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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6(4); 2020 > Article
국내 간호학생 대상 윤리관련 연구 동향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trends of research related to ethical topics in Korean nursing students.

Methods

A total of 131 articles that were published from 2000 to 2020 were analyzed and summarized according to publishing type, research design, subject, data analysis method, main research topic, research variables and instrument.

Results

Most studies were journal articles (93.9%) and their most frequent research design was survey (75.7%). The research subjects covered all grades (35.1%) or they were divided between clinical nursing practicum (29.8%) or not (21.4%). The main research topics were biomedical ethics, ethical values, moral judgment and ethics education. Recently, ethical decision making and practical ability in nursing practice were reported. The instruments for measuring variables were limited and the same tools were used several times.

Conclusion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it is suggested that the selection of various research topics and the application of research methods related to ethics for nursing students will continue in response to rapidly changing social phenomena in the future. In particular, it is necessary that research related to ethical and practical ability as well as ethical attitudes and perceptions of nursing students be actively carried out.

주요어

간호, 학생, 윤리, 간호 연구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윤리란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실제 도덕 규범이 되는 원리이다[1]. 윤리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스스로가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고자 하는 규범의 총체이다. 2015년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의 조사 결과, 간호사가 정직하고 윤리적인 직업 1위로 소개되었다[2]. 이는 간호사가 윤리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간호사가 더 윤리적인 직업군이기를 기대하는 결과로도 바라볼 수 있다. 간호사는 대상자인 인간의 질병 회복과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돌봄을 수행하는 전문가이며 인간을 다루는 모든 상황은 윤리적 문제를 수반한다. 최근에는 의학과 치료기술의 발달,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보건의료 환경 변화로 인하여 간호사가 직면하는 윤리적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간호에 있어서 윤리적 접근은 19세기 초 나이팅게일이 간호 실무에서 필요한 윤리적인 가르침을 제시하면서 시작되었다[1]. 국제간호협의회는 1953년에 처음으로 간호사 윤리강령을 제시하였고 우리나라는 대한간호협회에서 1972년 한국 간호사 윤리강령을 제정한 이래 급변하는 의료 환경을 반영하여 2013년 4차 개정하였다. 또한 2014년에는 윤리적 행동을 지침화한 한국 간호사 윤리지침이 개정되어 공포되었다[3]. 이러한 간호 실무에서의 윤리적 중요성과 더불어 간호학 지식체에서도 윤리 측면이 강조되었다. 간호학 지식의 유형 중 하나인 윤리적 지식은 간호에 있어서 무엇이 가치 있고 바람직한가에 대한 지식으로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도덕적 딜레마, 인간 생명에 대한 봉사와 존중과 관련된다[4].
간호학을 전공하는 간호학생은 미래의 간호사로서 윤리적 간호지식을 갖추고 전문적인 간호 실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신종감염병 유행 등에 따라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에 놓인 간호학생들이 간호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5]. 2000년 이후 대학 내 간호윤리 교과목이 증가하였고[6,7] 간호학생 대상 윤리 관련 연구가 꾸준히 수행되었다[8]. 최근에는 윤리와 관련된 교육과정 운영 후 간호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 윤리적 가치관 제고 등 교육적 효과를 보고한 연구들도 다수 발표되었다[9,10].
연구동향 분석은 최근 보고된 연구들을 일정한 분석 기준에 따라 정리하여 보고하는 것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쉽고 빠르게 연구 경향을 파악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11]. Ahn [8]은 한국 간호윤리 연구에 대한 양적 분석을 실시한 후 다양한 연구주제에 대한 실증연구와 이론연구의 균형적 발전을 제시하였다. 또한 Kim 등[12]은 2009년 이후의 국내 간호윤리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평가한 후 사회변화와 윤리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간호윤리 연구가 시도되어야 함을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간호학생만 대상으로 윤리 관련 연구가 현재까지 어떻게 수행되었는지를 파악한 연구는 찾기 어렵다. 국내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간호윤리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통합적 문헌고찰을 통하여 현재까지 수행된 간호학생 대상 간호윤리 교육 중재에 대해 살펴본 연구가 있으나[10] 중재연구에 한정되어 다른 연구 설계를 포함한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관련 연구의 동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간호학생 대상으로 실시된 윤리관련 연구의 동향을 전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출판 기간별로 적용된 연구방법, 주요 연구주제의 추이를 파악하고 주요 연구변수의 경향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 연구의 방향 모색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20년 7월까지 출판된 국내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 관련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첫째, 출판년도별 발표 논문 수를 분석한다.

