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Acad Soc Nurs Educ Search

CLOSE


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30(4); 2024 > Article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동향 분석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research trends in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or climate in South Korea using topic modeling.

Methods:

A total of 206 journal articles published in South Korea from 2010 to 2023 were identified as relevant. Semantic morphemes of the English abstracts were refined, and a co-occurrence matrix with 145 keywords was generated. Using the NetMiner program, the characteristics of text networks, degree centrality, semantic structure, and latent Dirichlet allocation (LDA) topic modeling were analyzed.

Results:

The top 30 keywords with the highest degree centrality, considered critical core keywords, included “patient safety culture,” “organizational commitment,” “innovation culture,” “relational culture,” “job satisfaction,” “infection control,” “workplace bullying,” and “turnover intention” alongside “RNs,” “organizational culture,” and “hospital.” The critical core keywords varied over different time periods. Four main topics were identified: (a) organizational culture and registered nurse (RN) job satisfaction, (b) workplace bullying and organizational culture, (c) organizational culture for infection control and patient safety, and (d) organizational culture for person-centered care and teamwork.

Conclusion: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was approached as either a generic culture or a focused culture related to specific performance or outcomes, mainly patient safety, person-centered care, or teamwork. The disadvantages of a hierarchy-oriented culture were evident, indicating a need for nurse leaders to initiate changes. Future research should expand to include long-term care facilities, intervention studies aimed at changing organizational culture, studies utilizing qualitative methods or longitudinal approaches, and the development of measures for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조직문화가 조직 성과에 미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1]. 1980년대에 미국에서는 보건의료조직의 성과를 강조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병원의 조직문화나 조직풍토 관련 논의가 활발해졌다[2]. 의료의 질 향상과 조직혁신 관련 연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키워드가 ‘조직문화’였고[3], 일찍이 미국 보건의료연구와질위원회(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는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대한 근무환경 요인으로 물리적 환경, 근무 시간 및 인력배치수준과 함께 조직문화와 조직풍토를 강조하였다[4].
대한간호협회(www.koreanursing.or.kr)는 2017년 간호정책 중점과제에 ‘병원조직문화 개선’을 포함하였고, 2018년에 ‘간호조직체계 및 문화 혁신 선언식’과 ‘간호사가 일하기 좋은 병원 조직문화 만들기’ 캠페인, 그리고 최근에는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내 ‘간호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 (https://rnjob.or.kr/education)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간호협회가 보여주는 간호조직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우리나라 간호조직에서 조직문화가 매우 중대하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조직문화 연구자 Schein [5]은 조직문화의 핵심 구성요소를 기본 가정(basic assumption), 가치관(values)과 신념(beliefs),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된 규범(norms)과 인공물(artifacts)로 보았다. 그리고 이를 우리 인식 수준과 연계하여 살펴보면, 기본 가정은 잠재적 수준, 가치관과 신념은 인식 수준, 규범과 인공물은 관찰할 수 있는 가시적 수준에 속한다고 하였다. 그중 조직문화 연구는 우리 인식 수준에 있는 가치관과 신념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데, 그 이유는 기본 가정은 인식 속에 잠재되어 있으므로 측정이 어렵고, 규범과 인공물은 이를 뒷받침하는 가치관이 다른 경우에도 가시적으로는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와 혼용되는 개념으로 ‘조직풍토(조직분위기, organizational climate)’가 있다[2,6,7]. 조직풍토는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의 지각을 가리키는 것으로, 조직문화가 반영되어 나타나는 조직의 정책, 절차, 보상 체계 등을 경험하면서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성찰(reflection)이라고 할 수 있다[5,8]. 조직문화를 구성하는 가치관이나 신념에 비해 조직풍토는 보다 실제적, 구체적, 가시적이므로 조직문화보다 그 평가가 더 수월하다고 할 수 있다[2]. 조직문화와 조직풍토 연구는 인식론, 연구 방법론, 이론적 배경, 주요 학문 분과 등에서 차이가 있다. Denison [6]에 따르면. 문화 연구는 사회적 구성주의, 비판 이론을 배경으로 하면서 현상을 맥락 속에서 개별 사례로 접근하는데, 인류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문화기술지(ethnography)같은 질적 연구를 통해 문화의 고유성을 밝히는 연구가 대표적이다. 반면 조직풍토 연구는 비교와 일반법칙적(nomothetic) 인식론, 레빈(K. Lewin)의 장 이론(field theory)을 배경으로 심리학 분야에서 설문조사 연구를 통해 연구 결과의 일반화를 도모하면서 발전하였다.
세계적으로 산업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조직풍토 연구는 1960~1970년대에 조직심리학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조직문화 연구는 기업 컨설팅이 활성화되는 1980년대부터 크게 증가하였다고 한다[8]. 기업 컨설팅 목적으로 조직 성과를 비교 평가하고 이와 필요한 조직문화 향상에 관한 논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조직문화 연구는 기존 조직풍토 연구 방법과 유사하게 하위 개념과 영역을 설정하고 설문조사와 통계분석 위주의 양적 연구 방법을 도입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오늘날 조직문화 연구와 조직풍토 연구를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조직문화를 배경(background), 조직풍토를 전경(foreground)으로 비유하는 것처럼[3] 이들은 개념적 차이는 있지만 국내 간호연구에서도 조직문화와 조직풍토 용어를 명료하게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는 경향을 볼 수 있다[7].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는 Kim과 Kim [9]이 간호단위의 조직문화가 간호업무수행, 직무만족, 이직의도와 갖는 관계를 파악한 1997년 연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Park 등[7]은 1998~2012년에 발표된 30편의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를 분석하였다. 이들 대부분은 조사 연구로 경쟁가치모델에 근거한 관계 지향적 문화, 혁신 지향적 문화, 위계 지향적 문화, 업무 지향적 문화의 네 가지 조직문화 유형을 측정하였고, 이들이 직무만족, 조직몰입, 이직의도, 조직 유효성 등의 성과 변수와 갖는 관계를 탐색하였다. 앞서 언급한 대한간호협회의 최근 활동에서 보이듯이 건강한 간호조직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지난 10년간 간호조직문화 연구도 꾸준히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되므로 국내 간호조직문화의 연구동향을 살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문헌고찰 연구(literature review)가 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연구질문에 답할 수 있는 제한된 수의 문헌을 선정하고 연구자가 개별 논문을 직접 읽으며 분석하는 방법이다[10]. 그러나 폭넓게 간호조직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관련 연구 전체를 대상으로 주요 연구 주제의 동향을 탐색하고자 한다면 분석 대상 문헌 수가 상당히 증가하므로 전통적인 문헌고찰 연구 방법을 활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많은 양의 문헌 텍스트를 대상으로 사회네트워크분석법을 적용하는 텍스트네트워크분석이 활용되고 있다[11]. 텍스트네트워크분석은 계량적 내용분석 방법의 하나로, 다량의 문헌에서 텍스트 자료를 수집하여 형태소를 추출하고 사회네트워크분석 지표를 적용하여 핵심주제어를 찾아내, 의미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의미연결망을 개발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텍스트네트워크분석은 많은 양의 텍스트가 가진 주요 의미구조를 발견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데, 토픽모델링 방법을 접목하면 빅데이터 텍스트 속에 잠재되어 있는 주제 그룹을 발견하는 데 용이하므로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연구동향 파악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11].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 문헌의 초록을 대상으로 텍스트네트워크분석을 함으로써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방향에 대해 제언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핵심주제어를 파악하고 키워드 간 동시출현 빈도에 기반한 의미연결망을 개발한다. 둘째,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핵심주제어를 시기별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시간 흐름에 따른 연구동향을 탐색한다. 셋째, 토픽모델링 기법을 적용하여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주요 주제 영역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국내 간호조직문화 논문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 이후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문헌을 대상으로 텍스트네트워크분석과 토픽모델링을 적용한 양적 내용분석 연구이다. 연구 절차는 분석 대상 문헌을 수집하는 자료 수집 단계, 그리고 수집된 문헌에서 영문 초록의 텍스트를 추출하여 분석하는 자료 분석 단계로 이루어진다.

