 실습 위주로 운영함으로써 여학생과 차별되는 남학생 고유의 소통방식을 개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전문 간호영역에 대한 간호대학생들의 성별에 따른 인식차이를 탐색한 문헌들을 보면, 간호학생들은 아동간호, 학교보건, 조산사, 가정간호 등이 여성에게 적합하고, 정신과, 외상과 응급실 등은 남성에게 적합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인식은 여성은 인기 영역에, 남성은 비인기 영역에 적합하다는 시각을 반영한다(Roth & Coleman, 2008). 이는 간호학생들도 은연중에 인기가 없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판단되는 영역에서 남자가 일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성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본다. 반면에 남학생들은 응급실과 중환자실과 같은 급성기 간호를 제공하는 임상 영역을 좋아하고 경험의 만족도가 높아 남자 간호학생이 간호학을 포기하지 않고 전공하게 되는 힘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Stott, 2004). 그런데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여자 간호사나 남자 간호사에게 적절한 간호전문직 영역에 대한 간호학생의 인식이 성 역할 고정관념 측면에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남자 간호대학생의 인식을 확인해 보는 것은 의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에 남학생의 경험만을 중심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던 태도를 지양하고 여학생의 남학생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여 남학생의 경험과 비교해 보고 여학생 대상의 교육과 상담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론과 실습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는 간호학과 교과과정에 남학생이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남학생은 이론수업은 교수와 학생 다수가 모두 여성이어서 소외감과 배재됨을 느꼈고 임상실습에서는 여성 특이성이 강조되는 여성간호학 실습에서 원하는 학습활동을 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을 안타까와 했다. 선행연구도 강의나 임상실습에서 남학생이 소외되고 배제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Dyck, Oliffe, Phinney, & Garrett, 2009; Meadus & Twomey, 2011; O’Lynn, 2004; Stott, 2004, 2007). 반면에 남자 간호대학생은 남자이기 때문에 강의실에서 교수에게 더 눈에 잘 띄게 되어 불편해 한다는 보고도 있었는데(Meadus & Twomey, 2011), 본 연구에서도 극소수 의견으로 유사한 내용이 확인되었다. 이는 남학생이 스스로 의심하고 그 결과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것으로(Stott, 2004) 남학생의 자신감 결여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남학생들은 간호학 교과과정에 정서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고 개인적 반성, 정서적 표현, 내적 성찰에 대한 높은 수준을 간호교육자가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간호학과 적응은 자기 노출과 반성 능력에 달려 있다고 인식하였다(Dyck et al., 2009). 이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교육적 선호와 간호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교육자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남학생의 성향이나 정서에 대한 고려와 요구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기존에 해 왔던 간호교육의 전달방식과 교육자의 역할을 반성하고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Jeon과 Yeom (2014)은 남자 간호학생의 학과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학업스트레스 대처가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이었고, 그 다음으로 전공만족도, 사회적지지, 성역할 갈등, 동아리 활동 유무 순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이는 남학생의 성향이 간호학과 학업을 따라가기에 다소 버거울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으며 남학생에게 학업스트레스 대처가 중요한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남학생의 학업 스트레스에도 성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녹아져 있음을 간과하면 안 되겠다.

따라서 남학생의 교과과정 적응을 위해 간호 교육자는 특정 과업수행과 관련하여 남학생의 소외를 인식하고, 성 중립적 내용을 다루고 있는 교과서나 평가를 선택하고, 이론과 실습에서 남자 역할 모델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남자 간호사의 간호 역할 정립을 위한 긍정적인 남자 역할 모델은 남학생의 학교생활의 갈등을 경감시키며 전과나 자퇴와 같은 최악의 전공 부적응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며 남학생들이 직업 경력으로 간호전문직을 선택하는 좋은 동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남학생의 독특한 경험을 인식하고 남학생들과 이에 대한 문제를 토의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간호교육자는 남학생의 학습 스타일을 성 차이 관점에서 인식해야 하며 능력과 성취도 향상을 위해 독립심을 기를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강화하고(Stott, 2007) 전공 적응의 장애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한 적정한 학습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간호학과 교과과정이나 학생지도에서 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의 교과과정에서 여성건강과 똑같은 비중으로 남성건강에 관심을 갖고 교과과정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간호’보다는 ‘돌봄’이라는 성 중립적 용어를 사용하며, 멘토쉽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 간호사의 적응을 돕고 서로 지지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Kim et al., 2014; Roth & Coleman, 2008) 제안한다. 또한 남학생을 지도할 때 남학생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적 자원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남학생은 남자 교수와 동료 관계를 더 많이 인식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간호학과 교수 요원의 선발 시 준비된 남성 교수의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관의 상위직급에서 남자가 간호학문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가시적인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학술지를 통해 남자간호사의 간호 기여도 및 오해를 바로 잡는 노력도 필요하다. 또한 대중의 남자간호사에 대한 인식과 오해를 모니터와 홍보를 통해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Roth & Coleman, 2008; Stott, 2004).

