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경험

Lived Experience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s’ Role in Clinical Practicum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Soc Nurs Educ. 2019;25(4):484-495
1) Staff Nurse, Severance Hospital·Doctoral Student, College of Nursing, Yonsei University
2) Doctoral Student, College of Nursing, Yonsei University
3) 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Mo-Im Kim Nursing Research Institute, Yonsei University
4) Doctoral Student, College of Nursing, Yonsei University
Lim Sarah1), Hong Soomin2), Kim Sanghee3), Kim Sookyung4), Kim Yielin1)
1) 세브란스병원 간호사ㆍ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박사과정생
2)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박사과정생 soominsnow@naver.com
3) 연세대학교 간호대학ㆍ김모임간호학연구소호학연구소, 부교수
4)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박사과정생
Hong, Soomin College of Nursing, Yonsei University 50-1, Yonsei-ro, Seodaemun-gu, Seoul, 03722, Korea. Tel: +82-2-2228-3258 Fax: +82-2-2227-8303 E-mail: soominsnow@naver.com
Received 2019 September 06; Revised 2019 November 13; Accepted 2019 November 18.

Trans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role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s’ lived experience in clinical practicum.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11 clinical nursing instructors by in-depth interview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ontent analysis of Downe-Wamboldt (1992).

Results

Four themes and twelve subthemes were extracted. 1) Recognizing and conducting the roles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 ‘Helping and providing support for successful clinical practicum’, ‘Coordinating clinical activities in daily practice’, ‘Providing mentoring as an elder in life’; 2) Participating in improving integrative nursing competency: ‘Helping to improve cognitive competency’, ‘Helping to improve functional competency’, ‘Contributing to form desirable professionalism’, ‘Helping to deliberate the nature of nursing’; 3) Experiencing difficulties in performing the role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 ‘Facing with difficulty from institutional limits’, ‘Recognizing difficulty from lack of personal knowledge and experience’; 4) Experiencing value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 and accomplishing personal growth: ‘Making efforts to widen personal knowledge and experience’, ‘Developing one’s own educational competency’, ‘Making a chance to reflect oneself’.

Conclusion

Despite the distinctive features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s, little is known of the characteristics. The results of this study could be used as a reference to improve the quality of clinical nursing education.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최근 인구사회학적 변화 및 과학기술의 발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로써 건강관리환경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되면서 우수한 직무능력을 갖춘 간호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간호대학 졸업생에게도 핵심 역량을 발휘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간호교육기관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역량 있는 간호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실습환경과 교육을 제공하고, 이에 적합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Chung et al., 2015).

임상실습교육은 이론적 지식에 기초하여 전문 역량을 개발하고, 역량 있는 간호사로서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다양한 자질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Cassidy, 2009). 학생들은 임상실습을 통해 이론교육에서 학습한 지식을 임상현장에 적용하고, 현장에서의 대처능력을 습득하게 된다(Lee & Ji, 2016). 또한 의료팀의 구성원으로서 팀워크와 조직력을 강화하며, 직업적 준비도를 높여 임상실무에 대한 자신감이 고취된다(Dobrowolska et al., 2015).

이처럼 임상실습교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론 과목을 담당하는 전임 교수가 실습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기 어렵고, 최신 간호실무의 반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전임 교수가 임상실습을 지도하는 경우는 41.2%에 해당하였다(Chung et al., 2015). 이에 대학에서는 수간호사나 병동 책임자를 현장 지도자로 위촉하고 있으나, 이들은 부서 업무와 실습 지도를 병행하게 되어 학생 지도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Park, Kong, & Park, 2018). 따라서 각 대학과 병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인 임상실습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을 1:1로 지도할 수 있도록 프리셉터를 지정하여 실습 지도를 위임하고 있다.

프리셉터 교육은 신규간호사 및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국내ㆍ외에서 널리 활용되는 임상실습교육 모델로, 학생들은 프리셉터와의 1:1 교육을 통해 직무능력을 강화하고 임상 고유의 문화를 함께 습득함으로써 성공적인 사회화를 달성하게 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프리셉터 교육은 학생 프리셉티의 임상수행능력 및 임상실습 만족도, 비판적 사고성향을 향상시키며,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Hong & Kim, 2014; Jayasekara et al., 2018). 그러나 프리셉터는 일상적인 간호업무에 학생교육이 가중되어 교육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고, 개인의 의사나 능력과 무관하게 프리셉터 역할을 부여받게 됨에 따라 많은 신체적, 심리적 부담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프리셉터는 학생 교육 및 평가 경험이 부족하여 실습 지도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경우가 많고, 학생 지도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이 없어 교육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 Jang, 2018).

일 간호대학에서는 학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교육자를 활용하고 있다. 임상실습 교육자는 간호대학에 소속된 석사과정 이상의 조교로서, 전체 실습시간 동안 소수의 학생들과 동행하며 이들을 직접 지도하므로 학생들이 실습 현장에 적응하고 간호 역량을 강화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또한 이들은 조교라는 직무 특성으로 인해 임상실습의 목표와 내용에 대한 이해 및 이론과 실습의 연계성이 높고 실습 시간 동안 집중적인 교육이 가능하므로, 이들의 경험으로부터 양질의 실습교육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경험을 총체적으로 탐색함으로써 실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일 간호대학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경험을 탐색하고 설명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임상실습 교육자의 교육적인 역할을 도출함으로써 실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일 간호대학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경험을 탐색하기 위하여 일대일 심층면담을 적용한 질적 기술 연구(qualitative descriptive study)이다.

