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일간지에 나타난 간호사 관련 기사의 프레임 분석

A Frame Analysis of Nurse-related Articles from Korean Daily Newspapers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Soc Nurs Educ. 2018;24(4):453-462
1)Professor, Department of Journalism & Mass Communication, Chonbuk National University
2)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Chonbuk National University
Na Mi Su1), Kang Jeong Hee2)
1)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
2)전북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과 부교수 jeonghee@jbnu.ac.kr
Kang, Jeong Hee College of Nursing,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Chonbuk National University 567, Baekje-daero, Deokjin-gu, Jeonju-si, Jeollabuk-do, 54896, Korea. Tel: 82-63-270-3125 Fax: 82-63-270-3127 E-mail: jeonghee@jbnu.ac.kr
Received 2018 October 04; Revised 2018 November 19; Accepted 2018 November 21.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nalyzed how the four nurse-related news items ‘talent show,’ ‘neonatal death,’ ‘nurse's death,’ and ‘sexual harassment’ were portrayed in Korean daily newspaper articles.

Methods

A total of 392 newspaper articles published from November 2017 to May 2018 were retrieved through the internet homepages of three newspapers, the Chosun Ilbo, the Dong-a Ilbo, and the JoongAng Ilbo and through a database for 13 other newspapers. Articles were analyzed for their views on nurses and their structural and contextual frames.

Results

Articles with the highest frequency of mentioning nurses’ death appeared in the JoongAng Ilbo; these were written as straight news articles. In the analyzed articles, nurses were portrayed mostly as victims, troublemakers, passive, or selfish. Articles were written mostly in episodic, incident notice, or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frames.

Conclusion

It was not uncommon to read articles with negative views on nurses; most of these articles focused only the four major incidents as straight news type stories. Future efforts are needed to study the implications of newspaper articles with negative views on nurses and the frames most commonly used.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최근 언론의 뉴스보도를 통해 간호사와 관련된 몇 가지 사건들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면,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 신생아 사망 사건, 간호사 사망 사건, 그리고 간호사 성희롱 사건 등이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간호사에게로 집중되었다(Medical Today, 2018).

현대사회에서 언론은 중요한 사회화 기구의 하나이다. 일반 대중이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사회현실에 대한 뉴스보도는 해당 사회현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즉 대중은 언론의 뉴스보도를 통해 직접적인 경험 영역 밖의 현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뉴스는 실재하는 현실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것을 지각하고 보도하는 뉴스 생산자에 의해서 매개되어진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뉴스는 이 세상의 수많은 사건과 무한한 세부사항들 가운데 일부의 단편만을 선택하고 해석한 것이다. 따라서 뉴스는 단순한 사실들의 집합이나 사회상의 반영이 아닌 “구성된 현실(constructed reality)”이다(Tuchman, 1978, p. 182).

앞서 언급된 간호사 관련 사건들에 대한 뉴스보도는 간호사 및 간호업무에 대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했다기보다는 특정한 입장에서 선택하고 해석하여 관련 현실을 구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대중이 파악하는 현실은 언론에 의해서 규정된 현실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뉴스보도가 사건을 어떤 입장을 가지고 다루느냐 하는 점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프레임 분석 연구는 간호사 관련 사건들을 언론이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하여 재구성해내는지를 살펴보는데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프레임은, 뉴스 내용을 조직하는 중심적 아이디어로 선택, 강조, 배제, 정교화 등의 작업을 통해 맥락을 제공하는 준거를 의미한다(Nelson, Clawson, & Oxley, 1997). 그러므로 프레임은 준거의 틀이라 할 수 있으며 기사의 양, 배치, 논조, 어휘의 선택 등을 통해 구축된다(Parenti, 1993). 프레임은 뉴스의 가장 핵심적인 아이디어로, 뉴스가 다루는 이슈 또는 사건에 대한 전제적 의미를 정의하는데 중심 역할을 한다. 뉴스가 사회적 현실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관점을 가지고 현실이 지니는 의미를 구현한다고 보기 때문에, 프레임 분석은 뉴스가 어떤 이슈에 대해 부여하는 특정한 의미를 밝혀내어 이슈가 어떤 관점에서 이해되고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데 매우 유용한 연구방법이라 할 수 있다(Na, 2004).

본 연구는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간호사 관련 사건들에 대해 신문에 발표된 기사를 대상으로 프레임 분석을 하였다. 신문기사에 간호사가 어떻게 재현되고 있으며 관련 사건에 대한 현실이 어떻게 구성되어 대중에게 전달되는지 살펴봄으로써 언론의 보도태도를 파악할 수 있다. 언론의 보도태도는 대중이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대중의 간호사에 대한 태도와 행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Black, 2013). 현재 간호사의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중매체인 국내 주요 일간신문의 간호사 관련 사건의 보도태도를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Jin, 2014; Jung & Kang, 1993). 대신 인터넷 신문(Park, Park, Lee, Yun, & Hwang, 2017; Seo, 2017), 병원의보(Park, Kwon, & Kim, 2010), 인터넷과 소셜미디어(Lee et al., 2016)에 나타난 간호사 이미지에 관한 연구가 몇 편 있고, 텔레비전에 방영된 드라마 속의 간호사에 관한 연구(Im, 1995; Kim et al., 2013; Kwon et al., 2009; Moon, Im, & Yun, 1998; Yom et al., 2015)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드라마 속 간호사는 실제와 비슷해 보이게 구성한 허구이므로 실제 사건을 다루는 신문 속 간호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분석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대중의 간호사에 대한 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일간신문의 뉴스 보도태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에 발생한 간호사 관련 주요 사건들에 대한 언론의 뉴스보도 기사를 분석함으로써, 언론이 관련 사건에 대한 현실을 어떻게 구성해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간호사 관련 기사의 신문사별, 유형별 보도량을 사건별로 파악한다.