자료 수집

국내의 간호조직문화 연구 문헌 검색은 2024년 1월 5~15일에 한국학술정보서비스(K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누리미디어의 DBpia,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을 이용하여 이루어졌다.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 영역을 ‘주제어’나 ‘제목’으로 했을 때 관련 문헌이 누락되는 현상이 발견되었으므로 ‘전체’로 설정하였고, 검색어는 불리언 연산자를 활용하여 {(‘조직문화’ OR ‘조직풍토’ OR ‘조직분위기’) AND ‘간호’}의 조합을 적용하였다. 데이터베이스에 따라 제공되는 검색 제한 기능을 활용하여 학문분야를 간호학 또는 복합학으로 제한하였고, 출판연도는 2010~ 2023년으로 설정하였다. 그 결과, KISS 41편, RISS 226편, DBpia 105편, KCI 149편으로 총 521편이 검색되었다. 중복 문헌 294편, 그리고 연구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주제(예: 인체조직기증, 선교사업, 간호조직 실태조사 등)와 타학문 분야(치의학, 관광경영, 심리학 등)로 확인된 21편을 제외하여 최종 206편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이들 연구가 발표된 학술지는 ‘간호행정학회지’ (총 62편)와 ‘임상간호연구’ (총 27편)가 대표적이었다.

자료 분석

자료 분석은 텍스트 추출 및 의미형태소 분리, 단어정제 및 키워드 선정, 키워드 간 동시출현 행렬 개발, 텍스트네트워크분석 및 토픽모델링 분석 순으로 수행하였다.