연구 참여자 선정

본 연구에서는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경험을 풍부하게 탐색하기 위하여 목적적 표본추출(Patton, 2002)을 이용하였다. 임상실습 교육자는 서울특별시 소재 일 간호대학에서 최근 5년 이내 학부 3학년 학생들과 전체 실습시간 동안 동행하며 연간 500시간 이상 이들을 지도하는 자이다. 이들은 8시간의 실습시간 동안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평가하면서 대학과 실습 현장 간 코디네이팅을 시행하며, 집담회를 운영하여 케이스 스터디, 아티클 리뷰, 교육자료 점검 및 과제 확인 등을 담당한다. 본 연구에서는 1년 이상 임상실습 교육자를 경험한 자로서 재직 당시 석사과정 이상이며,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의 수는 면담 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함께 진행하면서 이론적 포화(saturation level)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최종 11명으로 결정되었으며, 영역별로는 성인 간호 3명, 모성 간호 3명, 정신 간호 2명, 아동 간호 3명이 포함되었다. 간호관리 및 지역사회를 포함한 4학년 실습은 현장 지도자를 활용하여 운영되고 있어 본 연구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Th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연구자 훈련

본 연구의 연구 책임자는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질적 연구방법론을 이수하였고, 질적연구학회 학술세미나에 참석하여 연구역량을 길렀다. 공동 연구자 1인은 대학에서 질적 연구방법론을 강의하는 간호학과 교수이며, 다른 공동 연구자는 박사과정에서 질적 연구방법론 과목을 수강하였고 질적 연구에 여러 번 참여한 경험이 있다. 또한 연구 책임자 및 공동 연구자 중 1인은 임상실습 교육자로서 학부생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본 연구자들은 질적 연구과목 수강을 통해 자료수집과 분석과정에서 연구자의 선입견 배제의 중요성과 방법론에 대하여 학습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연구자의 선입견 및 잘못된 판단을 배제하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기관의 연구심의위원회의 승인(과제승인번호: 2019-0038)을 받았다.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 연구 과정, 기대되는 이익 및 위험성, 면담 내용의 녹음, 연구 자료의 비밀보장, 자료의 정보보호 및 폐기, 연구참여 중단에 대한 권리를 충분히 설명한 후 서면으로 동의서를 받았다. 연구자들은 참여자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참여자의 모든 정보는 익명성 및 자료의 비밀보호가 유지되도록 처리되었다. 연구 자료는 연구자만 접근이 가능한 잠금장치가 있는 파일 및 보관함에 별도로 저장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3년간 보관 후 모두 폐기할 것임을 참여자에게 설명하였다.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에서는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이론적 포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일대일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면담은 학교나 병원의 회의실, 커피숍 등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장소에서 이루어졌으며, 면담을 위해 참여자 1인당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자료 분석은 자료 수집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면담에서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나오지 않고 범주가 반복적으로 도출되는 것을 확인하여 자료의 이론적 포화시점을 결정하였다.

면담은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하여 주요 질문과 더불어 필요 시 보조 질문을 사용함으로써 참여자가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요 질문은 “임상실습 교육자의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이며, 보조 질문으로는 “실습 지도 시 이론적 지식과 간호 실무를 연결시키기 위해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셨습니까?”, “학생들에게 시도했던 교육방법 중 효과적이었던 사례나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임상실습 교육자로서 구조적 한계나 방법적 어려움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실습을 하는 동안 지식적 전달 외에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임상실습 교육자로서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들이나 선생님께 어떠한 변화가 있었습니까?”, “임상실습 중 학생들과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기대한 교육목표나 결과는 무엇입니까?” 등이 포함되었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하여 면담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참여자의 언어 그대로 필사하였다. 필사에는 면담을 진행한 연구원 모두가 참여하였고, 면담 시 참여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메모하고 연구자 개인의 해석과 가정을 명확히 하도록 노력하였다.

연구자들은 면담 자료를 여러 번 반복하여 읽고 의미 있는 구절과 내용을 파악한 후, Downe-Wamboldt (1992)가 제시한 질적 내용분석의 8단계를 따라 자료를 분석하였다. 첫째, 분석 단위의 선정, 둘째, 초기 범주 생성 및 정의화, 셋째, 범주 정의 및 규칙의 사전검사, 넷째, 신뢰도와 타당도 사정, 다섯째, 필요한 경우 코딩 규칙의 수정, 여섯째, 수정한 범주사전 검사, 일곱째, 전체 자료의 코딩화 및 주제 개발, 여덟째, 신뢰도와 타당도 재사정의 단계를 수행하였다. 면담을 진행한 연구원 모두 자료 코딩 및 범주화에 참여하였으며, 연구자 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였다.