∙ 간호사 관련 기사에 나타난 간호사에 대한 시각을 사건별로 분석한다.

∙ 간호사 관련 기사에 나타난 프레임을 사건별로 분석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사와 관련된 4가지 사건을 다룬 신문기사를 대상으로 보도량, 간호사에 대한 시각, 프레임을 분석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5월까지의 기간 동안 16개의 국내 주요 일간지에 보도된 간호사 관련 주요 사건 관련 기사이다. 주요 사건은 최근에 발생되어 언론에 반복적으로 보도된 바 있는 사건으로, 발생 순서대로, A병원의 간호사 장기자랑(talent show) 사건, B병원의 신생아 사망(neonatal death) 사건, C병원의 간호사 사망(nurse's death) 사건(일명 태움 사건이라고도 함), 그리고 D병원의 간호사 성희롱(sexual harassment) 사건 등 4가지이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 검색기간을 2017년 11월부터 시작한 이유는, 본 연구에서 다루는 4개 사건들 중 가장 먼저 발생한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이 2017년 11월 13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은 A병원의 일부 간호사들이 재단 체육대회에 동원돼 짧은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받은 사건이다. 신생아 사망 사건은 2017년 12월 B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동시에 사망한 사건이다. 간호사 사망 사건은 2018년 2월 C병원의 신규간호사가 태움을 못 이겨 자살한 것으로 보도된 사건이며, 간호사 성희롱 사건은 2018년 3월 모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기획인사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특정 교수가 과거에 간호사, 의대생, 병원 직원에게 성희롱을 했음을 밝히는 보고서를 공개함으로써 드러난 것이다.

한편 국내 주요 일간지 16개는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문화일보, 서울경제,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파이낸셜뉴스, 한겨레신문, 한국경제,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등 이다. 분석대상 기사의 대부분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빅카인즈)를 활용하여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 포함된 총 16개의 국내 주요 일간지 중 13개 신문에 발표된 기사는 빅카인즈를 통해 수집하였고, 빅카인즈에 기사를 제공하지 않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해당 언론사 사이트를 통해 기사를 검색하고 수집하였다.

기사 검색 과정으로는 ‘간호사’라는 키워드와 함께 ‘장기자랑’, ‘장기 자랑’, ‘신생아사망’, ‘신생아 사망’, ‘태움’, ‘사망’, ‘자살’, ‘성희롱’, '성 희롱’ 등의 주요 키워드가 제목이나 본문에 들어간 기사를 검색하였다. 키워드를 사용하여 검색된 기사는 해당기간 동안 총 492건이었으나, 위에서 언급한 주요 사건을 다루지 않고 있거나 광고성 기사이거나 간호사가 기사의 중심이라고 보기 어려운 기사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선정된 분석대상 기사는 392건이었고, 각 사건별로는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 129건, 신생아 사망 사건 61건, 간호사 사망 사건 165건, 그리고 간호사 성희롱 사건 37건 이었다.

연구 도구

선정된 기사 각각에 대해서는 기사가 다루고 있는 사건, 기사가 발표된 신문, 기사의 유형, 기사가 간호사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프레임을 파악하였다. 기사가 다루고 있는 사건은 본 연구에서 선정한 4가지 주요 사건인 장기자랑, 신생아 사망, 태움, 성희롱을 말한다. 기사가 발표된 신문은 본 연구에 포함된 주요 일간지 16개를 말한다.

기사의 유형은 스트레이트(straight), 박스(box), 가십(gossip), 의견(opinion), 인터뷰(interview), 기획(feature) 등으로 구분된다(Im, 2013). 스트레이트는 사실만을 전달하기 위해 사건을 6하 원칙에 맞추어 작성한 기사이다. 박스는 기사를 주로 사각형 안에 들어가도록 편집하기 때문에 박스 기사라고 하며, 사건에 대한 배경, 원인, 분석, 전망 등을 다룬다. 가십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얘기를 다루는 기사로 신문사별로 독특한 명칭을 붙여서 작성한다. 의견은 자유기고가나 신문사가 위촉한 논설위원이 쓰는 사설, 칼럼, 기고 등의 기사다. 인터뷰는 기자가 누군가를 만나 일반 대중을 대신하여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작성한 기사이다. 기획은 해설, 설명, 소개, 뒷얘기 등을 심층 취재하여 쓰는 기사이다.

