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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31(3); 2025 > Article
디자인 씽킹 기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역량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influence of a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applying design thinking on the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cultural empathy, and cultural competency of nursing students.

Methods: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experimental design was adopted. We administered online questionnaires from March 9 to June 15, 2023, to 43 nursing students from the cities of Changwon and Gangneung. We used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s, chi-square tests, and repeated measures ANOVA to analyze the data with IBM SPSS Statistics for Windows 28.0 software.

Results:

We observed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after applying the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All variables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before and after the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between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s: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F=12.68, p<.001), cultural empathy (F=5.05, p=.030), and cultural competency (F=4.74, p=.035), indicating an interaction effect between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s.

Conclusion:

The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applying design thinking was effective in improving the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cultural empathy, and cultural competency of the nursing students. Therefore, the program developed in this study may be used to enhance the quality of nursing care provided to individuals from multicultural background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한국 사회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생산인구가 감소하면서 결혼이민자, 귀화자,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등의 외국인 거주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 250만 7,584명으로 전체 인구 5,132만 명의 약 4.89%를 차지하고 있다[1]. 다문화 인구의 증가는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졌음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한국 사회가 이제는 다양한 문화가 활발히 교류하는 공동체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또한, 이는 타문화와의 상호교류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요구되는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2].
최근 국내 여론조사에서 인구감소의 해결책으로 외국인 이민 확대에 찬성하는 비율이 94.0%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세부 항목에서는 외국인 이민자가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0.0%였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적 다양성이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또한 57.0%로 외국인 이민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문화 인구 증가가 한국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68.0%로 조사되어 부정적인 인식 또한 존재하고 있다[3]. 이에 따라 다문화로 인한 갈등과 혼란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로 다문화 교육(multicultural education)이 강조되고 있다[4].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간호대상자 또한 다양한 문화적·사회적 배경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다문화 간호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2,4]. 이에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에게 대상자 중심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이 필수적이며[5], 이를 위해 예비 간호사인 간호대학생에게도 전공과 연계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
다문화 교육의 목적은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문화적인 조건 등에 차별받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얻으며, 상호 간의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상생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6]. 세계 교육 분야의 ‘지속 가능 발전 교육 2030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30)’의 목표에서도 위기 상황에 당면하기 전에 지속적인 교육적 접근을 시행하는 것을 강조하였다[7]. 이에 따라 유아부터 대학 교육까지 단계별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초 지식을 학습하고, 차별과 불평등이 없는 포용적인 글로벌 공동체를 조성하는 사고와 행동 양식의 확장을 제시하며, 다문화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이 제안되었다[6]. 국내 간호 교육에서도 다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2년 2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는 간호 교육에서 달성해야 하는 학습 성과로 국제보건 핵심역량을 강조하였으며, 이후 간호 교육 과정에 ‘다문화 간호’ 교과목이 개설되기 시작하였다[7]. 따라서 ‘다문화 간호’ 교과목은 간호대학생이 글로벌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대상자들에게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선별하여 교육해야 할 것이다.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소통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8]. 국내 체류 외국인의 경우 다문화 가정을 이루며 정착할 가능성이 높고, 다문화 인구가 증가할수록 간호사들은 보건의료 현장에서 다문화 대상자와의 접촉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다. 이때 문화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대상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을 어렵게 하고, 다문화 대상자 또한 간호 지시 불이행 위험이 높아진다[9]. 간호사가 다문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이 필수적이지만[10],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9]. 따라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적 공감(cultural empathy)은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핵심 요소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대상자를 존중하며, 그들의 관점에서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11]. 또한 문화적 공감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대상자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개인의 노력으로, 이는 문화적 역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이다[12-14].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문화적 공감이 높을수록 문화적 역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12,14], 문화적 공감이 향상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문화적 역량이 발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2].
문화적 역량(cultural competency)은 간호사가 다문화 대상자를 돌보기 전에 다양한 문화권의 신념, 가치, 관습, 행동 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능숙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의미한다[12,15]. 그러나 한국은 서구와 비교하여 다문화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국내 간호사들은 이러한 다문화 대상자의 건강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간호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한 실정이다[16]. 간호대학생의 다문화 역량 수준이 여전히 낮게 나타났으며[12], 다문화적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적용할 때 나이가 많은 세대에 비해 젊은 세대에서 교육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젊은 세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12]. 따라서 간호대학생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민족적 특성이나 인종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극복하고 다문화를 이해하며 적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학부 과정에서 시도된 다문화 간호 교과목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이론 중심의 교수법을 활용해왔으나, 이는 타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돌봄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디자인 씽킹 교수법은 공감 능력과 창의성 및 문제해결력을 향상시켜 임상 실무에 필요한 의사소통 기술과 돌봄 및 관계 형성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17], 대상자 중심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하므로[18] ‘다문화 간호’ 교육에 적합한 교수법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간호학 교육과정에서는 디자인 씽킹 교수법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다문화 간호 교육[19], 시뮬레이션 실습[20], 정신건강 교과목 팀 프로젝트[21] 등에서 활용되었고 다양한 효과가 보고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대상자에 대한 공감과 문제해결 중심의 디자인 씽킹 교수법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 대상자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여 다문화 간호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첫째,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 둘째, 간호대학생에게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및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다.