연구의 신뢰성 및 타당성 확립

질적 연구의 엄격성 평가기준(Guba & Lincoln, 1989)에 따라 자료 분석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하였다. 신뢰성(credibility) 확보를 위해 임상실습 교육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참여자를 선정하고, 모든 면담 내용을 녹음하여 그대로 전사하였다. 적용성(transferability)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의 목적과 내용, 참여자 모집 방법,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였다. 의존성(dependability) 확보를 위해 5인의 연구자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연구 자료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후, 동일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여 자료 분석을 수행하였다. 확실성(confirmability) 증진을 위해서는 면담 시 의미가 불분명한 진술에 대하여 참여자에게 질문하여 이를 명료화하고, 연구결과 분석에 대한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질적 연구의 결과 보고 시 COREQ (Consolidated Criteria for Reporting Qualitative Research)의 reporting guide를 사용하였다(Tong, Sainsbury, & Craig, 2007).

연구 결과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경험에 대한 총 11명의 일대일 심층면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드 43개, 하위 주제 12개, 주제 4개가 도출되었다. 주제들로는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수행함’, ‘간호대학생의 통합적 간호역량 향상에 참여함’, ‘임상실습 교육자로서 역할 수행의 어려움을 경험함’, ‘임상실습 교육자의 가치를 경험하고 개인적인 성장을 이룸’의 4개가 도출되었다(Table 2).

Data Analysis: Themes and Subthemes

주제 1.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수행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임상 현장에서 실습 학생을 지도하면서 교수나 임상실습강사, 프리셉터와 구별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수행하였다.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은 ‘성공적인 임상실습을 돕고 지지함’, ‘임상 현장의 일상 가운데 실습 활동을 조율함’, ‘인생 선배로서 멘토링을 제공함’이었다.

● 성공적인 임상실습을 돕고 지지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실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실습 목적에 따른 다양하고 의미 있는 실습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 개인별 수준에 따른 실습 목표를 안내하며 학습 성과를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이들이 실습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고민이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해주면서 학생들을 지지하였다.

“제가 임상실습 지도를 하는데 있어서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은 거의 현장에서의 교수의 역할처럼 모든 것을 알려줘야 하는, 지금 어떻게 보면 굉장히 많은 정보와 기술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임상실습 교육자 선생님이 하는 역할이더라고요.”(참여자 9)

“좀 떨어지는 친구들이 있죠. 그러면 남아가지고 다른 학생들은 이제 각자 병동에 흩어져서 환자를 보는데 그 친구들은 남아가지고 더 설명도 많이 해주고, 개인 과외처럼... 그렇게 해 줬어요.”(참여자 4)

“약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거가 실습에서는 제일 좋은 것 같은데 점점 쉽지 않잖아요. 환자 인터뷰하는 게, 라포 쌓는 게 너무 너무 어려워서 자신감을 주려고 많이 노력했거든요. 제가 꼭 같이 가 줬거든요. 꼭 같이 가서 환자한테 연결해주고, ‘우리 이런 거 도와줄 거다. 얼마든지 얘기해라’ 이랬는데도 뭔가 약간 본인이 소극적이고 하면, 라포가 안 쌓아진 것 같으면 학생들이 계속 헛돌고 막 그러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많이 도와주고 싶고.”(참여자 1)

● 임상 현장의 일상 가운데 실습 활동을 조율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스스로가 현장의 간호사에 비해 학교에서 제시한 실습 목표와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직무 특성으로 인해 이론과 실습의 연계가 비교적 용이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임상 현장의 긴박함이나 계획되지 않은 사건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에서 실습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조율이 가능하고, 대학과 실습 현장의 의견을 면밀히 조정함으로써 적절한 임상실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저는 이제 병원에서 오래 일을 했을 때는 프리셉터 경험을 했지만, 사실은 학교에서 뭘 원하는지, 어떻게 지도를 하기를 원하는지 이런 거에 대해 사실 잘 몰랐어요. 근데 이 모델의 장점은 실습이라는 교과목을 통해서 얻어야 되는 내지 달성해야 되는 그 목표가 있는데, 그 목표를 임상실습 교육자는 아무래도 임상에 있는 간호사 선생님들보다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에 맞게 실습교육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참여자 2)

“학생들이 어떤 부분이 불편하다고 저한테 직접 저를 통해 이야기할 부분이 있다고 했을 때 파트장님께 전달을 드리거나 하면은 그래도 거의 대부분은 다 accept를 했던 것 같습니다.”(참여자 5)

● 인생 선배로서 멘토링을 제공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인생 선배로서 신규 간호사 시절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졸업 후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였다. 또한 이들이 신규 간호사가 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역할 갈등이나 이론과 실무 사이의 이질감을 덜어주고자 하였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간호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위로받기를 소망하였다. 또한 스스로의 적성을 신중하게 살펴 진로를 결정하고, 입사 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격려하였다.