신문기사 분석 도구인 간호사에 대한 시각과 프레임은 본 연구자들이 개발하였다. 먼저, 간호사에 대한 시각은 간호사들이 분석대상 기사에 어떤 주체로 묘사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며, 크게 네 가지 시각이 있다. 첫째, 간호사가 가해자(assailant) 혹은 피해자(victim)로 묘사되는가, 둘째, 간호사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사람(troublemaker) 혹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troubleshooter)으로 등장하는가, 셋째, 간호사가 수동적(passive)이고 의존적이며 무책임한 사람 혹은 능동적(active)이고 주체적이며 책임 있는 사람으로 나타나는가, 넷째, 간호사가 이기적(selfish)인 존재 혹은 이타적(altruistic)인 존재로 묘사되는가 등이다. 각각의 시각에서 기사의 내용이 어느 한쪽으로 분류되기 어려운 경우는, 즉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경우는 ‘중립적’으로 분류하고, 해당 시각과 관련이 없으면 ‘관련없음’으로 분류하였다.

프레임은 크게 형식적 프레임(structural frame)과 내용적 프레임(contextual frame)으로 구분되는데, 형식적 프레임이 기사의 구성방식에 중점을 둔 것인 반면 내용적 프레임은 기사의 내용에 중점을 둔 것이다(Entman, 1993; Iyengar & Simon, 1993). 먼저 형식적 프레임은 아이엔거와 사이몬(Iyengar & Simon, 1993)의 분류방식에 따라 사건 중심적 프레임(episodic frame)과 주제 중심적 프레임(thematic frame)으로 나눌 수 있다. 사건 중심적 프레임은 개별 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문제를 피상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고, 주제 중심적 프레임은 사건의 배경이나 맥락에 중점을 두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방식이다.

내용적 프레임은 기사에서 선택되고 강조되는 의미를 중심으로 어떤 핵심 개념들이 사용되었는지를 통해 도출된다(Entman, 1993). 다시 말해서 기사 내용을 분석할 프레임은 이미 정형화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사 내용에 강조된 의미를 중심으로 반복되고 일관되게 나타나는 핵심 개념을 통합하여 추출해 낸다. 핵심 개념은 기사에 표현된 가장 두드러진 아이디어로서 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의미를 결정하는데 중심 역할을 한다. 이는 핵심 구성 아이디어(core organizing idea) (Gamson, 1992) 혹은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 내용적 프레임은 분석대상 기사를 모두 읽고 반복적이고 일관되게 나타나는 핵심 주제들을 근거로 프레임 유형을 추출하게 된다. 이렇게 추출된 내용적 프레임의 유형은 총 8개로 아래와 같다.

● 사건 공시 프레임(incident notice frame): 사건의 발생 혹은 수사결과에 대한 검찰, 경찰의 발표나 재판결과 등을 통해 사건의 내용이나 법적 조치 등을 알리는 프레임이다. 기사가 단순하게 사건을 전달할 뿐 사건에 대한 어떤 해석이나 판단도 포함하지 않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검찰, B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피의자 전원 기소” 와 같은 기사가 해당된다.

● 책임 귀인 프레임(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frame): 단순한 사실보다 문제의 원인과 책임을 분석하려는 내용이 담긴 프레임으로서, “열악한 신생아중환자실, 이대로면 제 2의 B병원 사태 온다” 등이 그 예다.

● 폭로 프레임(exposure frame): 사건의 관련자나 내부자가 사건의 숨겨진 문제점을 드러내거나 불만을 제보하는 내용이 담긴 프레임으로서, “A병원 논란, 간호사들이 제기한 문제 보니..”, “만삭인데도 새벽에 불려갔다” 등과 같은 기사들이 포함된다.

● 인간적 흥미 프레임(human interest frame): 인간의 호기심, 동정심, 놀라움 등을 불러일으키는 일화적인 스토리텔링에 무게를 두거나, 감성, 분노, 동정심 등 감정적 측면을 묘사하는 프레임이다. 주로 어떤 현상을 중심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를 묘사하는데 중심을 두는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보도가 여기에 포함된다. 예컨대 “노출댄스, 따돌림, 괴롭힘, A병원은 전국에 있다”, “신부님 앞에서 캉캉춤”과 같은 기사가 이에 해당된다.

● 권위주의 프레임(authoritarianism frame): 정부 및 정부기관의 정책실행이나 병원의 결정사항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내용이 담긴 프레임이다. 예를 들면, “성희롱 파문 A병원, 고용부 근로감독 실시”, “말썽 많은 춘천성심병원, 느닷없이 소아병동 폐쇄”와 같이 일방적인 정책 집행이나 메시지 전달을 담은 기사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 대책/문제해결 프레임(Countermeasure frame):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하거나 개선방안 또는 대책마련에 초점을 맞추는 프레임으로서, “간호사인권센터 세운다”, “한림대 의료원, 일송의 날 폐지” 등의 기사가 그 예이다.