● 텍스트 추출 및 의미형태소 분리

선정한 총 206편 문헌의 영문 초록을 추출하였다.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한글 초록만 제공하거나 초록이 누락된 경우는 전문(full-text)을 확인하여 영문 초록을 보완하였다. MS Excel 프로그램(Microsoft)을 이용해 수집한 영문 초록을 연도 순으로 정리한 후 이를 사회네트워크분석 소프트웨어, NetMiner 프로그램(version 4.5) [12]에서 ‘불러오기’를 실행하였다. 이때 초록 텍스트를 의미를 가지는 가장 작은 단위의 단어, 즉 의미형태소로 분리하여 추출하는 작업이 수행되는데, 추출하는 단어의 품사를 명사와 형용사로 제한하여 보다 명료한 핵심주제어를 파악하도록 도모하였다.

● 단어 정제 및 키워드 선정

유의미한 의미형태소를 얻기 위해 단어 정제 작업을 수행하였다. 연구자로서 간호조직문화 연구 주제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논의를 거치면서 유의어(thesaurus words), 지정어(defined words), 제외어 목록(exception list)을 개발하여 NetMiner 프로그램에 등록하였다. 유의어 사전은 유사한 의미를 가진 여러 단어나 구(phrase)를 모으고 대표어를 지정한다. 예를 들어, ‘organizational cultur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organizational group culture’ 등을 유사어로 분류하고 ‘organizational culture’를 대표어로 등록하였고, ‘general hospitals,’ ‘university hospitals,’ ‘tertiary hospitals,’ ‘public hospitals,’ ‘secondary hospitals’ 등을 유사어로 분류하고 ‘hospitals’를 대표어로 등록하였다. 지정어 사전은 복수의 단어가 묶여 하나의 의미를 전달하므로 한 단위로 취급해야 하는 구를 모은 것이다. 예를 들어, infection control, authentic leadership, generational conflict 등이 분석에서 개별 단어로 분리되지 않음으로써 본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외어 목록에는 분석에서 제외시키고자 초록의 소제목(purpose, methods, results, conclusion 등), SPSS, ANOVA, chi-test 등 통계 용어 등이 포함되었다.
그 결과 206편의 초록에서 총 357개의 의미형태소(키워드)가 추출되었다. 이들의 출현 빈도는 1~742회로 다양했으며, 1회 출현한 키워드가 39.5% (141개)를 차지하였다. 핵심주제어 등을 이용해 주요 현상을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일정 빈도 이상 출현한 키워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13]. 본 연구에서는 3회 이상 출현한 189개 키워드를 추출하였고, 그중 출현 빈도는 높으나 핵심 주제 파악에 혼동을 줄 수 있거나 기여하는 바가 미미하다고 판단한 nursing (157회), job (50회) 등을 추가로 삭제하여 최종 145개 키워드를 분석에 포함하였다.

● 키워드 간 동시출현 행렬 개발

선정된 145개 키워드의 동시출현(co-occurrence) 빈도를 나타내는 키워드 간 동시출현 행렬을 개발하였다. 키워드의 동시출현은 주어진 범위, 즉 문장, 문단, 텍스트 전체 등 텍스트 내에서 두 개의 키워드가 같이 등장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동시출현 빈도가 높다면 이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중요한 주제를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13]. 동시출현을 정의하기 위해 연이어 등장하는 범위를 윈도우 스팬(window span)이라고 하는데, 키워드의 앞쪽 또는 뒤쪽으로 위치한 다른 키워드와의 거리를 의미한다. 이는 NetMiner 프로그램에서는 제공하는 ‘윈도우 사이즈(window size)’에 해당하며, 본 연구에서는 그 최댓값을 ‘3’으로 하였다. 즉 문장 내에서 한 키워드의 바로 앞이나 뒤에 연이어 위치하거나(window size=2) 제3의 키워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하고 있는(window size=3) 상대 키워드를 동시출현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윈도우 사이즈의 최댓값이 커져서 키워드 간 거리가 너무 먼 단어를 동시출현으로 정의하면 그 의미와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연구자들의 경험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동시출현 기준을 정하였다[13]. 총 145개 키워드 간 동시출현 행렬을 이용해 살펴본 키워드별 연결정도(degree) 값이 1~73이었다. 연결정도 ‘2’ 이하인 키워드(48.7%)는 주요 현상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제외하고, 연결정도 ‘3’ 이상인 총 61개 키워드를 대상으로 텍스트네트워크분석 및 토픽모델링을 수행하였다.