“학생들이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간호사가 될 테니까, 간호사가 되어서 때로는 내가 간호사이기 때문에 좌절들이 있을 수도 있고, 내가 간호사이기 때문에 경험하는 어떤 불합리함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다 스타처럼 반짝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정말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요하고 소중하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어떤 것이 될 수 있다는 거를 좀 알아주고, 그걸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참여자 6)

“병원실습이 처음이잖아요. 그래서 자기 적성이랑 맞는지, 맞다면 어떤 부서나 나는 선호도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던 거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고.”(참여자 10)

주제 2. 간호대학생의 통합적 간호역량 향상에 참여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학생들의 인지적 역량 및 기술적 역량을 증진하고 바람직한 전문직관을 형성하며, 간호의 본질을 숙고하도록 돕기 위해 실습 지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 인지적 역량증진을 도움

임상실습 교육자는 간호과정을 적용함으로써 대상자의 건강기능을 저해하는 요인과 이로 인한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학생들에게 간호진단을 설정한 이유와 그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도록 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봄으로써 환자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도모하였다. 또한 이론과 실무의 연계를 위해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근거기반실무(Evidence-Based Practice, EBP)의 예를 소개하고, 자신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추론의 과정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에게 주제별 task를 제공하거나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온라인 게시판에 업로드 하는 등 이론적인 내용을 숙지하도록 돕고, 필요 시 구두 또는 서면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 수준을 확인하였다. 또한 실습 기간 동안 대상자에게 학생 스스로 탐색한 아티클의 내용을 적용하도록 돕고,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자료를 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아울러 필요 시 다양한 영상자료를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이해를 도모하였다.

“근거기반실무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들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론적으로 연구가 되고 있는 것들, 내과 환자한테 I/O 측정을 할 때 일반적인 음식 말고 물만 intake에 넣으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이제 사실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 학생들은 잘 모르잖아요. 외국의 가이드라인은 벌써 이전에 결과가 나왔었던 건데 우리나라는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도입을 할 때 이런 연구 과정을 거쳐가지고 하게 됐다 이런 것들을 전달해 준다거나.”(참여자 2)

“병동에서 추체외로 증상(extrapyramidal symptoms) 같은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면 좋은데 워낙에 severe한 환자들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은 다른 추가 자료를 통해서 학생들한테 교육을 제공했었습니다. 동영상을 볼 시간이 정 없으면 학생들한테는 task 형태로 온라인 게시판에 공지를 해서 언제까지 deadline을 주고 이걸 다 보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과제 형식으로 주로는 많이 했었고요.”(참여자 5)

● 기술적 역량증진을 도움

임상실습 교육자는 직접 수행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학생들에게 간호술기를 시행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최근 환자의 권리 및 안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간호행위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많은 경우 현장의 간호사에게 학생 관찰을 의뢰하여 간호술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환자 및 보호자와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면담 기술을 지도하고, 필요 시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롤 플레이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학생들을 독려하였다.

“관찰, 하루 내내 관찰, 인계도 들어보고 투약 같은 거 따라다니면서 저 말고 진짜 현장 간호사 선생님들 1:1 매칭시켜서 뭐 잴 때 ‘선생님, saline 한 번 재 보세요’ 이런 거 해주거나 ‘가서 혈압 한 번 학생이 재 볼거에요’ 이런 걸해서 혈압도 직접 재보고 환자를 대상으로.”(참여자 3)

“실제로 간호사 선생님들이 procedure한다 그러면 자기 환자 아니어도 같이 볼 수 있게 해 주고, 검사 같은 경우도 아동 돌 때만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검사 있으면 기회가 되면 같이 참여할 수 있게 해 주고. 그 때는 이제 병동에 있는 선생님들을 따라갈 수 있도록, 실제로 하는 것들을 볼 수 있도록 해 줬어요.”(참여자 11)

● 바람직한 전문직관 형성에 기여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학생으로서, 예비 간호사로서의 바람직한 전문직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실습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며, 실습하는 동안 스스로 어떤 간호사가 될지를 마음속으로 그려보도록 하였다. 또한 간호사가 되었을 때 동료 및 타 직종의 보건의료인과 협력하도록 하고, 간호사가 수행하는 업무의 다양성과 관련하여 주도적인 태도의 중요성과 간호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사회생활에서의 근무는 어떻게 해야 한다, 그리고 너희들이 중점적으로 어떤 것들을 할지,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떤 자세로 일을 할지 이런 것들을 저는 좀 강조해서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여기는 직장이고, 환자에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고, 간호사로서의 직업윤리는 어떻게 해야 하고 그런 걸 학생 때 미리 했으면 좋겠다고.”(참여자 11)

“저는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 선생님들을 대하는 태도, 간호사들을 대하는 태도, 사람들과의 interaction을 원만하게 하는 거를 많이 강조를 했던 거고.”(참여자 4)

“우리가 evidence based로 해야 되고, 일선에서 일하는 expert들이 말하는 것이 가장 정답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되게 많이 강조를 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나 선생님들의 피드백이 되게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학생들이 기본적인 baseline, attitude, 간호에 대한 생각, 환자를 대하는 마인드 그런 거를 무조건적으로 선배들이 하는 거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학생들에게) 정말 너네가 더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 이런 것들을 많이 강조했었던 거 같고.”(참여자 6)