● 대항 프레임(opposition/resist frame): 정부의 정책실행 혹은 법원의 판결이나 검찰, 경찰의 공무집행 등에 대해 반대의사나 행동을 표현하는 프레임으로서, 앞서 권위주의 프레임의 기사들에 나타난 정책이나 메시지에 반대하는 집단의 주장이나 의견을 다룬다. 권위주의 프레임이나 대항 프레임 모두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에 속하는 기사로는 “신생아 사망 의료진 구속에 희생양 반발하는 의료계”와 같은 기사를 들 수 있다.

● 갈등/대치 프레임(conflict/confrontation frame):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행위자간의 충돌이나 갈등에 초점을 맞춘 프레임으로, 양측의 입장이 기사 내에 공존, 의견 차이를 보여주거나 상대방을 비난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양쪽 입장을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한쪽의 입장만 전달하는 권위주의 프레임이나 대항 프레임과 구별된다. 이 프레임의 기사에는 “충돌”, “대치”, “맞서다”, “대립하다” 등과 같이 두 집단의 갈등상황을 나타내는 문구들이 전형적으로 등장한다. “B병원 의료진 구속여부 놓고 충돌” 등의 기사가 그 예이다.

자료 수집 방법

선정된 총 392건의 기사는 2명의 연구원들이 분석하였다. 연구자는 분석틀을 만들고 연구원들이 분석틀에 포함된 항목과 코딩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훈련하였다. 두 명의 연구원 간의 일치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분석대상 기사 392건 중 40건을 무작위로 추출해 두 명의 연구원이 각자 분석틀에 따라 기사를 분석하게 하였다. 무작위로 추출한 40건의 기사에 대한 분석결과를 대상으로 홀스티방법(Holsti, 1969)으로 계산한 상호신뢰도는 90%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기사의 분석 과정 동안 중간 점검을 자주 하여 2명의 연구원 간에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나 의문이 있는 부분은 연구자와 함께 논의를 거쳐 조정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자료는 SPSS (version 21.0 for windows, SPSS Inc, USA)에 입력한 후 실수와 백분율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신문기사 보도량

간호사 관련 사건이 언론에 얼마나 보도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Table 1). 먼저 기사 전체의 사건별 보도량은, 일명 ‘태움’으로 불리는 간호사 사망 사건을 다룬 기사가 165건(4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간호사 장기자랑 129건(32.9%), 신생아 사망 61건(15.6%), 성희롱 37건(9.4%)의 순으로 높은 보도량을 보였다. 기사 전체의 신문사별 보도량 분석에서, 보도량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신문을 보면, 중앙일보가 47건(12.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국민일보와 서울경제가 각각 35건(8.9%)씩, 헤럴드경제 33건(8.4%), 서울신문 31건(7.9%)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량이 가장 적은 하위 5개 신문을 보면,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 문화일보, 조선일보, 세계일보로서 각각 순서대로 4건(1.0%), 10건(2.6%), 11건(2.8%), 12건(3.1%), 20건(5.1%) 이었다. 각 사건별 보도량 분석에서 보도량이 가장 많은 신문을 보면,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은 국민일보(16건, 12.4%), 신생아 사망 사건은 헤럴드경제(10건, 16.4%), 간호사 사망 사건은 중앙일보(24건, 14.5%), 성희롱 사건은 한국일보(5건, 13.5%)로 사건별로 보도량이 가장 많은 신문이 달랐다.

Frequency of Nurse-related Articles by Newspaper and Type

(N=392)

기사 전체의 유형별 보도량, 즉 기사를 보도하는 방식에 따른 보도량 분석에서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총 245건(62.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두 번째로 많은 것은 박스 기사로 79건(20.2%) 이었다. 기사 전체의 유형별 보도량에서 기획 기사(2건, 0.5%)와 인터뷰 기사(10건, 2.6%)는 가장 적은 보도량을 보였다. 각 사건별로 가장 많은 유형의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로,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은 90건(69.8%), 신생아 사망 사건은 28건(45.9%), 간호사 사망 사건은 93건(56.7%), 성희롱 사건은 34건(91.9%) 이었다. 모든 사건에서 공통으로 스트레이트 기사가 매우 많은 보도량을 보였고 박스 기사가 그 다음으로 많은 보도량을 보였다. 단, 신생아 사망 사건에서는 스트레이트 기사(28건, 45.9%)와 박스 기사(25건, 41.0%)가 비슷한 수준의 보도량을 보였다.

간호사에 대한 시각

간호사 관련 기사에 간호사가 어떤 시각에서 묘사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Table 2). 먼저 첫 번째 시각으로, 간호사가 기사에 가해자로 묘사되는지 혹은 피해자로 묘사되는지를 살펴보았다. 기사 전체적으로는, 간호사는 주로 피해자로 묘사되거나(181건, 46.2%) 가해자나 피해자와는 관련 없이 묘사되었다(179건, 45.7%). 사건별로는, 간호사가 가해자로 묘사되는 기사가 신생아 사망 사건에 13건(21.3%),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에 1건(0.8%)이 있었다.