● 텍스트네트워크분석 및 토픽모델링

사회네트워크분석 지표 중 연결정도와 연결중심성(degree centrality) 지표를 활용하여 상위 30위 이내에 위치한 키워드를 핵심주제어로 선정하고, 의미 구조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시각화하였다. 이를 위해 각 노드 쌍이 최단 경로 거리에 비례하는 만큼 떨어지도록 배치함으로써 전체 노드들 간의 구조 파악이 용이하도록 네트워크 지도를 개발할 수 있는 Kamada & Kawai spring map 알고리즘을 이용하였다[14]. 이때 연결정도 상위 30% 이내의 키워드만 포함하여 의미 구조가 명료히 나타나게 하였다. 시간 흐름에 따른 연구 주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집된 논문을 출판 연도에 따라 2010~2014년, 2015~2019년, 2020~2023년의 세 구간으로 구분하여 시기별로 키워드 간 동시출현 행렬을 개발하고 연결중심성 분석을 통해 핵심주제어를 확인하였다.
토픽모델링은 문헌별 주요 토픽을 확률적으로 계산하여 찾아내는 확률모형이다. 본 연구에서는 텍스트 내 잠재된 의미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잠재 디리클레 할당(latent Dirichlet allocation, LDA) 알고리즘을 적용하였다. LDA 학습 방법으로 Monte Carlo Markov Chain method를 적용하였는데, 알파 값 2.0, 베타 값 0.1, 반복계산횟수 1,000으로 모델링하였다. 토픽모델링을 통해 파악한 연구 주제 그룹별로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할당 값 상위 10개 키워드로 의미연결망을 개발하여 제시하고, 연구 주제를 명명하였다. 주제 그룹의 수는 Average Silhouette Coefficient가 비교적 높은 0.71을 나타내는 4개로 결정하였다. Average Silhouette Coefficient는 군집이 얼마나 명료하게 분리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에서 1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바람직하다[15]. 그리고 군집별로 포함되는 키워드와 초록을 읽으면서 연구자 간 토의를 거쳐 연구 주제 그룹의 이름을 명명하였다.

연구 결과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핵심주제어 및 의미 구조

본 연구의 키워드 간 동시출현 네트워크는 밀도(density) 0.04, 연결정도 범위 1~73, 평균 연결정도 4.92로 평균적으로 한 키워드가 약 5개의 다른 키워드와 동시출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Table 1에서 보듯이 ‘간호사(registered nurse, RN),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 병원(hospital)’의 3개 키워드는 단순 출현빈도, 연결정도, 연결중심성 모두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연결중심성을 근거로 상위 30개 핵심주제어는 ‘환자안전문화(patient safety culture), 조직몰입(organizational commitment), 환자안전(patient safety), 혁신문화(innovation culture), 관계문화(relation culture), 직무만족(job satisfaction), 감염관리(infection control), 직장 내 괴롭힘(workplace bullying), 이직의도(turnover intention)’ 순이었다.
Table 1
Top 30 Keywords of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Studies: Frequency, Degree, and Degree Centrality
Rank Frequency Degree Degree centrality
1 RN RN RN
2 Organizational culture Organizational culture Organizational culture
3 Hospital Hospital Hospital
4 Job satisfaction Infection control Patient safety culture
5 Organizational commitment Patient safety culture Organizational commitment
6 Turnover inten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Patient safety
7 Infection control Relation culture Innovation culture
8 Patient safety culture Patient safety Relation culture
9 Patient safety Patient Job satisfaction
10 Workplace bullying Job satisfaction Infection control
11 Communication Innovation culture Workplace bullying
12 Relation culture Turnover intention Turnover intention
13 Innovation culture Self leadership Patient
14 Person-centered care Workplace bullying Job stress
15 Patient Job stress Work environment
16 Health Communication Violence
17 Clinical career Clinical career Self leadership
18 Nursing practice Work environment Communication
19 Task culture Violence Task culture
20 Resilience Nursing practice Safety
21 Emotional labor Emotional labor Empowerment
22 Team Task culture Emotional labor
23 Self leadership Safety Clinical career
24 Safety Resilience Resilience
25 Burnout Person-centered care Knowledge
26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Health Hierarchy culture
27 Empowerment Empowerment Health
28 Work environment Job position Ward
29 Violence Knowledge Professionalism
30 Self efficacy Hierarchy culture Person-centered care

RN=registered nurse

Figure 1의 의미연결망을 통해 의미 구조를 살펴보면 ‘간호사(RN)-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병원(hospital)’ 삼각형 구조가 뚜렷하다. 그 외에 ‘간호사(RN)-환자안전문화(patient safety culture)-환자안전(patient safety)-훈련(training),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직무만족(job satisfaction)-조직몰입(organizational commitment),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감염관리(infection control)-피로(fatigue),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감정노동(emotional labor) -자기효능(self-efficacy),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위계문화(hierarchy culture),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관계문화(relation culture)-혁신문화(innovation culture)-과업문화(task culture)’의 의미 구조를 볼 수 있다.
Figure 1
Semantic network map of top keywords by degree centrality
jkasne-30-4-371-g001.jpg