● 간호의 본질을 숙고하도록 도움

임상실습 교육자는 대상자의 건강관리가 주요 임무인 임상 현장에서 프리셉터가 학생 지도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였다. 임상실습 교육자는 간호 실무를 하지 않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으므로 술기나 업무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간호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숙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 이들은 과도한 업무로 인해 저명하게 나타나지 않는 건강문제를 간과하게 되는 경우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 학생들에게 간호행위의 이유와 목적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환자를 업무적인 시각이 아닌 한 인격체로 대하도록 격려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환자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갖추고 참 간호의 의미를 발견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였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acting이 지금 막 10개, 20개 밀려있는 상황에서 학생들한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뭐고, 환자가 이렇게 반응했지?’ 이렇게 할 수가 없는데, 임상실습 교육자로서 하다 보니까 하나를 할 때 그냥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을 해 주면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거. 단순히 막 이렇게 도제식처럼 하는 게 간호 실무 교육이라면 임상실습 교육자가 끼고 하면서는 생각해보게 하죠.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 ‘환자는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어떻게 대답하는 게 좋았을까?’ 이렇게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참여자 4)

“Skill이나 지식은 필요를 느끼게 되면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실습할 때는 간호가 과연 무엇인지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간호사로서 나는 어떤 태도로 환자를 대할 것인가 그런 부분들, 그런 것들에 중점을 두고 지도를 했어요.”(참여자 6)

“(학생들에게) 너네가 어디를 가서 나중에 어떤 일을 해도 좋다. 근데 우리의 base, 내가 가진 기초는 환자가 됐으면 좋겠고, 환자를,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참여자 6)

주제 3. 임상실습 교육자로서 역할 수행의 어려움을 경험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실습을 지도하면서 인식된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는 ‘외부인으로서의 제도적 한계에 직면함’과 ‘개인의 경험과 지식의 부족을 인지함’이었다.

● 외부인으로서의 제도적 한계에 직면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부서에서 ‘외부인’이기 때문에 간호 실무 수행이 제한적이어서 실습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환자를 직접 간호하는 것이 아니므로 환자에 대한 통합적인 파악이 충분하지 않거나, 간호술기를 실제로 수행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렵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어쨌든 저희가 쭉 보던 환자를 가지고 학생들한테 면담을 진행시키거나 아니면 실습을 진행하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이틀만 나가서 보는 거라서 제 스스로가 ‘이 환자 파악이 충분히 됐을까?’하는 생각이 조금 들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참여자 6)

“아무래도 외부인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니까 뭐를 할 때마다 항상 병동에다가 확인을 받아야 되고, 내 마음대로 환자를 contact해서 막 할 수가 없고 그런 한계가 있어서 음... 그런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참여자 4)

● 개인의 경험과 지식의 부족을 인지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임상에 대한 최신 지견과 실습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함을 인지하였다. 특히 임상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곳에서 실습을 지도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고, 학생들의 질문에 적절히 대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호소하기도 하였다.

“저는 사실 산부인과 베이스가 없어요. 저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저도 다 새로운 거에요. 학부 때 배운 내용이 다고. 이거를 내가 현장에서 가르쳐야 되는 입장이 돼서 내가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이거를 어디에다가 물어볼 수도 없고. 이런 거를 학생들이 질문했을 때 나의 대처라든가 그런 게 처음 실습 나갔을 때는 굉장히 힘들었었어요.”(참여자 9)

“내가 모르는 타과는 너무 두려워요. 라운딩 나가는 게 너무 두렵고. 왜냐하면 학생들이 내가 잘 모르는 지식을 물어봤을 때 ‘내가 완벽하게 대답을 잘 못 해주면 어떻게 하지?’라는 약간 이런 게 두려움이 있어서 그게 가장 겁이 났던 것 같아요.”(참여자 4)

주제 4. 임상실습 교육자의 가치를 경험하고 개인적인 성장을 이룸

임상실습 교육자는 실습 지도를 통해 교육자의 가치를 경험하고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넓히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교육자로서의 역량을 개발하는 동시에 학생 지도 경험을 자신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삼아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하였다.

●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넓히고자 노력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개인의 임상 경험 및 지식에 대한 부족함을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고자 노력하였다. 낯선 실습지에 배치되었을 때 해당 영역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탐색하였고,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에 대한 아티클을 함께 찾아보면서 논의하기도 하였다. 또한 효과적인 교육 방식에 대해 다른 임상실습 교육자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면서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실제 저의 케이스를 알려주는 거를 그 당시 느낌과 그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니까 가장 좋은 것은 저의 경험인 것 같은데, 저도 임상 경력이 2년 밖에 안 되다 보니까 그런 거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서 아티클을 좀 찾아봤거든요.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토픽을 제가 아티클을 찾아서 나눠준 다음에 같이 함께 읽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했거든요.”(참여자 9)

“학생들한테 뭐라도 하나 더 알려주되 근거가 있는 거를 좀 알려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생들이 던진 질문에 학생들도 찾아보라고 하지만, 저도 이제 찾아보고 답을 항상 줬기 때문에 같이 성장을 그렇게 했죠.”(참여자 2)

● 교육자로서의 역량을 개발함

임상실습 교육자는 실습 목표를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소계획을 세우고,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체크리스트를 개발하거나 실습 영역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교수법과 노하우를 개발해나가는 것에 대한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이를 미래 교수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였다. 또한 임상실습 교육자의 개인적 경험과 실습지의 특성에 따라 실습 내용의 일관성이 부족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습내용의 표준화를 시도함으로써 보다 일관된 체계에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기를 소망하였다.