가설

  • 가설 1.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

  • 가설 2.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문화적 공감 능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

  • 가설 3.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문화적 역량이 더 높아질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및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실험연구이며, 실험설계의 내용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Research Design
Group Pretest Treatment Posttest
Experiment group General characteristics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Cultural empathy
Cultural competency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Cultural empathy
Cultural competency
Control group No intervention

연구 대상

본 연구는 경남지역 창신대학교와 강원지역 가톨릭관동대학교 간호대학생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 참여 기준을 충족하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 3월 2일부터 8일까지 학과 사무실 게시 및 연구원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간호 학생에게 연구 목적, 절차, 기대 효과 및 윤리적 고려 사항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 자발적 동의를 얻어 연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실험 전후 효과 차이는 디자인 씽킹 교수법을 다문화 간호에 적용한 선행연구[19]를 참고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반복측정 분산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 수는 G*Power 3.1.9.2를 활용하여 산출하였는데, 실험군과 대조군의 실험 전후 효과 차이를 반복측정 분산분석으로 시행할 때 중간 정도의 효과 크기 .25, 유의수준 .05, 검정력 .8로 하여 최소한 총 34명의 대상자가 요구되었다. 그러나, 중도 탈락의 위험을 30% 정도로 고려하여 그룹별로 실험군 30명, 대조군 30명의 대상자를 수집하고자 하였으며, 총 수집된 설문지는 56부였으나 사전 사후조사에 대한 매칭이 되지 않은 설문지가 9부였고, 극단 값으로 표기한 설문지 4부를 제외하여 최종 실험군 23명과 대조군 20명의 자료가 분석에 포함되었다.

연구 도구

●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은 Lee [22]가 개발한 도구를 Lee [23]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4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문화 간 의사소통 지식, 기술, 태도, 인식을 측정하는 10문항씩 총 4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Lee [23]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4였고,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 문화적 공감

문화적 공감 척도는 Wang 등[24]이 개발한 문화적 공감 척도(Scale of Ethnocultural Empathy)를 Kim [25]이 한국 상황에 맞게 문항을 수정·번안한 것이다. 본 도구는 4개 하위영역인 공감적 감정과 표현(15문항), 공감적 관점 취하기(7문항), 문화적 차이수용(5문항), 공감적 인식(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31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다른 민족이나 문화에 대한 공감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Kim [25]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6이었다.

● 문화적 역량

문화적 역량은 Han [26]이 개발한 도구이다. 본 도구는 5개 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요인은 문화적 지식(9문항), 기술(6문항), 경험(4문항), 인식(4문항), 민감성(4문항) 등 5개 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27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 역량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Han [26]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2였다.