시기별 핵심주제어의 변화

총 206편의 간호조직문화 연구를 시기별로 살펴보면 2010~ 2014년에 51편(연평균 10.2편), 2015~2019년에 85편(연평균 17.0편), 2020~2023년에 70편(연평균 17.5편)이 발표되었다. 시기별로 연구 주제가 어떻게 변화되었고 최근 더욱 주목받는 연구 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연결중심성을 기준으로 상위 핵심주제어를 확인한 결과(Table 2), 시기와 무관하게 ‘간호사(RN),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 환자안전문화(patient safety culture), 관계문화(relation culture), 조직몰입(organizational commitment), 직무만족(job satisfaction), 직장 내 괴롭힘(workplace bullying)’ 등이 지속적으로 핵심주제어로 나타났다.
Table 2
Top 30 Keywords in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Studies by Degree Centrality and Time Period
Rank 2010~2014 2015~2019 2020~2023
1 RN RN RN
2 Organizational culture Organizational culture Organizational culture
3 Job satisfaction Hospital Infection control
4 Safety Organizational commitment Relation culture*
5 Patient safety culture Relation culture Innovation culture*
6 Patient Communication Person-centered care
7 Organizational commitment Violence Nursing practice
8 Hospital Patient safety culture Knowledge
9 Empowerment Patient safety Workplace bullying*
10 Turnover intention Workplace bullying Job stress*
11 Task culture Turnover intention Hospital
12 Self efficacy Training Work life balance
13 Relation culture Task culture Violence
14 Innovation culture Self leadership Task culture
15 Emotional labor Health Organizational silence
16 Workplace bullying Emotional labor Self leadership
17 Ward Work environment Retention intention
18 Organizational climate Resilience Resilience
19 Intensive care unit Job satisfaction Patient safety culture
20 Accident Innovation culture Patient safety
21 Work environment Hierarchy culture Organizational commitment
22 Team Team Moral sensitivity
23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Professionalism Job satisfaction
24 Job stress Policy Job crafting
25 Hierarchy culture Patient Insurance review
26 Doctor Job stress Incivility
27 Turnover Evidence based practice Health
28 Self esteem Empathy Communication
29 Job position Doctor Clinical career*
30 Patient safety Clinical career Burnout

RN=registered nurse

* Keywords from 2020~2023 indicate those that ranked higher than in previous periods.

Keywords are those that appeared in the top 30 exclusively during this period.

반면 해당 시기에만 나타난 핵심주제어를 살펴보면, 2010~ 2014년에는 ‘안전(safety), 임파워먼트(empowerment), 자기효능(self-efficacy), 병동(ward), 조직분위기(organizational climate), 중환자실(intensive care unit), 사고(accident)’ 등이었다. 2015~2019년에는 ‘의사소통(communication), 훈련(training), 전문직관(professionalism), 정책(policy), 근거기반실무(evidence based practice), 공감(empathy)’이었다. 그리고 2020~2023년에는 ‘감염관리(infection control), 인간중심돌봄(person-centered care), 간호실무(nursing practice), 지식(knowledge),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 조직침묵(organizational silence), 재직 의도(retention intention), 도덕적 민감성(moral sensitivity)’ 등이었다.

토픽모델링에 따른 연구 주제 그룹

토픽모델링을 통해 파악한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연구 주제 그룹별 상위 5개 키워드와 해당 문헌의 수(%)를 Table 3에 제시하고, 그룹별로 배당 확률 값이 높은 상위 10개 키워드를 Figure 2에 제시하였다. 총 206편 중 가장 많은 65편(31.6%)이 속한 연구 주제는 ‘간호조직문화와 직무만족(organizational culture and job satisfaction)’이었고, 53편(25.7%)은 ‘직장 내 괴롭힘과 조직문화 유형(workplace bullying and the types of organizational culture)’, 52편(25.2%)은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을 위한 문화(organizational culture for infection control and patient safety)’, 36편(17.5%)은 ‘인간중심돌봄과 팀워크를 위한 문화(organizational culture for person-centered care and teamwork)’를 연구 주제로 하였다.
Table 3
Topic Groups in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Studies
Topic name No. of documents (%) The 1st keyword The 2nd keyword The 3rd keyword The 4th keyword The 5th keyword
Organizational culture and job satisfaction 65 (31.6) RN Organizational culture Job satisfac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Turnover intention
Workplace bullying and the types of organizational culture 53 (25.7) Organizational culture RN Workplace bullying Hospital Relation culture
Organizational culture for infection control and patient safety culture 52 (25.2) RN Hospital Infection control Patient safety culture Patient safety
Organizational culture for person-centered care and team-work 36 (17.5) RN Person-centered care Health Hospital Team
Total 206 (100.0)

RN=registered nurse

Figure 2
Top 10 keywords for each topic group in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studies
jkasne-30-4-371-g002.jpg