“학생들이 산과 영역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첫 시간에는 제가 오리엔테이션 강의 자료를 해 가지고 파워포인트로 한 50페이지 정도 분량을 만들어서 미리 온라인 게시판에 업로드하고 강의식으로 해서 우리 영역에 쓰이는 주요 질환이랑 용어랑 이런 개념들이랑 한 번 쭉 리뷰를 하고 시작했어요.”(참여자 8)

“저도 처음에는 엄청 많은 질환을 다 공부하고 이대로 이것들을 다 마스터하고 가기를 원했는데, 그건 저의 너무 큰 목표였다는 걸 깨닫고 케이스로 잡은 이 선천성 질환, 혹은 아동기에만 특별하게 있는 질환 딱 두 가지 정도는 정말 배우고 가서 나중에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좀 목표를 했던 것 같아요.”(참여자 7)

“뭔가 나중에 교수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교육자의 역할보다는 연구자의 역할을 좋아할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완전 180도 바뀌었어요. 학생들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사용하려고 나름 되게 머리를 많이 썼는데 그런 것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이 되게 컸고, 뭔가 교수법이라고 말하기는 웃기지만은 제 나름의 교수법을 개발해 나가는 그런 거가 되게 흥미로웠어요.”(참여자 8)

“예를 들면 임상실습 교육자들이 워크숍을 하거든요. 그럴 때를 할애해서 이제 우리는 임상으로 돌아갈 선생님들도 있으시니까, 임상실습을 준비할 때 지도자들의 고충 같은 거를 한꺼번에 모아서 이런 스킬적인 것들 같은 경우는 메이크업을 해줘야지 나갔을 때 좀 덜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참여자 9)

● 자신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삼음

임상실습 교육자는 학생들을 지도하며 간호사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고려 사항에 대해 성찰하였다. 또한 학생들에게 롤 모델(role model)이 됨으로써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노력하였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대상자에 대한 민감성을 강화하고 보다 환자 중심의 사고를 하게 되었다. 아울러 임상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간호과정의 필요성 및 학부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실습 지도를 통해 학교와 임상의 입장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폭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간호사의 자세나 이런 걸 가르치면서 ‘나는 그런 것을 다 잊어버리고 일하고 있었지’ 그런 걸 많이 깨달았던 것 같아요. 환자 사정하는 것도 변비 이런 것들은 사실 신경도 안 쓰고 이랬었고.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가 판단했을 때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전혀 신경 안 썼구나, 환자들이 진짜 불편해하는 게 무엇인지 신경 안 썼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참여자 10)

“제가 학생 때 프리셉터를 해 주셨던 선생님이 (부서에서) 근무를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8시간의 실습 경험도 좋았고 선생님이 (임상으로) 돌아가서 일하시는 모습도 굉장히 멋졌고, 저한테는 그게, 그 선생님이 되게 롤 모델이었거든요. 그래서 ‘나도 그런 역할을 해 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롤 모델을 따라서 많이 했던 것 같아요.”(참여자 11)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학생 지도를 하면서 학생 입장과 임상 입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넓은 관점에 대해서 얻게 된 게 저한테는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기도 하구요.”(참여자 6)