연구 진행 절차

●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

본 연구의 연구자는 다문화 대상자의 사회문화적 특성에 대한 연구와 다문화 교재를 집필하였으며, 대학 내에서 다문화 센터장 및 다문화 멘토링 사업의 책임교수 역할을 수행한 경험으로 본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전문성 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하여 문화적 역량의 필요성에 대한 ‘다문화에 대한 지식(knowledge of multiculturalism)’, ‘문화 인식(cultural awareness)’, ‘문화 간 의사소통 기술(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다문화 공감(multicultural empathy)’,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민감성(cultural sensitivity)’ 등이 필요함을 선행연구[9,27]를 통하여 확인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간호대학생이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스스로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학생참여형 수업의 일환으로 ‘디자인 씽킹’ 교수법을 도입하였다. 수업은 2시간 15주의 수업 중 중간·수시·기말고사 3주를 제외하고 총 12주간 운영되었으며, 디자인 씽킹을 포함한 체계적 교수설계를 위하여 ADDIE 모형을 기반으로 수업을 개발하였다. 분석(Analysis) 단계에서는 학습자의 배경 지식, 선행경험, 관련 역량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다문화 간호를 수강하지 않은 전년도 1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다문화에 관련한 자가 선행지식 수준은 평균 5점 만점에 3점으로 나타났으며, 다문화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체 중 10명(50.0%)이었다. 향후 다문화 대상자를 간호할 때 배우고 싶은 학습 영역으로는 ‘문화를 이해하는 소통 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외에도 ‘공감 능력’, ‘문화 차이 이해’, ‘문화에 따른 치료 방법’ 등에 대한 요구도가 확인되었다. 이후 설계(Design) 단계에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목표를 구체화하고, 교육 내용 및 교수·학습 방법을 체계적으로 계획하였다. 개발(Development) 단계에서는 설계된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자료 및 활동지를 제작하고, 학습 활동과 평가 도구를 구성하였다. 전문가 내용 타당도는 다문화 교과목을 운영한 인문학부 교수 2인과, 간호학과 교수 2인 및 교육학 교수 1인을 통하여 차시별로 수업내용의 ‘구성’, ‘내용’, ‘적합성’을 구조화된 양식의 4점 Likert 척도로 평가하였으며, 모든 문항이 3점 이상으로 이견이 없었다. 의견 기술란에는 “디자인 씽킹 교수법 적용으로 공감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다문화 수업 중 간호대학생이 팀 활동을 통하여 토론과 동영상 시청을 통해 실제적인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 수업 이후 성찰 부분을 개별 작성하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다”의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하였다. 이후 적용(Implementation) 단계에서는 실제 강의 운영을 통해 교수 전략을 실행하고, 학습자들의 참여와 피드백을 반영하며 수업을 조정하였다.
1∼9주차까지는 ‘다문화’에 대한 이론 강의와 토론을 통하여 ‘디자인 씽킹’ 수업의 절차에 따라 문제해결을 위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였다. 문제해결을 위한 ‘공감하기’, ‘정의하기’, ‘아이디어 도출하기’, ‘프로토타입’, ‘테스트’의 5단계 프로세스로 진행하였으며, 다문화 대상자들이 겪는 사례를 동영상으로 시청한 후, 공감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조별로 논의하고 문제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을 4주에 걸쳐 진행하였다. 첫 수업 시간에는 팀별로 글로벌화로 인한 이주의 유형을 조사하고, 다문화 대상자가 경험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탐색하였다. 두 번째 수업 시간에는 다문화 대상자의 사례를 통하여 문화적 공감을 위한 질문을 제시하고 팀별로 문제를 정의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수업 시간에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문화적 역량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였다. ‘디자인 씽킹’ 수업 마지막 수업에서는 조별 발표를 통해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수업내용을 강화할 수 있었다. ‘문화 간 의사소통 기술’의 경우, 실제로 다문화 구성원을 직접 만나는 것이 어려운 여건이었기 때문에 관련 동영상 시청이나 다문화 학생의 멘토가 되어 멘토링 활동을 한 학생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평가(Evaluation) 단계에서는 수업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학습자의 성취도 및 수업 만족도를 평가하였으며, 교육과정의 적절성과 효과성을 검토하였다.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군은 경남의 창신대학교 간호학과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대조군과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강원도에 위치한 가톨릭관동대학교 1학년 간호대학생들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다. 1학년 1학기 중 본 연구를 실시하여 각 대학의 교육과정 차이에 따른 두 군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였다. 대조군에게는 1시간 분량의 다문화 관련 교육을 제공하였다. 구체적인 주차별 수업내용과 방법은 Table 2와 같다.
Table 2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Week Topics Domain Contents Teaching tool
 1 Multiculturalism and globalization Knowledge of multiculturalism Course orientation Meaning and attributes of culture Overseas migration and globalization Lecture
 2 Change to a culturally diverse society Cultural awareness Types and change processes of culturally diverse societies Response for a healthy culturally diverse society Lecture
 3 Adaptation of members of a multicultural society Cultural empathy Maladjustment of members of a multicultural society Adaptation strategies for members of a multicultural society Lecture
 4 Strategies to improve the quality of life of members of a multicultural society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Quality of life for multicultural members Communication strategies to improve the quality of multicultural life Video Sharing communication experiences with multicultural members
 5 Multicultural education Cultural awareness Concept of multicultural education Current status and direction of multicultural education Lecture
 6 Exploring major cultures by country Cultural empathy Sharing time to explore and understand the cultural diversity of each country, including traditions, religions, pregnancy, childbirth, death, funerals, etc. Team building (creating posters for each country)
 7 Education related to cultural diversity Cultural awareness Understanding education to understand cultural diversity Lectures and discussions
 8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multicultural competence Cultural awareness Relevance to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multiculturalism Lectures and discussions
 9 Current status of globalization and countermeasures Cultural empathy Types of migration due to globalization Identify the problems experienced by minorities in a multicultural society Design thinking: finding relatable topics (video, team building)
 10 Cultural competency strengthening activities Cultural empathy Exploring strengthening activities to increase cultural competency Time to define the case according to the problem case : How might we support newly arrived migrants to access primary care? Design thinking: definition (finding problems, team building)
 11 Measures to improve cultural competency for a culturally diverse society Knowledge of multiculturalism Seeking directions to improve cultural competency for a culturally diverse society Design thinking: idea origination (content and composition), prototype creation (team building)
 12 Presentation and reflection Cultural sensitivity Time for presentation, feedback, and peer evaluation of group results Design thinking: presentation of results and reflection