Analysis of View on Nurses in Nurse-related Articles

(N=392)

두 번째 시각으로, 간호사가 기사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사람으로 묘사되는지 혹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묘사되는지를 살펴보았다. 네 가지 사건 모두 공통으로 간호사가 문제 발생이나 문제 해결과는 관련 없는 존재로 등장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서 전체 392건의 기사 중 353건(90.1%)을 차지하였다. 다만, 신생아 사망 사건은 간호사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사람으로 묘사된 기사가 23건(37.7%)로 다른 사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세 번째 시각으로, 간호사가 기사에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무책임한 사람으로 나타나는지 혹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이며 책임 있는 사람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네 가지 사건 모두 공통으로 ‘관련 없음’이 가장 높게 나타나서 전체 392건의 기사 중 364건(92.9%)을 차지하였다. 또한 신생아 사망 사건과 성희롱 사건의 경우에 간호사가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무책임한 사람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각각 12건(19.7%), 4건(10.8%)으로 나타났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이며 책임 있는 사람으로 묘사되는 경우는 각각 1건(1.6%), 1건(2.7%)으로 낮 았다.

마지막 시각으로, 간호사가 기사에 이기적인 존재로 묘사되는지 혹은 이타적인 존재로 묘사되는지를 분석했다. 네 개 사건 모두 공통으로 ‘관련 없음’이 가장 높게 나타나서 전체 392건의 기사 중 369건(94.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사건별로는, 간호사가 이기적이고 비양심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기사가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은 4건(3.1%), 신생아 사망 사건은 17건(27.9%)로 나타났다.

프레임

간호사 관련 사건에 대한 신문보도의 프레임을 형식적, 내용적 차원에서 분석했다(Table 3). 먼저 형식적 프레임을 살펴보면, 사건 중심적 프레임이 전체 392건의 기사 중 323건(82.4%)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건별로 사건 중심적 프레임이 차지하는 건수와 비율을 보면, 성희롱 사건에서 34건(91.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신생아 사망 사건에서 42건(68.9%)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Analysis of Frame in Nurse-related Articles

(N=392)

다음으로 내용적 프레임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사건 공시 프레임(108건, 27.6%), 책임 귀인 프레임(101건, 25.8%), 폭로 프레임(67건, 17.1%)이, 순서대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세 가지 프레임이었고, 대항 프레임(6건, 1.5%), 갈등/대치 프레임(8건, 2.0%), 대책/문제해결 프레임(17건, 4.3%)은, 순서대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세 가지 프레임이었다. 사건별로 내용적 프레임을 분석해보면,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과 성희롱 사건에서는 전체 사건에서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두 사건의 경우 폭로 프레임이 32건(24.8%)과 20건(54.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프레임 이었다.

논 의

본 연구는 국내 주요 일간지 16개에서 수집한 총 392건의 기사를 대상으로 보도량, 간호사에 대한 시각과 기사 작성 프레임을 분석하였다. 이들 기사는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 신생아 사망 사건, 간호사 사망 사건, 성희롱 사건 등의 4가지 사건과 관련된 기사였다.