논 의

최근 여러 간호대학에서는 훈련된 역량 있는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실습교육의 보완 및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이루어진 실습 지도자에 대한 선행 연구로는 수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Park et al., 2018), 프리셉터의 전반적인 교육 경험에 대한 연구(Park & Jang, 2018), 임상실습강사의 지도 경험에 대한 연구(Kang, Bang, Park, Yu, & Hwang, 2014)가 일부 보고된 바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임상실습 교육자의 교육적인 역할 경험을 도출함으로써 효과적인 실습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 임상실습 교육자는 성공적인 임상실습을 돕고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Reising, James와 Morse (2018)의 연구에서 바람직한 임상실습 교수의 요인으로 전문지식과 경험, 학생에 대한 지지, 교육에 대한 열정, 도전에 대한 격려, 인내심과 배려, 조직력이 언급된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또한 Niederriter, Eyth와 Thoman (2017)은 학생들의 실습 경험을 증진하기 위해 교육자와 학생 간의 상호 신뢰적인 관계, 적절한 코칭 기술, 풍부한 임상 경험과 지식, 롤모델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즉, 임상실습 교육자는 이론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 또는 실습을 안내하는 임상실습강사와는 달리 학생들에게 직접 실습을 지도하면서 다양하고 의미 있는 실습 경험을 제공하므로 이러한 실습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생각된다. 실습교육은 이론 지식을 바탕으로 대상자의 요구에 따른 간호를 제공하고, 임상적 판단 및 비판적 사고능력, 전문직 가치의 실현을 위한 지식체를 습득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Gaberson & Oermann, 2006). 따라서 실습 지도자는 학생들로 하여금 간호 실무와 함께 상황을 인지하고, 상황에 적절한 간호를 적용하기 위한 지식을 학습하도록 교수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Benner, Sutphen, Leonard & Day, 2010). 또한 실습교육은 이론적 지식을 실무 현장에 적용하는 ‘실제’ 상황으로 학생의 개인적 특성과 내적 동기, 역량에 따라 목표를 성취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Gaberson & Oermann, 2006), 이를 고려하여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함을 반영하는 결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학생들이 실습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들을 배려하고 지지할 수 있는 실습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였다. 선행 연구에서 학생들은 이전의 학습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불확실성 및 특별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서 스트레스의 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들은 특히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크고, 이론과 실무의 차이, 의료인 및 환자 태도, 실습 환경문제 등으로부터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young, Ju, & Im, 2014). 따라서 학생들은 인내심과 배려가 깊고 친절하며, 긍정적인 태도의 교수자를 선호한다고 보고하였는데(Reising et al., 2018), 임상실습 교육자는 학생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원활하게 실습이 진행되도록 세심한 지지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Gaberson과 Oermann (2006)이 성공적인 임상실습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상호 신뢰와 존중을 제시한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임상실습 교육자는 학교에 소속되어 있으므로 현장의 간호사에 비해 실습 목표와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고, 상대적으로 학생 교육 및 평가 경험이 많으므로 교육의 수월성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프리셉터는 표준화된 지침 없이 학생을 지도하면서 심리적 부담과 불안감을 호소하며(Park & Jang, 2018), 임상실습강사의 경우 이론과 실습의 연계 및 교과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학부 교육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하였다(Kang et al., 2014). 바람직한 지도자는 실습 성과의 달성을 위해 학생의 학습 요구를 사정하고 개인별 수준을 고려한 활동을 계획하며, 학생의 이해 수준에 따른 비판적인 사고를 촉진하는 동시에 즉각적이고 진솔한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즉, 임상에서의 전문성이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Gaberson & Oermann, 2006). 이와 관련하여 Gaberson과 Oermann (2006)은 프리셉터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으로 프리셉터로서의 이익과 도전, 좋은 프리셉터의 특성, 성인학습원리, 임상실습교육 및 평가 방법, 대학의 커리큘럼과 시스템 및 목표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임상실습 교육자는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이 졸업 후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자신에게 적절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제공하였다. Park과 Park (2018)의 연구에서 일부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로 임상실습에 참여하면서 교대근무에 대한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거나, 임상 현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른 진로를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당수의 졸업생들은 실무 현장에서 인력 부족, 환자 중증도 상승,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소진을 경험하면서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Hart, Brannan, & De Chesnay, 2014). 따라서 임상실습 교육자는 학생들로 하여금 막연했던 진로 계획을 구체화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학생들이 임상실습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강화하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가도록 독려하기 위한 지지와 지원이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 결과, 임상실습 교육자는 간호학생의 통합적 간호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들은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과 비판적 사고, 의사결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근거에 기반한 최신 간호를 소개하고 대상자의 복잡한 건강문제를 확인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간호중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습득하도록 안내하였다. 또한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현장에서 동영상 시청, 아티클 발표, 집단교육 시행 등 다차원적인 교육방법을 적용하여 지식과 기술의 통합을 강화하고자 노력하였다. 이와 같은 활동은 이론교육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과정으로, 학생들은 실습교육을 통해 수업에서 습득하기 어려운 지식을 발견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이 가능하게 된다(Gaberson & Oermann, 2006).

또한 임상실습 교육자는 간호대학생이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을 형성하고 간호의 본질을 깨우쳐 나가도록 노력하였다. 참여자들은 간호사로 일하면서 본인의 간호 철학을 지켜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대상자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간호할 수 있는 전문직 간호사로 성장해 나가도록 독려하였다. 또한 이들은 간호사의 다양한 역할 갈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본인이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어려움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이들이 올바른 전문직관을 형성하고 인간중심 돌봄(person-centered care)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인간중심 돌봄은 간호의 중심 철학이며, 대상자에게 총체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Nolan, 2001; Resnick, 2018). Benner 등(2010)은 간호대학생이 전문직 간호사로 성장하는데 있어 단순한 지식 뿐 아니라 대상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하였으며, Kuiper, O’Donnell, Pesut과 Turrise (2017) 역시 임상 판단을 위해 환자의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인지적 기술 뿐 아니라 대상자와 상황을 함께 파악하는 메타인지의 기술이 함께 적용될 때 질적인 간호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참여자들이 임상실습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간호 수행에 대해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도록 지도하였다는 점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간호의 본질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관점을 확인한 선행연구에서 간호학자들은 한 명의 인간(whole person)과 그를 둘러싼 사회, 환경, 시스템을 고려한 통합적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간호를 바라보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간호 철학은 간호대학에서부터 교육되어야 한다고 하였다(Smith, 2019).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외부인으로서의 제도적 한계와 개인의 경험 및 지식의 부족, 교육의 표준화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들은 병원이 아닌 학교에 소속되어 환자에 대한 파악이 충분하지 않거나 간호술기를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점에 대한 한계를 호소하였다. 비록 임상실습을 통한 직접 간호 수행이 기술적 역량 강화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교육방법이나, 최근 환자의 권리가 크게 강조되면서 학생들이 임상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자들에게 거절을 당하거나 관찰 위주의 실습이 이루어지는 등 실습 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Lee, You, & Park, 2015). 따라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지식과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대안적인 교육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며, 실무 현장에서는 학생 친화적인 실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Kim & Kim, 2019).