본 연구에서 군입대는 한국의 남자 대학생에게는 중요한 사건으로 확인되었는데 외국의 대학생의 경험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군복무는 학교생활로부터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거리 두기를 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남학생들은 군복무기간동안 자신의 학교생활과 전공적성 적합을 반성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제대 후 학교생활에 대한 목표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군 인식과 군 이미지가 대학생활 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볼 때(Cho & Hwang, 2018) 군입대 그 자체가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적응에 영향을 미쳤다기 보다 그 기간을 통해서 학교생활을 잠시 접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개인적 성숙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 남자는 사회적 환경에 의해 간호직 입문이 여자보다 늦을 수 있고 전직을 통해 입문을 하였을 때 기대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으로 전직을 하고, 간호직에서 만족도도 높다(Roth & Coleman, 2008). 이러한 경향은 남학생의 간호학과 입학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Moore & Dienemann, 2014) 반영하는 것으로 여성주의와 여성이 대다수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의 팽배를 극복할 좋은 기회로 판단된다. 남자 간호대학생을 잘 교육함으로써 간호직에서 성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녀 간호사의 협력을 통한 간호전문직의 힘을 강화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결론 및 제언

한국의 간호학과 남학생의 학과적응에 대한 경험은 특별한 간호학과 선택과 동기에서 출발하였고, 남학생은 다수인 여학생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것과 간호학과 교과과정의 특수성에 적응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남학생들은 현실에서 고민과 방황을 하나 학과적응을 위한 긍정적인 태도변화를 경험하는데, 여학생과 자신들의 다름에 대한 이해, 군복무를 통한 개인적인 성숙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한국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되는 간호학과에 대한 선호가 남학생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취업뿐만 아니라 간호학이라는 전공의 장점과 적성을 고려하여 입학하는 남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간호학과 남학생의 학과적응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고 간호교육 현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한다.

첫째, 남학생이 증가됨에 따라 간호교육에서 남학생을 고려한 교과과정의 개발과 실질적인 운영 계획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남학생을 대상으로 희망교육 내용이나 교과목에 대한 요구도 조사가 필요하다.

둘째, 지역 간호대학끼리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남학생에게 만족도가 낮은 여성건강간호학실습이나 아동간호학실습을 캠프형식으로 운영하고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는 남학생에게 평소 미흡하였던 교육 내용을 보완하고 실습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남학생의 군 복무기간을 간호학과 교육과정과 연계함으로써 남학생의 학업기간을 단축하고 군에서는 의무병의 질 관리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대중과 의료인을 대상으로 남자 간호사에 대한 모니터를 통해 남자 간호사의 적절한 근무부서 배치와 돌봄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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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Process of qualitative meta-synthesis.

Table 1.

