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간호 정보 역량,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그릿 및 간호 실무준비도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간호 실무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창원시에 소재한 3개 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은 본 연구의 목적, 방법, 내용을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한 자로, 선행연구[
1]를 참조하여 4학년 1학기 교과목을 이수하고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재학생으로 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간호대학생의 간호 실무준비도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1] 효과 크기 .15 (medium), 유의수준 .05, 검정력(1-β) .80, 예측변수 23개로 설정하여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표본크기를 산출한 결과 최소 표본 수는 166명이었다. 탈락률 약 20% 고려하여 200명에게 자가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응답률이 미흡한 3부를 제외한 197부를 최종 분석에 이용하였다.
연구 도구
● 간호 정보 역량
간호 정보 역량은 Staggers 등[
14]이 간호사 정보화 수준 측정을 위해 개발한 도구를 바탕으로 Choi 등[
26]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컴퓨터 활용 기술, 정보 활용 기술, 정보학 지식의 3개 하위 요인,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 정보 역량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Choi 등[
26]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0이었고, 본 연구에서도 .90이었다.
●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은 Harvey와 McMurray [
27]가 개발한 임상 실무 자기 효능감(Nursing Clinical Self Efficacy Scale, NCSES) 도구를 Choi 등[
18]이 간호대학생을 위한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으로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투약 술기 8문항, 처치 술기 7문항,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7문항, 안전 10문항, 간호과정 8문항으로 5개 하위 요인, 총 40문항으로 구성된 시각적 상사 척도로 ‘전혀 할 수 없다’ 1점에서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10점으로 구성되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Choi 등[
18]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4였고, 본 연구에서도 .94였다.
● 그릿
그릿은 Duckworth 등[
21]이 개발한 도구를 Song과 Lim [
28]이 번안하여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그릿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흥미 유지(열정) 3문항, 노력 지속(인내) 3문항의 총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Likert 5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그릿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Song과 Lim [
28]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7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79였다.
● 간호 실무준비도
간호 실무준비도는 Casey 등[
29]이 개발한 Casey-Fink Readiness for Practice Survey (CRPS)를 Lee 등[
1]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한국어로 수정 · 번안하여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임상 문제 해결, 학습경험(contribution of education), 전문직 책임, 전문직 준비의 4개 하위 요인,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매우 동의하지 않음’ 1점에서 ‘매우 동의함’ 4점까지의 Likert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 실무준비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Lee 등[
1]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6이었다.
자료 수집 방법
자료 수집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수행하였다. 연구 대상자 모집을 위하여 3개 대학교 간호학과장에게 연구 목적 및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허락을 받은 후 간호학과 게시판에 대상자 모집공고문을 부착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연구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연구의 목적, 방법, 설명문 및 자가 기입식 설문지 작성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발적 참여를 구두로 답변한 대상자로 하였다. 연구자가 재직 중인 학교의 연구 대상자에게는 익명성과 자발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하여 타 대학의 교수 전화번호를 모집공고문에 부착하여 취약한 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고려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3곳 간호학과 사무실 밖 게시판 밑에 있는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안내하였고, 대상자가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작성 후 간호학과 게시판 아래에 마련되어 있는 설문지 수거함에 넣는 방법으로 자료 수집을 하였다.
자료 분석
수집한 자료는 IBM SPSS version 25.0 (IBM Corp.)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간호 정보 역량,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그릿과 간호 실무준비도는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 정보 역량,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그릿과 간호 실무준비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 way ANOVA, 사후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간호 정보 역량,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그릿과 간호 실무준비도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간호 실무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경남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승인(IRB No. 1040460-A-2023-036)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창원시 소재 3개 대학교의 간호학과 학과장에게 유선으로 연락하여 본 연구의 목적 및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학과장의 동의를 받은 후 간호학과 교내 게시판에 대상자 모집 문건을 게시하여 모집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는 취약 대상자에 해당되어 연구 참여에 대한 구두 동의만으로 자료 수집이 승인되었으며, 서면 동의는 생략되었다. 연구 설명문에는 연구의 목적, 자료에 대한 익명성, 수집된 자료는 정해진 연구 목적에만 결과로 사용할 것이며, 개인정보와 비밀 보장 보호를 위한 무기명 자료 처리, 사생활 보장, 수집된 자료는 연구자 외에는 공개하지 않을 것과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 의사를 결정하였더라도 참여에 대해 추후 언제라도 중단할 자유가 있고, 이로 인한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는 내용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 참여에 구두로 동의한 대상자로부터 자료 수집을 하였고, 대상자로부터 수집된 개인 식별 정보는 연구자만이 알 수 있도록 고유 코드로 처리하여 연구책임자가 연구실 내 잠금 장치가 있는 사물함에 별도로 보관하여 관리하였다. 대상자의 개인정보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설문지는 연구자가 직접 수거하여 코딩하고, 그 결과는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여 비밀번호를 설정하였다. 대상자 설문지는 연구자가 직접 관리하여, 연구가 종료되고 3년간 보관한 후에 폐기할 것임을 알렸다. 설문에 대한 응답 소요 시간은 약 20분 정도였고, 설문조사를 마친 대상자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논 의