자료 수집 방법 및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의 시행 전 연구자가 소속되어 있는 가톨릭관동대학교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IRB No. CKU-2023-01-0302). 자료 수집은 2023년 3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사전 및 사후로 시행하였으며, 사전·사후 조사에 모두 응답한 43명의 자료를 최종 연구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자료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수집하였는데, 설문 조사 전 연구 대상자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취지에 대해 안내하고 온라인 설문 링크를 공지하였다. 연구 대상자들은 자발적으로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였으며, 설문의 설명문에는 연구의 목적, 대상자의 익명성 보장, 비밀 유지, 연구 철회 권리 및 연구자의 연락처 등 중요한 정보가 포함되었다. 대조군은 본 연구에서 적용한 것과 유사한 다문화 교육을 제공받지 않았으나, 연구의 윤리적 고려를 위해 대조군에게도 1시간 분량의 다문화 관련 교육을 적용하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코드화되어 무기명으로 통계에 사용되며, 오직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서만 활용될 것임을 안내했다. 온라인 설문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였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WIN 28.0 (IBM Corp.)을 이용하여 유의수준 .05, 양측 검정으로 분석하였는데,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변수들에 대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두 군 간의 동질성 검정은 independent t-test와 χ2 test로, 실험 전후 측정 변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independent t-test와 repeated measures ANOVA를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연령은 실험군 평균 18.52±0.67세였고 대조군 평균 19.70±3.51세였으나 두 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t=1.48, p=.155). 또한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성별(χ2=0.94, p=.497), 종교(χ2=3.76, p=.064), 간호학과 선택 동기(χ2=0.43, p=.540), 다문화 교육 경험(χ2=1.44, p=.323), 다문화 교육 경험 시기(χ2=3.15, p=.207) 및 전공만족도(t= -0.35, p=.730)에 차이가 없어 두 군이 동질하였다(Table 3).
Table 3
Homogeneity Test between the Two Group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43)
Characteristics Categories Experimental group (n=23) Control group (n=20) t/χ2 (p)