논 의

바람직한 간호조직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2010~2023년 동안 총 206편의 간호조직문화 연구가 국내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본 연구는 이들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초록을 대상으로 텍스트네트워크분석 및 토픽모델링을 실시하여 핵심주제어와 주요 의미 구조를 밝히고 연구 주제 그룹을 탐색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동향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국내 간호 연구는 조직문화를 일반적 조직문화(generic culture) 또는 특정 분야나 성과에 초점을 둔 조직문화(focused culture)로 구분하여 접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16]. 일반적 조직문화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는 간호조직문화의 유형을 진단하고 이를 독립변수, 매개변수, 조절변수로 하고, 간호사의 직무만족, 조직몰입, 재직의도, 이직의도, 임파워먼트, 감정노동 등을 종속변수로 하여 상관관계나 설명력을 파악하였다. 예를 들어, 관계지향적 조직문화 또는 혁신지향적 조직문화일 때 간호사의 이직의도가 낮은 반면, 위계지향적 문화에서는 이직의도가 높으므로 조직문화가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장하였다[17]. 또한, 직장 내 괴롭힘이 간호조직문화 연구에서 뚜렷한 연구 주제로 자리잡고 있었다. ‘직장 내 괴롭힘’은 간호조직문화 연구에서 핵심주제어일 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볼 때도 그 순위가 계속 상승하였다. 2019년에 「근로기준법」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이 추가되었는데, 간호 분야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관련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수 연구[18-20]에서 관계지향적 조직문화를 강하게 인식하는 간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을 덜 경험하는 반면, 위계지향적 조직문화에서는 반대 현상이 발생한다고 보고하였다.
분석 대상 연구를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 간호조직 내 위계지향적 문화의 부작용이 종종 언급되고 있다. 특히 신규간호사처럼 위계가 낮은 그룹은 위계지향적 문화에서 더욱 취약하므로 신규간호사의 이직률을 낮추고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위계지향적 조직문화의 개선이 중요하다. 간호실무표준과 전문직수행표준[21] 등 원칙을 중요시하는 간호조직은 위계지향적 조직문화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위계지향적 문화는 안정성과 통제를 지향하며 효율성, 적시성, 일관성과 동일성을 중요시하므로,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 직무 수행 절차와 규정 등을 명료하게 한다[22]. 그러나 동시에 간호조직에서 강조하는 상호 협력, 임파워먼트, 조직몰입,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위해서는 관계지향적 조직문화를 촉진하여야 한다. 위계지향적 문화의 단점을 극복하고 관계지향적 문화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가 상호보완적으로 기능하도록 조직변화가 필요하다. 리더가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가치관을 어떻게 만들고 강화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조직에서 리더가 관심을 두고 평가, 통제하는 것이 무엇인지, 중요한 사건이나 조직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자원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보상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등을 통해 조직구성원은 가치관을 형성하게 되고 조직문화를 인식하게 된다고 하였다[8]. 리더들은 위계지향적 문화에서는 조정자(coordinator), 감시자(monitor), 조직화하는 사람(organizer)이라면, 관계지향적 문화에서는 촉진자(facilitator), 멘토, 팀 구축자(team builder) 역할을 해야 한다[22]. 간호관리자는 자신의 역할 인식을 돌아보고 관계지향적 문화에 적합한 리더십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한편 환자안전을 위한 조직문화[23], 조직 내 절차와 보상의 공정성 문화[24]처럼 특정 성과와 연관된 조직문화(focused culture)를 다루는 연구를 볼 수 있다. 즉, 일반적인 간호조직문화가 아니라 그 범위를 축소하여 성과에 초점을 둔 조직문화 연구가 활발하였다[8]. 그중 감염관리를 포함한 환자안전문화 연구가 대표적이다. 본 연구에서 조사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환자안전’이 핵심주제어이므로, 환자안전문화 연구가 2016년 환자안전법을 시행하기 전부터 이미 중요한 연구 주제로 자리매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자안전사고 보고를 촉진하려는 전략이 환자안전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유사실험설계 연구[25], 또는 바람직한 환자안전문화가 강한 조직에서 낙상, 투약오류 등 환자안전사고 발생이 적고 환자안전사고 보고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26]. 2020~2023년에 새롭게 핵심주제어에 포함된 감염관리(infection control)는 환자안전의 한 영역으로 볼 수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관리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27].