  • 둘째, 출판기간별 출판유형, 연구설계, 연구대상, 윤리적 고려 및 자료분석방법의 논문 수를 분석한다.

  • 셋째, 주요 연구주제의 동향을 파악한다.

  • 넷째, 주요 연구변수 및 측정도구의 동향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2000년 이후 국내 간호학생 대상 윤리관련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분석 대상 논문 및 자료 수집 방법

2000년 이후 국내에 출판된 국내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 관련 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대상 논문 선정을 위한 자료 검색원은 국내 주요 논문검색 데이터베이스인 한국학술정보(Korean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 과학기술학회마을(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information, KISTI),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orean medical database, KMbase), 과학기술정보통합서비스(national digital science library, NDSL), 한국교육학술정보원(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을 이용하였으며 추가로 국내 학술지를 직접 수기 검색하였다. 주요 검색어는 논문 제목과 초록을 대상으로 ‘간호대학생’ 또는 ‘간호대생’ 또는 ‘간호학생’과 ‘윤리’ 또는 ‘윤리적’ 또는 ‘도덕’ 또는 ‘도덕적’ 단어를 조합하였다. 검색 기간은 2020년 6월 3일부터 2020년 7월 8일까지였다.
검색 결과 KISS 53개, KISTI 196개, Kmbase 43개, NDSL 110개, RISS 132개로 총 534개의 논문이 검색되었다. 이 중 학위논문이나 학술지 논문이 아닌 경우, 중복된 경우, 원문 확인이 불가한 경우, 학술대회 발표 자료인 경우, 출판년도가 2000년 미만인 경우를 제외한 128개와 수기 검색으로 3개를 추가하여 총 131개의 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최종 논문 선정 과정은 Figure 1과 같다.
Figure 1
Process of searching and selecting literature.
jkasne-2020-26-4-402f1.jpg

자료 분석 방법

최종 선정된 131개의 논문의 전체 원문을 확보한 후 연구자 2인이 분석을 위하여 개발한 Excel 코딩틀을 토대로 출판유형, 연구설계, 연구대상, 윤리적 고려, 자료 분석 방법, 주요 연구주제, 연구변수 및 측정도구를 검토하여 코딩하였다. 코딩 시 출판유형은 학술지게재와 학위논문으로 구분하였다. 연구설계는 비실험연구와 실험연구, 질적연구, 그리고 기타로 구분하였다. 연구대상은 간호학생의 학년으로, 윤리적 고려는 생명윤리위원회 승인 여부로 구분하였다. 자료분석방법은 기술통계, 차이검정, 상관분석, 회귀분석의 통계방법을 사용한 경우와 기타로 구분하였다. 다음으로 주요 연구주제 분석을 위하여 본 연구자들은 선행연구를 토대로[12,13] 간호 지식과 실무와 관련된 주제를 전공 내로, 성인학습자들의 일반적 윤리문제와 관련된 주제를 전공 외로 우선 분리하였다. 다음으로 전공 내에서는 Lee [13]의 연구에서 생명의료윤리에 관한 간호연구 주제 분류를 기반으로 하여 본 연구에서 선정된 논문의 연구 목적과 종속변수를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이에 따라 간호윤리문제에 대한 인식과 태도와 관련된 경우, 윤리적 문제해결과정과 관련된 경우, 간호윤리교육과 교육의 효과와 관련된 경우의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하였다. 윤리관 및 태도의 주요 내용은 생명의료윤리의식, 윤리적 가치관, 도덕적 민감성, 간호윤리강령인식 및 특정 윤리적 이슈에 대한 태도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윤리적 문제해결과정의 주요 내용은 도덕적 고뇌, 도덕적 판단력, 윤리적 의사결정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코딩틀에 따른 분류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연구자 2인이 논의하여 결정하였다.
완료된 코딩 자료는 SPSS statistics 24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다. 출판년도별 발표 논문 수 분석의 경우, 막대도표를 통해 출판년도별 추이를 확인하였다. 또한 출판기간별 출판유형, 연구설계, 연구대상, 윤리적 고려, 자료분석방법 및 주요 연구주제의 빈도 분석의 경우에는 출판년도를 5년 단위로 범주화한 후 논문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다. 주요 연구변수의 사용 빈도에 대해서는 NVivo 12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단어구름(word cloud)을 생성하였다. 단어구름은 단어 집합의 시각적 표현으로 단어 빈도수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표현되어 한 눈에 다른 단어들과의 상대적인 빈도의 차이와 중요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14].