또한 임상실습 교육자는 익숙하지 않은 영역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당황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곧 스스로 교육자로서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실습 내용을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자신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삼기도 하였다. 최근 임상실습을 지도하는 교육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성인학습원리를 적용한 교육 및 지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Shinners & Franqueiro, 2015). 선행연구에서 교육자는 의사소통 관련 교육과 같이 실습에서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 및 대학원 과정 등의 지속적인 교육을 필요로 하였고(Shinners & Franqueiro, 2015), 이들에 대한 훈련과 교육은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 및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교육자의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Senyk & Staffileno, 2017). 또한 Kim (2017)은 교육자를 위한 훈련과 관련하여 박사과정 이상의 간호사는 프리셉터와의 관계에서 초보 간호사(novice nurse)를 전문가로 발전시키며, 프리셉터는 간호학생을 간호사로 성장하도록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양질의 실습교육을 위해서는 실습 지도자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고유의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이들의 요구와 필요를 고려한 체계적인 훈련 과정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일 간호대학의 실습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임상실습 교육자의 경험을 탐색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전반적인 제한점이 있다. 최근 국외에서 프리셉터 모델이나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모델 등 전통적인 임상실습 교육 모델 이외에도 Dedicated Education Unit (DEU) 모델, collaborative clinical placement 모델 등 새로운 교육 모델의 가능성과 강점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각각의 모델에서 교육자의 역할과 책임 간에 다소의 차이가 존재하나, 이들은 공통적으로 대학과 현장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동료 학습(peer learning) 등 최신의 학습원리를 적용함으로써 학습 성과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Jayasekara et al., 2018). 그러나 실습교육을 위한 최적의 모델이 있기보다는 학생과 지도자 간 역동적인 관계를 통해 학습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대학과 현장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식에 기반한 간호(knowledge-based nursing)를 실현함으로써 간호 지식체를 보다 공고히 하고, 학생 고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한 전략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Kim, 2012). 아울러 기존 실습 모델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각 교육 모델에서의 강점을 취하고, 실습교육을 위한 가치 있는 자원의 탐색과 개발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일 간호대학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경험을 탐색함으로써 실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수행함’, ‘간호대학생의 통합적 간호역량 향상에 참여함’, ‘임상실습 교육자로서 역할 수행의 어려움을 경험함’, ‘임상실습 교육자의 가치를 경험하고 개인적인 성장을 이룸’의 4가지 주제와 12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서울특별시 소재 일 간호대학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경험을 탐색한 최초의 연구로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는 임상실습강사나 수간호사, 프리셉터의 학생 지도 경험과는 질적으로 구별되는 특성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임상실습 교육자는 직무 특성으로 인한 교육의 수월성이 높고, 실습 시간 동안 온전히 학생 교육에 몰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습 교육자의 교육적인 역할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향후 간호 교육기관에서는 실습 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습에 대한 체계적인 오리엔테이션과 표준화된 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미래 전문직 간호사로서 간호의 중심 철학을 실천하는 질적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실무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의미 있는 실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생 친화적인 실습환경을 조성하고, 현장 지도자의 어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제도적인 지지와 지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일 간호대학 내 일부 임상실습 교육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향후 대상자를 확대한 후속 연구를 제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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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Th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Participant Age Level of education Total number
of semesters in
clinical education
Area of
clinical education
1 Mid 30s Master’s degree 4 Maternal nursing
2 Late 30s Doctoral course 7 Adult nursing
3 Late 20s Master’s course 3 Pediatric nursing
4 Mid 30s Doctoral course 11 Psychiatric nursing
5 Mid 30s Master’s degree 7 Psychiatric nursing
6 Early 30s Doctoral course 5 Adult nursing
7 Late 20s Master’s degree 4 Pediatric nursing
8 Late 20s Master’s course 4 Maternal nursing
9 Early 30s Doctoral course 2 Maternal nursing
10 Late 20s Master’s course 4 Adult nursing
11 Late 30s Master’s degree 4 Pediatric nursing

Table 2.

Data Analysis: Themes and Subthemes

Themes Subthemes
Recognizing and conducting
the roles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
Helping and providing support for successful clinical practicum
Coordinating clinical activities in daily practice
Providing mentoring as an elder in life
Participating in improving
integrative nursing competency
Helping to improve cognitive competency
Helping to improve functional competency
Contributing to form desirable professionalism
Helping to deliberate the nature of nursing
Experiencing difficulties in performing
the role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
Facing with difficulty from institutional limits
Recognizing difficulty from lack of personal knowledge and experience
Experiencing value of clinical nursing instructor
and accomplishing personal growth
Making efforts to widen personal knowledge and experience
Developing one’s own educational competency
Making a chance to reflect one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