먼저 신문기사의 보도량을 사건별, 신문사별, 유형별로 파악하였다. 전체 기사의 사건별 보도량을 보면, 일명 태움 사건이라 불리는 간호사 사망 사건과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의 보도량이 각각 42.1%와 32.9%인데 비해 신생아 사망 사건과 성희롱 사건의 보도량은 각각 15.6%와 9.4%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보도량은 신문사가 사건을 얼마나 비중 있게 다루고 강조하는지를 알아보는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Na, 2004). 그러나 태움 사건이나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과 관련한 보도량이 다른 두 개의 사건에 비해 많았지만 사건의 실상을 정확히 보도했는지는 의문이다. 예를 들면, ‘태우는 문화 어쩌나’ 또는 ‘간호사 태움 관행이 죽음 불렀다’ 등의 기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태움 사건 기사 중에는 간호사들의 관행이나 문화에 초점을 맞추려는 기사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관행이나 문화는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간호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형성하게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가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하위권인 점(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2017),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의료법이 정하는 간호사 법정인력기준을 위반한 의료기관이 90%에 달하는 점, 실제 임상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노동 강도가 매우 높은 점, 임상간호사의 평균 근속연수가 5.9년이고 평균 이직률이 16.8%로 높은 점, 특히 졸업 후 병원 근무 1년 미만인 신규간호사 중 이직 의도가 있는 간호사가 70%이고 실제 이직률은 약 34%인 점 등(Hospital Nurses Association, 2016)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간호사들에게 존재한다는 관행이나 문화를 논하기 어렵다(Baik, 2015).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의 경우에도, ‘섹시 댄스’, ‘선정적 춤 강요’ 등의 제목과 같이 흥미 위주의 기사들이 많았다. 한국 사회에서 간호사는 하나의 파워 집단으로 인식될 수도 있을 만큼 상당한 규모의 조직이지만 간호사의 97.8%가 여성이다 보니 주류집단으로 인정받지 못하여(Baik, 2015)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을 알리는 기사가 흥미위주의 접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전체 기사의 신문사별 보도량에서는 16개 일간지 중 중앙일보의 보도량이 가장 많았다. 반면 국내 주요 일간지 중의 하나인 조선일보의 보도량은 총 12건, 한겨례 총 21건, 경향신문 총 24건, 동아일보 총 30건으로 낮게 나왔다. 간호사 관련 신문기사를 분석한 기존 연구(Baik, 2015; Jin, 2014; Jung & Kang, 1993)에서도 분석 대상 기사가 많지 않은 상황은 비슷하였다. Baik (2015)은 2006년 5월 1일부터 2014년 4월 30일까지 8년간의 기간 동안 ‘간호사’, ‘간호사 인력부족’, ‘의료법 전면 개정’을 검색 단어로 사용하여 5개 종합일간지(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례신문, 경향신문)에서 총 6,816건의 기사를 얻었으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사를 제외하고 나자 실제 분석에 사용된 기사는 총 84건 뿐 이었다. 이는 간호사 관련 사건에 대한 전체 언론의 관심이 많지 않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 관련 이슈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언론은 그러한 이슈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Baik (2015)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전체 기사의 유형별 보도량에서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가장 많은 반면 사건에 대해 장기적이고 깊이 있게 파헤치는 기획 기사는 전체 기사 중 0.5%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고 의견이나 인터뷰 기사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은, 간호사 관련 사건의 보도가 대부분 단순한 사실 전달에 비중을 두고 있고, 간호사 관련 사건에 대한 심층적인 보도는 현저히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신생아 사망 사건에서는 신생아 사망의 원인과 배경에 대한 분석과 해설을 다룬 박스 기사가 다른 사건에 비해 비교적 많이 보도된 편이었고, 간호사 사망 사건에서는 박스, 가십, 의견, 인터뷰, 기획 등이 비록 적은 수이지만 골고루 나타나고 있어서 언론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건을 보도하고자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기사가 사건에 대해 취한 입장이 정확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간호사 관련 기사에 나타난 간호사를 네 가지 시각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간호사를 가해자로 묘사한 기사가 신생아 사망 관련 기사 61건 중 21.3%나 되었다. 또한 간호사가 문제를 발생시킨 사람으로 묘사되는 경우는 전체 392건의 기사 중 31건 이었지만 이 중 23건이 신생아 사망 사건 관련 기사였다. 나머지 세 개의 사건, 즉 장기자랑 사건, 간호사 사망 사건, 성희롱 사건에서는, 문제를 발생시킨 사람으로 본 기사가 매우 적거나 없었는데, 이는 첫 번째 시각에서 많은 경우 간호사가 피해자로 묘사된 것과 다르지 않은 시각이라 하겠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서의 빈도 역시 매우 낮아서, 사건의 피해자인 간호사들이 뉴스기사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도 등장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간호사는 수동적이거나 의존적이거나 무책임한 사람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신생아 사망 사건과 성희롱 사건의 기사에서 일부 나타났고, 간호사가 능동적이거나 주체적이거나 책임 있는 사람으로 묘사되는 경우는 더욱 적었다. 마지막으로 간호사가 이타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간호사 사망 사건 관련 기사 2건이 전부였지만 이기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는 신생아 사망 사건 관련 기사 17건과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 관련 기사 4건을 합쳐 총 21건이나 되었다.

간호사에 대한 시각을 종합해보면, 간호사를 가해자, 문제 발생자, 수동적/의존적/이기적인 자로 묘사한 기사가 많지는 않았지만 사건마다 나타났고, 그러한 부정적인 시각의 기사가 특히 신생아 사망 사건에서 두드러지게 많았다. 신생아 사망 사건 관련 기사 61건 중 13건(21.3%)은 간호사가 가해자로, 23건(21.4%)은 간호사가 문제를 발생시킨 사람으로, 12건(19.7%)은 간호사가 수동적이거나 의존적인 사람으로, 17건(27.9%)은 간호사가 이기적인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이는 성급하고 부적절한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신생아 사망과 간호사 사이의 인과관계가 밝혀지거나 어떤 공식적인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렇게 부정적인 시각은 Jin (2014)의 질적연구에서도 드러났다. Jin (2014)은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4개 신문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기사의 제목, 본문, 기사작성자에 ‘간호’가 명시된 기사를 모두 수집하여 질적연구를 수행하여 ‘소명의식을 가지고 환자를 돌봄’, ‘전문직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함’, ‘도덕적 책임을 회피함’, ‘업무대비 열악한 대우를 받음’, ‘유망직종으로 부상함’이라는 주제를 찾아내었다. 이 중 ‘도덕적 책임을 회피함’이라는 주제에는 사건 관련 신문기사에 간호사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진 것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간호사가 전문직 중 가장 정직하고 윤리적인 직업으로 평가를 받기 시작했으나(Korean Gallop & Korean Nurses Association, 2006), 부정적인 시각의 기사에 대중이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이러한 대중의 평가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간호사 관련 기사를 형식적 프레임으로 분석한 결과, 신생아 사망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개의 사건 관련 기사에서 사건 중심적 프레임의 비율이 높게 나왔다. 이는 언론이 이들 사건의 배경이나 맥락에 대한 분석을 보도하기 보다는 사건 자체의 전달에만 중점을 두어 단순한 사건 위주로만 보도했음을 의미한다. 사건에 대한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서는 사건의 의미나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는 주제 중심 프레임의 기사가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함을 고려하면 이들 기사를 통해 간호사들의 입장에 대한 여론 형성의 기회가 거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간호사를 기사의 중심으로 보기 어려운 접근이다. 이렇듯 간호사가 주변인물로 묘사되는 예는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신문기사(Jin, 2014; Park et al., 2017)는 물론이고 TV 드라마(Yom et al., 2015), 병원원보(Park, Kwon, & Kim, 2010), 어린이들의 동화책(Carroll & Rosa, 2016)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간호사 관련 기사를 내용적 프레임으로 분석한 결과, 신생아 사망 사건과 간호사 사망 사건에서는 사건 공시 프레임과 책임 귀인 프레임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단순한 사건 전달 이외에도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알아보기 위한 기사도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책/문제해결 프레임의 비중은 매우 낮았다는 점에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한다 해도 이를 해결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하겠다.