n (%) or mean±SD
Age (years) 18.52±0.67 19.70±3.51 1.48 (.155)
Sex Female 18 (78.3) 13 (65.0) 0.94 (.497)
Male 5 (21.7) 7 (35.0)
Religion Yes 5 (21.7) 10 (50.0) 3.76 (.064)
No 18 (78.3) 10 (50.0)
Motivation to be a nurse Aptitude & interest 7 (30.4) 8 (40.0) 0.43 (.540)
Advantage to employment & others 16 (69.6) 12 (60.0)
Experience of multicultural education Yes 22 (95.7) 17 (85.0) 1.44 (.323)
No 1 (4.3) 3 (15.0)
Period of multicultural education High school 9 (39.1) 3 (15.0) 3.15 (.207)
Middle school 8 (34.8) 9 (45.0)
Elementary school 6 (26.1) 8 (40.0)
Satisfaction for major 4.22±0.60 4.15±0.67 -0.35 (.730)

SD=standard deviation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문화적 역량에 대한 동등성 검증

연구 대상자의 실험 효과 평가를 위한 사전 동질성 검정에서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은 응답 범위 1~5점 사이에서 실험군은 평균 3.93±0.51점, 대조군은 3.86±0.42점이었으나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 -0.54, p=.593). 문화적 공감은 응답 범위 1~5점 사이에서 실험군은 평균 3.83±0.41점, 대조군은 3.70±0.38점이었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 -1.07, p=.290). 문화적 역량은 응답 범위 1~5점 사이에서 실험군은 평균 3.66±0.51점, 대조군은 평균 3.45±0.43점이었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 -1.42, p=.164) (Table 4).
Table 4
Homogeneity Test in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Cultural Empathy, and Cultural Competency (N=43)
Variables Experimental group (n=23) Control group (n=20) t (p)

Mean±SD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3.93±0.51 3.86±0.42 -0.54 (.593)
Cultural empathy 3.83±0.41 3.70±0.38 -1.07 (.290)
Cultural competency 3.66±0.51 3.45±0.43 -1.42 (.164)

SD=standard deviation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
  • ∙ 가설 1.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전후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F=4.85, p=.033)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시점에 따라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전보다 적용 후의 문화 간 의사소통(F=9.67, p=.003)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문화 간 의사소통(F=12.68, p<.001)이 향상되었고 교호작용이 나타났다.

  • ∙ 가설 2.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문화적 공감 능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전후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문화적 공감(F=5.42, p=.025)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시점에 따라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전보다 적용 후의 문화적 공감(F=0.66, p=.420)에 차이가 없었으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문화적 공감(F=5.05, p=.030)이 향상되었고 교호작용이 나타났다.

  • ∙ 가설 3.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문화적 역량이 더 높아질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전후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문화적 역량(F=7.02, p=.011)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시점에 따라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전보다 적용 후의 문화적 역량(F=12.91, p<.001)에 차이가 있었고,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적용 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문화적 역량(F=4.74, p=.035)이 향상되었고 교호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험군에게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문화적 공감, 문화적 역량에 모두 효과적이었으며 가설 1, 가설 2, 가설 3은 모두 지지되었다(Table 5).
Table 5
Effects of a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s on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Cultural Empathy, and Cultural Competency (N=43)
Variables Time Experimental group (n=23) Control group (n=20) Source F (p)

Mean±SD
Cross-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Pre 3.93±0.51 3.86±0.42 Group 4.85 (.033)
Time 9.67 (.003)
Post 4.38±0.60 3.83±0.50 Time×Group 12.68 (<.001)
Cultural empathy Pre 3.83±0.41 3.70±0.38 Group 5.42 (.025)
Time 0.66 (.420)
Post 3.99±0.48 3.62±0.26 Time×Group 5.05 (.030)
Cultural competency Pre 3.66±0.51 3.45±0.43 Group 7.02 (.011)
Time 12.91 (<.001)
Post 4.10±0.67 3.58±0.51 Time×Group 4.74 (.035)