또한 인간중심간호가 2020~2023년 핵심주제어에 포함되고 토픽모델링 분석에서도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주요 관심 영역임을 확인하였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간호사들의 인간중심간호를 지원하는 조직문화 특성을 확인하는 연구가 이루어졌다[28]. 이처럼 특정 성과와 연관된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은 지금까지 환자안전, 인간중심간호, 팀워크를 중심으로 수행되었는데, 향후 간호사의 심리적 안전감, 상호 존중, 근거기반간호 수행 등 보다 다양한 환자 간호 성과와 간호사 삶의 질 측면의 성과 등으로 연구 주제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이 간호조직문화 연구동향을 살펴본 결과, 다음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지금까지 간호조직문화 연구가 대부분 급성기 병원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요양병원, 요양원 등으로 관심을 확대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 발견한 핵심주제어 ‘hospital’은 ‘general hospitals,’ ‘university hospitals,’ ‘tertiary hospitals’ 등 유사어를 대표하는 단어로서 급성기 병원을 가리킨다. 급성기 병원 간호조직이 대부분 면허 간호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반면, 요양병원 간호조직은 면허 간호사 외에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간호보조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므로 간호조직문화도 급성기병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둘째,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간호관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중재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관계지향적 조직문화에서 직무만족이 높고 직장 내 괴롭힘 발생이 낮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관리자가 현장에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주기 어렵다. 관계지향적 조직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관리자가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지, 조직문화의 변화를 위해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관이 변화해야 한다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관리 중재가 무엇인지 제시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간호조직의 특성이 반영된 조직문화 진단 도구가 부족하므로[7] 간호조직문화의 고유한 개념과 구성 요소를 명료화하고 이를 반영한 간호조직문화 진단 도구를 개발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 간호조직문화 연구는 경쟁가치모형에 기반해 네 가지 조직문화 유형으로 평가하는[22] 2차원적 분류법을 적용한 도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동일한 조직문화 도구를 사용하면 연구 결과를 비교하기 수월한 장점이 있지만, 간호조직문화 유형을 진단할 때 지금까지 사용된 융통성-안정과 통제, 내부 지향-외부 지향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간호조직에서 가장 타당하고 유용한 기준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7]. Gershon 등[2]은 보건의료 분야의 조직문화 진단 도구에서 발견되는 하위 영역은 리더십(감독, 지원 등 리더 행동의 특성), 집단 행동과 대인관계(응집성, 그룹의 지지도 등), 의사소통(정보 공유나 갈등 해결을 위한 공식, 비공식 기전), 직장 내 삶의 질 관련 구조적 속성(보상, 근무 조건, 근무 시간, 강요된 초과 근무 등)이라고 밝혔다. 조직문화를 비교하고 직무 성과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조직문화의 하위 구성요소를 밝히는 것이 실용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국내 간호조직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질적 연구와 종단적 연구가 시도되어야 한다. 조직문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때 바람직한 조직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문화기술지 등 전통적인 문화 연구에 쓰이는 질적연구 방법을 통해 간호조직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그 특징이 무엇인지 보다 명료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종단적 연구를 통해 조직문화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그 진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간호조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있을 때 이것이 어떻게 조직문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면서 간호조직이 경험한 새롭고 다양한 강제적 변화들이 간호조직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장기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진다. 첫째,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간호조직문화 연구만 분석하였으므로 발표되지 않은 학위논문이나, 해외에 발표된 국내 연구가 제외되었다. 둘째, 단어정제 과정에서 전문성을 유지하고 연구자 간 합의를 거쳤으나 대표어를 선정하는 과정 등에서 연구자의 주관성이 완전히 배제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논문의 영문 초록을 반복하여 읽고 저자들이 사용한 단어의 의미와 의도를 확인함으로써 연구자의 주관성을 줄이고자 노력하였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전통적인 문헌고찰 연구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핵심주제어와 의미구조, 연구 주제 그룹을 발견함으로써 보다 미시적 수준에서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2010~2023년 동안 국내에서 발표된 간호조직문화 관련 연구논문 206편을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핵심주제어는 병원, 간호사, 조직문화 외에 환자안전, 혁신문화, 관계문화, 직무만족, 조직몰입, 감염관리, 직장 내 괴롭힘, 이직의도 등이었고, 시기별로 차이를 보였다. 토픽모델링을 통해 발견한 간호조직문화 분야의 연구 주제는 ‘간호조직문화와 직무만족’, ‘직장 내 괴롭힘과 조직문화 유형’,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을 위한 문화’, ‘인간중심돌봄과 팀워크를 위한 문화’였다. 국내에서 간호조직문화 연구는 아직 30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간호조직문화 연구의 발전을 위해 연구 대상을 급성기병원 외 다양한 간호현장으로 확대하고, 간호조직문화 개발에 필요한 관리 중재를 개발하고, 질적 연구와 종단적 연구 방법을 적용한 조직문화 연구를 늘리며, 간호조직의 고유한 특성이 반영된 조직문화 진단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Notes