본 연구는 4학년 1학기 교과목을 이수한 간호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간호 정보 역량,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그릿이 간호 실무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본 연구 결과 대상자의 간호 실무준비도는 4점 만점에 2.91±0.31점이었고, 하위 영역에서는 학습 경험이 3.04±0.48점이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간호 실무준비도는 2.86±0.31점이었고, 하위 영역의 학습 경험이 2.94±0.54점으로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1]. 그러나 간호대학생의 간호 정보 핵심역량과 비판적 사고 성향이 간호 실무준비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에 관련된 선행연구[
16]에서는 간호 실무준비도 3.18±0.39점, 하위 영역인 임상 문제 해결이 3.35±0.46점으로, 본 연구 결과인 3.05±0.43점보다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자료를 수집한 지역에 따른 차이로 생각되며, 추후 다양한 지역을 포함하여 비교할 필요가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간호 실무준비도의 하위 영역에서 전문직 책임이 2.51±0.5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한국형 간호 실무준비도 조사의 타당도와 신뢰도 연구에서도 전문직 책임이 2.73±0.35점[
1], 간호대학생의 간호 실무준비도 연구에서도 전문직 책임이 2.60±0.79점[
16]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전문직 책임은 간호대상자의 주요한 상태 변화에 따라 우선순위를 관찰하여 간호하고 전자 의무 기록지에 간호기록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간호대학생으로서 이러한 간호사의 간호업무와 관련하여 전문직 책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나타난 것으로 유추된다. 따라서 전문직 책임에 대한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교내 기본 간호학실습, 시뮬레이션 실습 시 대상자의 간호 문제 해결을 위한 사례별 간호교육 과정을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단계적,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간호정보학 수업에서도 보건의료기술 활용 능력과 ICT 교육을 해야 하지만, 간호대학생들도 매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보건의료 정보기술 활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하여 주도적 학습을 통해 간호 실무준비도에 대한 전문직 책임 역량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간호대학생은 대상자 간호 시 간호 전문직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임상 실습에 임할 수 있도록 학년별, 개인별 수준을 고려하여 간호 실무준비도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반적 특성 중 입학 연도가 빠를수록, 학과로부터 국가고시 지원이 있는 경우에 간호 실무준비도가 높았다. 입학 연도가 2021년보다 2019년, 2020년 대상자들이 간호 실무준비도가 높은 것은 단정적으로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입학 연도가 빠른 학생들은 학교생활이나 사회적 경험, 이로 인한 성숙 효과로 인해 간호 실무준비도 점수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학과로부터 국가고시 지원이 있는 경우에는 간호학과 교수의 학생들 취업에 대비한 간호 실무준비도에 대한 지지와 관심으로 인해 간호 실무준비도가 높은 것으로 유추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백한 근거를 제공하는 선행연구는 없으므로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 선행연구에서는 간호 실무준비도와 연령, 성별 및 간호학과 선택 동기와는 차이가 없어서[
16],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사후에
더 많은 지역의 대상자와 다양한 항목을 추가하여 반복 연구를 하 여 비교할 필요가 있다.
간호 정보 역량은 4점 만점에 3.00±0.35점이었고, 하위 영역에서는 정보 활용 기술이 3.25±0.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보학 지식이 2.74±0.43점으로 가장 낮았다. 본 연구와 같은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에서는 간호 정보 역량이 4점 만점에 2.66±0.51점이었고, 하위 영역에서는 정보 활용 기술이 2.76±0.52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보학 지식이 2.53±0.45점으로 가장 낮아[
26], 본 연구 결과보다 간호 정보 역량 점수는 낮았지만 하위 영역 결과는 유사하였다. 간호 정보 핵심역량과 간호 실무준비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간호 정보 역량은 4점 만점에 3.17±0.47점이었고, 하위 영역에서는 정보 활용 기술이 3.33±0.51점으로 가장 높았고 컴퓨터 활용 기술이 2.90±0.46점으로 가장 낮아[
16], 선행연구의 간호 정보 역량이 본 연구보다 높았지만, 하위 영역에서는 정보 활용 기술이 둘 다 높아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간호 정보 역량 하위 영역 중 본 연구에서 낮은 점수로 나타난 것은 정보학 지식이고, 선행연구에서는 컴퓨터 활용 기술로 나타나[
16] 본 연구와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본 연구와 선행연구에서[
16] 사용한 정보학 지식 도구가 모바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전산화된 데이터나 정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통계분석 및 개인정보, 정보 윤리성 및 보완 등을 포함하고 있으나 매일 급변하는 보건의료, 간호 정보화에 요구되는 지식을 반영하지 못하여 나온 결과로 유추된다. 그리고 COVID-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간호대학생의 비대면 수업 도구, Zoom 화상회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ChatGPT 활용 및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사례 기반 시뮬레이션 학습을 진행함으로써 실제 임상 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제시하여 문제해결력과 임상 추론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향후 AI 챗봇 기반 가상 환자 학습뿐 아니라, 간호대학생이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사례·간호기록을 생성형 AI에 입력하여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자기주도 학습 방식을 반영한 간호 정보 역량 도구 개발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최신 보건의료 및 간호 정보화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고, 기존 평가 도구와의 비교·검증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은 10점 만점에 7.84±1.33점이었고, 하위 영역에서는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가 8.06±1.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처치 술기가 7.37±1.61점으로 가장 낮았다. 본 연구 도구와 다른 도구를 이용한 선행연구의 결과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어려우나, 임상 실습 관련 자기효능감은 100점 만점에 77.9±18.06점이었고[