연구 결과

연도별 출판 동향

2000년 이후 2011년까지는 1편에서 4편 사이로 출판되었다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이후에는 매년 10편 이상이 출판되었다. 특히 2018년 20편, 2019년 18편, 2020년 7월까지 12편이 발표되어 최근 3년 사이 전체 논문 수의 38.2%가 출판되었다(Figure 2).
Figure 2
The annual publication status of the included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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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유형, 연구설계, 연구대상. 윤리적 고려 및 자료분석방법의 동향

논문의 출판유형, 연구설계, 연구대상, 윤리적 고려 및 자료분석방법의 특성과 출판년도별 동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Table 1
Frequency of Publication Type, Study Design, Ethical Consideration, Research Subject, Data Analysis, and Research Topic by Years (N=131)
Categories 2000~2005 2006~2010 2011~2015 2016~2020.7 Total

Frequency (n) n (%)
Type of Publication Published journal 11 12 32 68 123 (93.9)
Unpublished master thesis 2 0 1 5 8 (6.1)
Research Design Non-experimental study Descriptive investigation study 6 4 13 46 69 (52.7)
Descriptive comparative study 3 3 3 3 12 (9.2)
Descriptive correlation study 0 1 6 8 15 (11.5)
Longitudinal investigation study 2 1 0 0 3 (2.3)
Experimental study Primitive experimental design 0 1 1 4 6 (4.6)
Quasi-experimental design 0 2 6 6 14 (10.7)
RCT (randomized controlled trial) 0 0 1 0 1 (0.8)
Qualitative study Focus group interview 0 0 0 1 1 (0.8)
Individual in-depth interview 0 0 0 1 1 (0.8)
Report 2 0 0 0 2 (1.5)
Others Literature study 0 0 0 2 2 (1.5)
Q Methodology 0 0 1 1 2 (1.5)
Concept analysis 0 0 0 1 1 (0.8)
Development of tool 0 0 1 0 1 (0.8)
Hybrid study 0 0 1 0 1 (0.8)
IRB No 13 12 21 43 89 (67.9)
Yes 0 0 12 30 42 (32.1)
Grade of Research Subjects 1st or 2nd 2 1 8 17 28 (21.4)
3rd or 4th 2 6 8 23 39 (29.8)
All 5 4 12 25 46 (35.1)
1st ~ 3rd / 2nd ~ 4th 2 1 4 5 12 (9.2)
None present 0 0 1 0 1 (0.8)
N/A 2 0 0 3 5 (3.8)
Analysis Descriptive analysis 1 0 0 1 2 (1.5)
Method Descriptive analysis, t-test & ANOVA 7 8 16 17 48 (36.6)
Descriptive analysis, t-test & ANOVA &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2 3 7 13 25 (19.1)
Descriptive analysis, t-test & ANOVA &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regression analysis 1 1 8 36 46 (35.1)
Content analysis /Q method /Development of tool/Literature 2 0 2 6 10 (7.6)
Topic related to major Related to ethics, attitude Consciousness of biomedical ethics 0 2 13 26 41 (31.3)
Ethical values 6 2 4 6 18 (13.7)
Ethics·Moral sensitivity 0 1 1 5 7 (5.3)
Awareness code of ethics for nurses 0 0 1 1 2 (1.5)
Attitude on a particular issue Human tissue donation 0 0 1 1 2 (1.5)
Death 0 0 1 0 1 (0.8)
Withdrawal life-sustaining treatment 0 0 0 7 7 (5.3)
DNR 0 0 0 2 2 (1.5)
Patient safety 0 0 0 2 2 (1.5)
Euthanasia 0 0 0 1 1 (0.8)
Related to ethical problem solving Moral distress 2 0 0 2 4 (3.1)
Moral judgment 4 4 2 0 10 (7.6)
Ethical decision- making, Practice 1 0 0 8 9 (6.9)
Education of ethics Effect of ethics education 0 3 8 11 22 (16.8)
Topic related to non-major Consciousness of ethics Economy 1 0 0 0 1 (0.8)
Internet 0 0 1 0 1 (0.8)
Learning 0 0 0 1 1 (0.8)

ANOVA=analysis of variance; DNR=do not resuscitation;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N/A=not applicable;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