Summary of the Qualitative Studies Synthesized

Author(s) Objective Methodology Participants Data collection method/date CASP*
score
Themes reported
A1 Choi (2003) To understand what it feels like to be male students in the female-dominant nursing colleges Hermeneutic phenomenology by van Manen 11 college students In-depth interview/2000. 3 - 2001. 1 18.3 1. A being of vision for challenge
2. Devaluation of vantage point as males
3. Self-consciousness of being looked at like monkeys in the zoo
4. Reluctance to associate with peer female students
5. Sharing feelings of isolations as marginal beings among peer male students
6. Survival game for assimilation into the dominant culture
7. Professor’s lack of recognition of their existence
8. Uncomfortable human relationships with young females in the clinical settings
9. An ambivalent being of exclusion from, yet of necessity to the mainstream culture
10. Restoration of pride in finding new ways
A2 Hong (2018) To explore male nursing students’ experiences with returning to school after military service Phenomenology by Colaizzi 18 male students who returned from military service Focus group interview 18.5 1. Way one has to go because he is a man
2. Endurance despite hard work
3. Gazing from the highland
4. Different feeling of the same place
5. Expectation and desire
A3 Kim (2004) To describe the essential structure of male students’ experience as nursing majors Phenomenology by Colaizzi 7 male students In-depth interview 18.3 1. Strong initial-though subsequently declining- hesitation over choice of major
2. Challenging, ongoing effort to survive in an environment of new and unaccustomed experiences and relationships
3. Recurring sense of reassurance and relief upon occasions of unexpected success
4. Growing internalization and acceptance of their role as nursing students or as future nurses
5. Ambivalent feelings resulting from the contradiction between their vision concerning their future as male nurses
A4 Kim & Kim (2016) To provide the necessary information for educational intervention by discovering the components and factors related to the adaptation experience of male students in the department of nursing Phenomenology by Giorgi 5 male students In-depth interview/2015. 12 - 2016. 5 18.7 1. The main components of adaptation experience of participants: ‘hopes and expectations for the future careers,’ ‘conflicts and wandering under realistic issues’, ‘compromise and emotion management’, ‘efforts for self-growth’
2. Factors that help to adapt: ‘improving willpower’, ‘helping of practical supporting system’, ‘inspiring solid career awareness,’ ‘selecting of adaptation strategy’
A5 Kim & Lee (2017) To investigate the meaning behind the school life experiences of male nursing college student reinstated at school after military service and to provide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intervention programs that will help male nursing students returning to school after military services Phenomenology by Colaizzi 11 male nursing
students who have returned to school after military service
In-depth interview/2017. 6 - 2017. 10 18.7 1. Intimidated at an early stage after returning to school: ‘loneliness due to the women's dominant environment and changed human relationships’, ‘loss of confidence in fulfilling the nursing’
2. Collapsed faith: ‘disappointed by the school system indifferent to selecting the nursing’, ‘failed to be compensated within the nursing’, ‘felt doubted about selecting the nursing’
3. Sought adaptation strategies: ‘utilized support system within the nursing’, ‘demonstrated internal maturity’, ‘sublimated negative feelings’
A6 Lee, Baik, & Choi (2013) To describe and explain education experience of men nursing students in Korean culture Ethnography by Spradley 5 male students In-depth interview 18 Education experience of men nursing students was a culture experience, which is difficulty, self-respect, obedience, disobedience
A7 Lee, Kim, Doo, An, & Lee (2005) To identify male students’ meaning system on their adaptation experience in the department of nursing where female students are in the majority Grounded theory 7 male students In-depth interview 17.3 1. Central phenomenon: ‘feeling isolated’
2. Adaptation strategies: ‘living like a stranger’, ‘considering a kind of course’, ‘being supported by others’
3. Consequence: ‘averting eyes to surroundings’, ‘being absorbed’
A8 Park (2011) To identify the male students’ meaning system on their adaptation experience in department of nursing where female students are in the majority Grounded theory 9 male students In-depth interview/2009. 3 - 2009. 9 17.5 Core category: ‘being uncomfortable with female students in department of nursing’
1. Conditions based on cause & effect: prejudice in gender
2. Main phenomenon: inconvenience
3. Condition based on a thread of connection: ‘sensitive to others’, ‘characteristics’, ‘number of school boys’
4. Condition based on arbitration: ‘being supported from the rest of the world’, ‘personality traits’, ‘confidence in their own future’
5. Strategy of the action/interaction: ‘control’6. As a result of that: ‘adjustment to a environment’
A9 Park (2009) To understand the adaptation process of male students in colleges of nursing Grounded theory 12 male students in their final year of nursing In-depth interview 19 1. Male nursing students were experienced a process of ‘come into the world again through overcoming gender differences’.
2. The adaptation process: ‘introduction period’, ‘shaking period’, ‘meditation period’ and ‘adjustment period’
A10 Park & Seo (2010) To understand the actual experiences of male nursing students so as to provide foundational data to help them in the process of adjusting to the department and socialization while majoring in nursing Not specified, but can be considered a thematic analysis. 16 male nursing students in a four-year college Focus group/2010.5 14.5 1. The scope of nursing is vague.
2. Pre-experience takes precedence over theory.
3. Study of nursing that integrates clinical situations with theory is difficult.
4. They can break out of their bias of nurses and provide nursing care efficiently.
5. The study of nursing is attractive and stable.
6. The study of nursing requires continuous research and participation.

* CASP=Critical Appraisal Skills Programme

Themes reported in the table are as written as the original author(s) presented in th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