반면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과 성희롱 사건에서는 폭로 프레임의 비율이 가장 높아서, 기사에 숨겨진 문제점이나 불만을 드러내는 내용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간호사 장기자랑 사건에서는 폭로 프레임과 함께 사건 공시 프레임, 책임 귀인 프레임, 인간적 흥미 프레임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문제의 원인을 알아보는 뉴스도 많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으나, 동시에 인간적 흥미 프레임도 유사한 비중으로 나타난 것은 언론이 이 사건을 호기심이나 흥미위주로도 다루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희롱 사건 기사에서는 폭로 프레임의 비율이 54.1% 이었으나 책임 귀인 프레임이나 대책/문제해결 프레임 등의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폭로하기만 할 뿐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매우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간호사의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중매체는 신문 이외에도 텔레비전, 잡지, 라디오,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다양하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신문의 보도기사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무엇보다도 지난 보도기사를 인터넷을 이용해 찾고 기사 전문을 구하기가 용이했기 때문이다. 또한 신문은 일반 대중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이고(Korea Press Foundation, 2017), 신문기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어서 폭넓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Korea Press Foundation, 2017) 신문에 보도되는 내용이 대체로 다른 대중매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과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Maier, 2010)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대중매체별로 사건에 대한 관점이나 사건의 전달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본 연구결과를 다른 매체에까지 확대하여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국내 주요 신문 16개에 나타난 간호사 관련 주요 사건 4가지에 대한 기사를 대상으로 간호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프레임을 분석하였다. 신문기사가 사건 관련 주체인 간호사의 입장을 어떻게 해석하고 조정하여 대중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대중이 간호사에 대해 가지게 되는 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Na, 2004) 간호사에 대한 시각이나 프레임을 이용한 분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간호연구 측면에서 본 연구는 간호사 관련 기사를 분석하는 시각과 프레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의의가 있다. 신문기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보다는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여 기사가 간호사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인식이 확산되도록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간호교육 측면에서는 간호사는 물론 간호학생들에게 대중매체, 특히 신문에서 다루어지는 간호사가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접하는 간호사와 다를 수 있음을 이해시키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간호실무 측면에서 본 연구의 의의는, 본 연구가 초점을 둔 사건들과 비슷한 상황들이 발생할 경우 대중에게는 원인이나 배경과는 무관하거나 부적절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 비슷한 상황의 예방은 물론 발생 시 대처에 신중해야 함을 파악한 것이다. 추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신문기사의 내용이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 실제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 올린 댓글 등을 통해 일반 대중이 기사의 내용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신문이 아닌 다른 형태의 대중매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신문의 뉴스보도가 간호사의 이미지가 부정적이거나 부정확한 모습으로 형성되지 않게 하고, 더 나아가 바람직한 간호사 이미지 형성 및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문과 같은 대중매체에 묘사되는 간호사를 모니터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15년도 전북대학교 연구교수 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This paper was supported by research funds of Chonbuk National University i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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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ed by : Chonbuk National University

Table 1.

Frequency of Nurse-related Articles by Newspaper and Type

(N=392)