SD=standard deviation

논 의

본 연구는 1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및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실험연구이다. 간호에서 다문화 대상자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상자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간호대학생 시기부터 전문직 사회화가 시작되고 다양한 인구집단을 돌보기 위한 간호역량을 갖추도록 요구되고 있으므로 다문화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28]. 이에 본 연구는 미래 전문 간호인력인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역량 증진을 위하여 다문화 대상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과제를 적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간호 교육은 실무학문으로서 실제가 중요하며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과과정을 고려하여, 본 연구와 같이 이론 교육을 시행한 후 지역사회 및 다문화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적인 부분은 임상 실습과 연계하여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1학년 신입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였으며,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문화적 역량에 모두 유의한 결과를 가져왔다. Katherine [18]의 연구에서는 간호 교육의 문헌 7개와 의학 관련 교육의 문헌 9개를 통하여 인간중심의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교육을 권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이 다문화 수업을 2시간 15주의 수업 중 중간·수시·기말고사 3주를 제외하고 총 12주간 운영되었으며, 학생참여형 수업의 일환으로 디자인 씽킹을 포함한 체계적 교수설계를 위하여 ADDIE 모형에 기반한 수업을 개발하고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문화 교육 적용 후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은 5점 만점에 대조군에서 사전 3.86점, 사후 3.83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실험군에서는 사전 3.93점, 사후 4.38점으로 나타나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상승하였다. 신입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유학생 참여 기반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13주 진행한 Hong과 Han [9]의 연구에서도 5점 만점에 대조군은 사전 3.84점에서 사후 3.89점으로, 실험군은 사전 3.67점에서 사후 4.02점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어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공한 학생참여형 디자인 씽킹 기반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간호학 전공 관련 내용에만 주력하지 않고 문화, 출산, 장례, 언어 등 다양한 영역에 접근하도록 하였고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폭넓은 학습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문화 간 의사소통에 대한 지식, 기술, 태도, 인식에 대한 강의와 토론에 더해 다문화 멘토링 학생들의 경험담 등을 공유하도록 구성하였는데, Hong과 Han [9]의 연구에서 외국 유학생과 접촉하고 의사소통하도록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보다 체험적이고 실제적인 다문화 교육을 위해서는 유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다문화 인구를 접촉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Kim [29]의 연구에서는 간호학과 신입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점수가 다른 연구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연구 대상자 대부분이 초등, 중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문화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외국인과 대면하거나 의사소통할 기회에 더 빈번하게 노출되었기 때문으로 확인되어 구조화된 다문화 교육과 실제적인 체험이 중요함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 문화적 공감은 5점 만점 중 대조군은 사전 3.70점에서 사후 3.62점으로, 실험군은 사전 3.83점에서 사후 3.99점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같은 도구는 아니지만 5점 척도를 사용하여 간호학과 3, 4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Park과 Kim [12]의 연구에서는 문화적 공감 점수가 3.30점이었으며, Kim [28]의 연구에서는 3.55점, Park과 Park [14]의 연구에서는 3.86점으로 조사되었다. Park과 Kim [12]의 연구에서는 일반적 특성에 따라 외국인 친구가 있는 경우 문화적 공감 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실제적으로 다문화 대상자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면 공감 능력도 향상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Kim과 Hong [13]의 연구에서는 다문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간호대학생에게 적용한 결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대상자들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체험학습을 교과과정에 포함시킴으로써 공감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보고하였는데, 지속적인 교육의 효과를 위해서는 다문화 현장체험, 인터뷰, 토의·토론 등을 추가한 교수학습법을 적용하고 반복연구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문화적 공감 능력이 높을수록 문화적 역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12,14,28], 문화적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문화적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디자인 씽킹’ 교수법 적용을 통하여 공감 능력을 더욱 활용하고 극대화할 수 있었다. 디자인 씽킹은 대상자를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지식, 기술, 태도를 습득하고 대상자 중심의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높임으로써 실제 임상 간호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시킬 수 있다[18]. 특히 본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 간의 활발한 팀 활동을 통하여 상호 의사소통하면서 다문화 대상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문제해결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문화적 공감 능력이 보다 향상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다문화 교육을 실시할 때에는 교수자의 일방적인 주입식 또는 강의식 수업보다는 실제적인 체험과 토론 및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27]. Jung [19]의 연구에서도 본 연구와 같이 디자인 씽킹을 다문화 수업에 적용하였는데, 15주차 교육과정에서 프로토타입 작성과 적용단계의 반복에서 시간 부족과 역량 부족을 경험하였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교과 운영에서 동일한 어려움이 있었다. 