Author contributions

EJ Park: Conceptualization, Funding acquisition, Project administration, Methodology, Data curation, Resources, Validation, Writing - original draft, Writing - review & editing. CS Park: Methodology, Data curation, Formal analysis, Visualization, Validation, Writing - original draft, Writing - review & editing.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2023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Research Fund.

Acknowledgements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None

References

1. Hsiung KS, Colditz JB, McGuier EA, Switzer GE, VonVille HM, Folb BL, et al. Measures of organizational culture and climate in primary care:A systematic review.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2021;36(2):487-499. https://doi.org/10.1007/s11606-020-06262-7
crossref pmid pmc
2. Gershon RR, Stone PW, Bakken S, Larson E. Measurement of organizational culture and climate in healthcare. The Journal of Nursing Administration. 2004;34(1):33-40. https://doi.org/10.1097/00005110-200401000-00008
crossref pmid
3. Michela JL, Burke WW. Organizational culture and climate in transformations for quality and innovation. Handbook of Organizational Culture and Climate. 2000.225-244.

4. Hickam DH, Severance S, Feldstein A, Ray L, Gorman P, Schuldheis S, et al. The effect of health care working conditions on patient safety. Evidence Report/Technology Assessment (Summary). 2003.(74):1-3.

5. Schein EH. Organizational culture and leadership. 3rd ed. Jossey-Bass. 2004;25-38.

6. Denison DR.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organizational culture and organizational climate?A native's point of view on a decade of paradigm wars. The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1996;21(3):619-654. https://doi.org/10.2307/258997
crossref
7. Park KO, Park SH, Yu M. Review of research on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in Korea.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2014;14(2):387-395. https://doi.org/10.5392/JKCA.2014.14.02.387
crossref
8. Schneider B, Ehrhart MG, Macey WH. Organizational climate and culture. Annual Review of Psychology. 2013;64, 361-388. https://doi.org/10.1146/annurev-psych-113011-143809
crossref pmid
9. Kim SI, Kim JA. A study on nursing unit culture, efficiency on nursing performance,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1997.3(2):17-40.

10. Aromataris E, Lockwood C, Porritt K, Pilla B, Jordan Z. JBI manual for evidence synthesis [Internet]. JBI. 2024 [cited 2024 Oct 21]. Available from: https://synthesismanual.jbi.global.

11. Big data and text network analysis. Yeungnam University Press Co. 2022.200-229.

12. Cyram. NetMiner Version 4.5.1. 4.5 ed. Cyram Inc; 2024.

13. In: Lee SS, editors. Network analysis methods applications and limitations. Cheongram Book Publishing; 2018. p. 90-169.

14. Kim YH. Social network analysis. 3rd ed. Parkyoungsa; 2011. p. 37-57.

15. Cyram. NetMiner 4.5 Reference. Cyram Inc; 2022.

16. Powell BJ, Mettert KD, Dorsey CN, Weiner BJ, Stanick CF, Lengnick-Hall R, et al. Measures of organizational culture, organizational climate, and implementation climate in behavioral health:A systematic review. Implementation Research and Practice. 2021;2, 1-29. https://doi.org/10.1177/26334895211018862
crossref pmid pmc
17. Cho HH, Kim EY. Effect of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organizational health, and job crafting on intent to stay among registered nurse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20;26(2):172-180. https://doi.org/10.11111/jkana.2020.26.2.172
crossref
18. Kang J, Yun S, Won YH, An YS. Organizational culture and workplace bullying of intensive care unit nurses. Journal of Korean Critical Care Nursing. 2014.7(2):24-33.

19. Kim YL, Park E. Comparison of organizational culture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based on experience of workplace bullying in clinical nurses. Korean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Nursing. 2017;26(3):197-206. https://doi.org/10.5807/kjohn.2017.26.3.197
crossref
20. Jeong GY, Jang HJ. The effects of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work performance and workplace bullying type on workplace bullying consequence of nurses. The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2019;25(4):424-435. https://doi.org/10.5977/jkasne.2019.25.4.424
crossref
21. Report of nursing standard development:Nursing practice guidelines. Korean Nursing Association. 2004.5-56.

22. Cameron KS, Quinn RE. Diagnosing and changing organizational culture:Based on the competing values framework. 2nd ed. Jossey-Bass. 2006;31-61.

23. Choi SA, Park JY. Factors influencing safety nursing activities of nurses at a nationally designated infectious disease hospital.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22;28(1):20-30. https://doi.org/10.11111/jkana.2022.28.1.20
crossref
24. Jung YR, Choi SY. The influence of organizational justice, organizational culture and emotional intelligence on intention of retention in reemployed nurse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20;26(5):501-510. https://doi.org/10.11111/jkana.2020.26.5.501
crossref
25. Kim M. The effectiveness of error reporting promoting strategy on nurse's attitude, patient safety culture, intention to report and reporting rat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2010;40(2):172-181. https://doi.org/10.4040/jkan.2010.40.2.172
crossref pmid
26. Bae JH, KIM J. How the organizational culture in nursing and nurses'communication styles influence the intention to report medication errors. Korean Journal of Medical Ethics. 2016;19(3):328-339. https://doi.org/10.35301/ksme.2016.19.3.328
crossref
27. Kwon MJ, Yi Y. Factors influencing on performance for infection control of nurses working in comprehensive nursing care service ward under COVID-19 pandemic.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2022;28(2):121-130. https://doi.org/10.11111/jkana.2022.28.2.121
crossref
28. Yun HJ, Jeon J. Factors influencing the performance of person-centered care among nurses in designated COVID-19 hospitals. Korean Journal of Adult Nursing. 2022;34(4):413-423. https://doi.org/10.7475/kjan.2022.34.4.413
crossref


ABOUT
BROWSE ARTICLES
FOR CONTRIBUTORS
Editorial Office
Department of Nursing,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1 Chungdae-ro, Seowon-gu, Cheongju-si, Chungcheongbuk-do, 28644, Korea
Tel: +82-43-249-1712    E-mail: spark2020@chungbuk.ac.kr                

Copyright © 2025 by The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Developed in M2PI

Close layer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