먼저, 총 131편의 논문 중 학술지가 123편(93.9%)으로 다수를 차지하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0~2005년 11편, 2006~2010년 12편, 2011~2015년 32편, 2016년~2020년 7월까지 68편으로 2010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였다. 반면 학위논문은 총 8편 중 5편이 2016년 이후 발표되었다.
연구설계에서는 비실험연구가 99편(75.7%), 실험연구가 21편(16.1%), 질적연구가 4편(3.1%)이었으며 그 외 문헌고찰, Q방법론, 개념분석, 도구개발 및 혼합연구도 소개되었다. 비실험연구의 경우 서술적 조사연구가 69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46편이 2016년 이후 발표되었다. 또한 2010년 이전 종단적 조사연구가 3편이었으나 2010년 이후에는 없었다. 실험연구의 경우 유사실험설계가 14편으로 가장 많았고 2010년 이후 증가하였다. 무작위배정실험 설계는 2010~2015년 사이 1편 발표되었다. 질적연구의 경우 2000~2005년에 2편의 리포트를 통한 내용분석 연구가 발표되었다가 2016년 이후 개별심층면담과 포커스그룹면담 연구가 각 1편씩 발표되었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를 위하여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을 보고한 연구는 42편(32.1%)으로 모두 2010년 이후에 발표된 논문이었다.
연구대상인 간호학생을 학년별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전학년 모두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46편(35.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임상실습이 이루어진 단계인 3학년이나 4학년을 대상으로 한 경우는 39편(29.8%)이었고, 임상실습 전단계인 1학년이나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경우는 28편(21.4%)이었다. 전학년 대상은 아니나 임상실습 전후의 구분 없이 1~3학년이나 2~4학년을 대상으로 한 경우도 12편(9.2%)이었다. 특히 2016년 이후 임상실습 전 단계에 비해 임상실습 이후 단계 학년 대상이나 전학년 대상의 연구가 증가하였다.
자료분석방법은 기술통계와 t검정 및 분산분석까지 실시한 경우가 48편(36.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상관관계 분석 및 회귀분석까지 실시한 경우가 46편(35.1%)을 차지하였으며 이 중 36편이 2016년 이후에 발표되었다.

주요 연구주제의 동향

주요 연구주제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 전공인 간호 지식과 실무와 관련된 연구주제는 128편(97.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다. 전공 외 주제를 다룬 논문은 3편으로 경제윤리, 인터넷윤리, 학습윤리에 대한 연구가 각 1편이었다.
전공 내에서는 윤리관 및 태도 관련 주제가 83편(63.2%), 윤리적 문제해결 관련 주제가 23편(17.3%), 윤리교육의 효과 관련 주제가 22편(16.8%)이었다. 윤리관 및 태도 관련 세부주제의 경우, 생명의료윤리의식에 대한 연구가 40편(30.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윤리적 가치관 18편(13.7%), 윤리・도덕적 민감성 7편(5.3%)의 순으로 수행되었다. 이들 연구는 모두 2016년 이후 증가하였다. 또한 특정 윤리적 이슈에 대한 태도 관련 연구가 2010년 이후 수행되었는데 2016년 이후 연명의료중단, DNR (Do Not Resuscitate), 환자 안전, 안락사 관련 태도에 대한 연구가 새롭게 등장하였다.
윤리적 문제해결 관련 세부 주제의 경우, 도덕적 판단력 10편(7.6%), 윤리적 의사결정 및 실천이 9편(6.9%)의 순으로 수행되었다. 도덕적 판단력에 대한 연구는 2015년까지 꾸준히 이루어졌으나 2016년 이후에는 없었다. 윤리적 의사결정 및 실천에 대한 연구는 2016년 이후 8편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윤리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06~2010년 3편, 2010~2015년 8편, 2016년 이후 11편 발표되었다(Table 1).