Categories Talent show
(n=129)
Neonatal death
(n=61)
Nurse's death
(n=165)
Sexual harassment
(n=37)
Total
(N=392)
n(%)
Newspaper
    Joongang daily 12(9.3) 8(13.1) 24(14.5) 3(8.1) 47(12.0)
    Kookminilbo 16(12.4) 5(8.2) 12(7.3) 2(5.4) 35(8.9)
    Sedaily 10(7.8) 1(1.6) 20(12.1) 4(10.8) 35(8.9)
    Herald business 12(9.3) 10(16.4) 8(4.8) 3(8.1) 33(8.4)
    Seoul newspaper 11(8.5) 1(1.6) 16(9.7) 3(8.1) 31(7.9)
    Dong-a ilbo 14(10.9) 2(3.3) 11(6.7) 3(8.1) 30(7.7)
    Moneytoday 14(10.9) 2(3.3) 13(7.9) 0(0.0) 29(7.4)
    Hankook ilbo 7(5.4) 3(4.9) 11(6.7) 5(13.5) 26(6.6)
    Mail business newspaper 8(6.2) 1(1.6) 13(7.9) 2(5.4) 24(6.1)
    Kyunghyang shinmun 5(3.9) 9(14.8) 8(4.8) 2(5.4) 24(6.1)
    Hankyoreh 4(3.1) 2(3.3) 13(7.9) 2(5.4) 21(5.4)
    Segye ilbo 8(6.2) 5(8.2) 5(3.0) 2(5.4) 20(5.1)
    Chosunilbo 3(2.3) 6(9.8) 1(0.6) 2(5.4) 12(3.1)
    Munhwa ilbo 1(0.8) 5(8.2) 3(1.8) 2(5.4) 11(2.8)
    Korea economic daily 4(3.1) 1(1.6) 3(1.8) 2(5.4) 10(2.6)
    Financial news 0(0.0) 0(0.0) 4(2.4) 0(0.0) 4(1.0)
Type of newspaper article
    Straight 90(69.8) 28(45.9) 93(56.7) 34(91.9) 245(62.5)
    Box 19(14.7) 25(41.0) 32(19.4) 3(8.1) 79(20.2)
    Gossip 15(11.6) 6(9.8) 15(9.1) 0(0.0) 36(9.2)
    Opinion 5(3.9) 2(3.3) 13(7.9) 0(0.0) 20(5.1)
    Interview 0(0.0) 0(0.0) 10(6.1) 0(0.0) 10(2.6)
    Feature 0(0.0) 0(0.0) 2(1.2) 0(0.0) 2(0.5)

Table 2.

Analysis of View on Nurses in Nurse-related Articles

(N=392)

Views Talent show
(n=129)
Neonatal death
(n=61)
Nurse's death
(n=165)
Sexual harassment
(n=37)
Total
(N=392)
n(%)
First
    Assailant 1(0.8) 13(21.3) 0(0.0) 0(0.0) 14(3.6)
    Victim 98(76.0) 1(1.6) 58(35.2) 24(64.9) 181(46.2)
    Neutral 4(3.1) 1(1.6) 13(7.9) 0(0.0) 18(4.6)
    Irrelevant 26(20.2) 46(75.4) 94(57.0) 13(35.1) 179(45.7)
Second
    Troublemaker 5(3.9) 23(37.7) 3(1.8) 0(0.0) 31(7.9)
    Troubleshooter 5(3.9) 0(0.0) 3(1.8) 0(0.0) 8(2.0)
    Neutral 0(0.0) 0(0.0) 0(0.0) 0(0.0) 0(0.0)
    Irrelevant 119(92.2) 38(62.3) 159(96.4) 37(100.0) 353(90.1)
Third
    Passive 0(0.0) 12(19.7) 0(0.0) 4(10.8) 16(4.1)
    Active 6(4.7) 1(1.6) 4(2.4) 1(2.7) 12(3.1)
    Neutral 0(0.0) 0(0.0) 0(0.0) 0(0.0) 0(0.0)
    Irrelevant 123(95.3) 48(78.7) 161(97.6) 32(86.5) 364(92.9)
Fourth
    Selfish 4(3.1) 17(27.9) 0(0.0) 0(0.0) 21(5.4)
    Altruistic 0(0.0) 0(0.0) 2(1.2) 0(0.0) 2(0.5)
    Neutral 0(0.0) 0(0.0) 0(0.0) 0(0.0) 0(0.0)
    Irrelevant 125(96.9) 44(72.1) 163(98.8) 37(100.0) 369(94.1)

Table 3.

Analysis of Frame in Nurse-related Articles

(N=392)

Frames Talent show
(n=129)
Neonatal death
(n=61)
Nurse's death
(n=165)
Sexual harassment
(n=37)
Total
(N=392)
n(%)
Structural
    Episodic 107(82.9) 42(68.9) 140(84.8) 34(91.9) 323(82.4)
    Thematic 19(14.7) 19(31.1) 23(13.9) 3(8.1) 64(16.3)
    Both 3(2.3) 0(0.0) 2(1.2) 0(0.0) 5(1.3)
Contextual
    Incident notice 23(17.8) 25(41.0) 53(32.1) 7(18.9) 108(27.6)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28(21.7) 26(42.6) 40(24.2) 7(18.9) 101(25.8)
    Exposure 32(24.8) 0(0.0) 15(9.1) 20(54.1) 67(17.1)
    Human interest 21(16.3) 8(13.1) 27(16.4) 2(5.4) 58(14.8)
    Authoritarianism 17(13.2) 1(1.6) 8(4.8) 1(2.7) 27(6.9)
    Countermeasure 7(5.4) 0(0.0) 10(6.1) 0(0.0) 17(4.3)
    Opposition/resist 0(0.0) 0(0.0) 8(4.8) 0(0.0) 8(2.0)
    Conflict/confrontation 1(0.8) 1(1.6) 4(2.4) 0(0.0)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