다문화 교육의 이론적 내용에 대한 이해와 함께 디자인 씽킹 교수법이 실제 간호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기 위해서는 교수자의 지속적인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교육과 훈련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문제해결형 과제를 저학년에서 고학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적용하여 졸업 시점에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학습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본 연구 대상자의 문화적 역량은 대조군에서 사전 3.45점과 사후 3.58점으로, 실험군에서 사전 3.66점(5점 만점)과 사후 4.10점으로 나타나 다문화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의 문화적 역량이 향상되었음을 나타내었다. 다문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간호대학생에게 12주간 진행한 Kim과 Hong [13]의 연구에서도 대조군의 경우 사전 2.55점에서 사후 2.83점으로, 실험군은 사전 2.61점에서 사후 3.24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중재 결과와 유사한 교육의 효과를 나타내었다. 간호대학생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Park과 Kim [12]의 연구에서 문화적 역량 점수는 3.15점, Kim [28]의 연구에서 문화적 역량은 3.67점으로 나타나 최근에 조사한 결과일수록 문화적 역량도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ark과 Kim [12]의 연구에 따르면, 학년이 높아질수록, 다문화 교육을 받은 경우, 외국어 말하기 실력이 유창할수록, 외국인 친구가 있는 경우, 간호 교육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낄수록 문화적 역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특성들을 반영하여 교과 및 비교과 영역에서 다문화 교육의 시기, 방법, 그리고 효과적인 교육과정 구성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Kim [28]은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문화 인식보다는 문화적 공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 더 효과적이며, 이론교육 외에 실제 다문화 대상자를 경험할 수 있는 교과 활동과 교과 외 활동들이 개발 및 운영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실제 다문화 대상자를 경험할 수 있는 임상 실습 교과목에 다문화 인식 및 문화적 공감 역량을 연계하거나 교과 외 활동으로 다문화 멘토링이나 다문화 대상자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의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문화적 역량의 증진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간호 교육 현장에서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제시한 ‘국내외 보건의료 정책 변화 인지 역량’ 향상 방안으로 다문화 관련 교과목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만 다문화 관련 교과목이 운영되고 대부분 교양이나 선택과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역량에 대한 인식은 그 중요성에 비해 부족하며,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간호 교육 프로그램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28]. 이와 같이 간호사들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문화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의사소통의 장벽과 함께 다문화 환자를 돌보면서 국내 환자들과 동등한 간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30].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간호대학생의 학부 과정에서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태도, 다문화에 대한 민감성을 기르고, 실제적인 교육을 통해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27].
본 연구는 1학년 신입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특히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및 문화적 역량에 긍정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있어, 이를 이론과 학생참여의 일환인 실제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단계적으로 교육함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 본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1학년 학생으로 2개 간호대학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 대상자의 표본 수가 비교적 적어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다 신뢰도 높은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에서 더 많은 대상자를 모집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설문에는 그중 일부만 응답하여 무응답 비뚤림이 있을 수 있으며, 본 연구는 단기간 내에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습자들의 문화적 역량 변화와 지속성을 평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연구 대상자가 특정 대학의 간호학과 학생으로 한정되어 있어, 전체 간호대학생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연구 결과를 보다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과 교육기관에서 모집된 대상자를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추후 다문화 사회의 간호를 위하여 간호대학생의 다문화 교육이 더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대상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창의적 교수법인 디자인 씽킹을 적용하여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적 공감 및 문화적 역량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간호대학생이 임상에 나가기 전에 본 프로그램을 접해보고, 다문화 대상자를 보다 잘 이해하고 수용함과 동시에 다문화 관련 의사소통과 공감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다문화 역량이 더욱 향상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국 사회는 다문화 인구의 증가로 다문화 사회가 되어감에 따라 건강문제를 가진 다문화 대상자들 또한 증가할 것이라 여겨지며, 그로 인해 그들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신념을 존중받고자 하는 간호요구도 또한 높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다문화 간호역량을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2개 대학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추후 확대 및 반복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다문화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학생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Notes

Author contributions

DY Lee: Conceptualization, Methodology, Writing - original draft, Investigation, Supervision. IS Seo: Validation, Data curation, Formal analysis, Writing - reviewing & editing.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Acknowledgements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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