30], 간호 전문직관과 자기효능감 연구에서는 5점 만점에 3.56±0.64점이었다[
20]. 이것은 도구에 따른 차이로 추후에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은 입학 연도가 빠를수록, 학과에서 국가고시 대비 지원이 있는 경우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이 높았다. 다시 말해, 대상자에 있어 임상 수행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개인적 신념, 간호학과 교수 및 학과 차원의 지원 및 관심이 많을수록 임상 수행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높아진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에 관해서는 본 연구와 같은 도구를 이용한 연구가 미흡하여 비교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추후 동일한 도구를 활용하여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을 파악하는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그릿은 5점 만점에 3.38±0.53점이었고, 본 연구와 같은 도구를 사용한 그릿, 전문직 자아개념, 간호 실무준비도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3.27±0.66점[
22]이었고, 그릿, 간호 실무준비도, 실습 전환 충격, 전문직 자아개념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3.33±0.67점[
25]으로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그릿은 일반적 특성 중 입학 동기가 학문에 대한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경우, 성적이 높을수록, 입학 연도가 빠를수록 높았다. 선행연구에서도 그릿은 성적이 높을수록, 본인 의지로 간호대학에 입학한 경우에 높아서[
22], 본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이었다.
대상자의 간호 정보 역량,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그릿 및 간호 실무준비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간호 실무준비도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상자는 간호 정보 역량,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및 그릿에 대하여 자신들이 바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개인적으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간호 실무준비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선행연구에서도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해 간호에 대한 전문직관이 바탕이 되어 간호업무 수행 시 자신감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하여[
20],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간호 실무준비도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살펴보면,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과 그릿이 확인되었다. 먼저,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간호 실무준비도가 높았다.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이 간호 실무준비도에 미친 영향은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이 간호 실무준비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결과[
25]와 일치하며, 개인적 요인과 임상 학습 환경이 간호 학생의 실무준비도를 예측하는 구조방정식 모델 연구[
10]에서 자기효능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맥락을 같이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전문직관과 자기효능감이 기본 간호술 수행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
20]와 연관 지어 볼 때,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은 단순히 할 수 있다는 신념을 넘어서 실제 간호역량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이 그릿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력을 보인 것은 간호 실무준비도에서 장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지속적인 끈기를 발휘하는 그릿[
21]보다는 할 수 있다는 상황적 자신감인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
18,
19]이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 결과 그릿 또한 간호 실무준비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그릿과 비판적 사고 성향이 간호대학생의 임상 수행 능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
23]와 그릿, 전문직 자아개념, 간호 실무준비도를 중심으로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
22]와 유사한 결과이다. 특히 그릿이 간호 실무준비도, 임상실습 전환 충격, 전문직 자아개념과 복합적 관련성을 보인다고 보고한 연구 결과[
25]와 유사하게, 본 연구에서도 그릿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Duckworth 등[
21]이 제시한 그릿의 개념인 ‘장기적 목표에 대한 끈기와 열정’이 간호교육의 복잡하고 도전적인 환경에서 중요한 심리적 자원으로 기능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자기 결정성과 그릿 간의 긍정 심리자본에 대한 매개효과[
24]를 고려할 때, 본 연구에서 나타난 그릿의 영향력이 단순한 개인적 특성을 넘어서 체계적으로 개발이 가능한 심리적 역량임을 알 수 있다. 그릿 수준이 높은 학생은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를 효과적으로 촉진하기 위해서는 간호조직 차원에서도 임상실습 환경 속에서 전문직 정체성과 자부심이 강화될 수 있도록 교육적·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간호대학생의 간호 실무준비도를 체계적으로 확인한 연구가 부족한 현실에서 이를 실증적으로 탐색하였다는 점에서 간호학적 의의가 있다. 특히, 간호 실무준비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임상 수행 자기효능감과 그릿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함으로써, 간호교육에서 이들 변수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에 있어 전, 중, 후 단계별로 간호 실무준비도를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은 즉각적인 피드백과 지도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 교수자 중심의 실질적 교육 전략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다만, 본 연구는 일개 중소도시의 간호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므로 일반화에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간호 정보 역량 척도가 최신의 정보환경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