주요 연구변수 및 연구도구의 동향

총 131개의 논문에서 도출된 주요 연구변수는 91개이었고 연구변수의 논문별 사용 빈도를 합한 결과 총 279건으로 이에 대한 단어구름은 Figure 3과 같다. 도출된 91개의 연구변수 중 3편 이상의 논문에서 사용된 변수는 생명의료윤리의식 54편, (간호)윤리적 가치관 38편, 윤리・도덕적 민감성 19편, 도덕적 판단력 18편, 비판적 사고성향 14편, 간호 전문직관 13편, 연명의료중단에 대한 태도 7편의 순이었다(Table 2). 주요 연구변수 측정을 위해 3회 이상의 빈도로 사용된 도구는 Table 2와 같다. Lee [15]가 개발한 원 도구를 Kwon [16]이 수정 보완한 생명윤리의식 도구가 56건으로 가장 많은 논문에서 사용되었다. 다음으로 Lee [15]가 개발한 원 도구를 Choi [17] 또는 Kwon [18]이 수정 보완한 간호 윤리적 가치관 도구가 38건, Lützén 등[19]의 원 도구를 수정 보완한 Han 등[20]의 도덕적 민감성 도구가 19건의 순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Figure 3
Word cloud of research variables.
jkasne-2020-26-4-402f3.jpg
Table 2
Main Study Variable and Measurement Tools
Main research variable Number of research used Main measurement tool
Consciousness of biomedical ethics 56 Lee (1990) modified by Kwon (2003)
(Nursing) Ethical values 38 Lee (1990)
Lee (1990) modified by Choi (2001)
Lee (1990) modified by Kwon (2002)
(Ethics) Moral sensitivity 19 Lützén et al (1994) translated & modified by Han et al (2010)
Lützén et al (1994) translated & modified by Yoo & Son (2011)
Moral judgment 18 Rest (1979) translated & modified by Moon (1986, 1994, 2004)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14 Yoon (2004)
Park (1999)
Nursing professionalism 13 Yeun et al (2005)
Yeun et al (2005) modified by Han et al (2008)
Attitude toward withdrawal life-sustaining treatment. 7 Partk (2000) modified by Byun et al (2003)
Awareness code of ethics for nurses 4 Korean Nurses’ Code of Ethics(4th) (2013)
Empathy 4 Davis (1980) translated by Kang et al (2009)
Self-esteem 4 Rosenberg (1965) translated by Jon (1974)
Rosenberg (1965) translated by Lee (1993)
Attitude toward death 4 Schwartz et al (2003) translated by Jeong (2010)
Confidence of ethical decision-making 3 Sulmasy et al (1990) modified by Laabs (2012) & translated by Kim (2016)
Satisfaction of major 3 Ha (2000) modified by Lee (2004)

논 의

본 연구에서는 2000년 이후 국내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윤리와 관련된 주제로 수행된 연구의 동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였다. 출판년도별 출판 빈도, 출판 기간별 적용된 연구방법, 주요 연구주제, 주요 연구변수의 경향 분석을 토대로 향후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 연구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2000년 이후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한 윤리관련 연구는 꾸준히 발표되고 있었다. 2015년 이후에는 매년 10편 이상, 2018년 이후에는 20편까지 발표되어 양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물론 최근 간호학계에서 발표되는 논문의 절대적인 수치가 증가한 상황에서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 관련 연구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으나 발표 논문 수의 증가는 고무적이다. 의학과 생명공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간호 실무에서 직면할 수 있는 윤리적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졌다[5].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학생 대상으로 한 윤리적 연구 주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의 시도가 이루어지고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므로 이를 향후 간호교육과 간호학생 대상 윤리 관련 후속 연구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출판 유형은 학술지 게재 논문이 학위논문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학위논문의 수는 2016년 이후 증가하였다. 고도의 직업윤리가 필요한 간호학생 대상 간호윤리 교육을 위한 간호윤리 전공자가 부족한 상황에서[9]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 연구가 간호학 학위 논문에서 다양하게 수행되어 세부 전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될 필요가 있겠다. 또한 학위논문이 후속 연구의 인용 및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학술지 게재 진행을 이어나가면 좋을 것이다.
연구설계에 있어서는 양적연구 중 비실험연구가 75.7%로 가장 많았다. 비실험연구는 서술적 조사연구가 가장 많았던 반면 종단적 조사연구는 2010년 이전에는 있었으나 그 이후에는 발표되지 않았다. 종단연구를 통하여 간호학생이 간호교육 과정을 이수하면서 윤리적 의식 및 태도, 윤리적 실무 역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다면 간호교육 과정의 전체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실험연구는 16.1%로 모두 간호윤리교육 중재를 통한 교육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로서 2010년 이후 꾸준히 발표되었다. 국내 간호윤리 교육에 대한 통합적 고찰을 통하여 간호윤리 교육의 내용과 교수학습방법에 대하여 소개된 바 있다[10].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간호교육을 통하여 간호학생의 윤리적 태도와 인식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가 축적된다면 간호학생의 윤리적 역량이 학습을 통하여 증진될 수 있음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또한 발표된 간호윤리교육 연구들이 대학 교육과 임상 실무에서도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간호사 대상 보수교육에서도 윤리교육이 포함되고 있으므로 간호학생과 간호사 대상 윤리교육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운영될 수 있는 교육 내용과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21]. 질적연구의 경우 단지 4편만 보고되어 양적연구에 비해 매우 적음을 알 수 있다. 간호학생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질적연구는 간호학생 대상 윤리적 연구주제의 관점을 좀 더 넓힐 수 있고 새로운 양적연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아직 활발히 수행되지 않은 질적 연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Q방법론, 개념분석, 도구개발, 혼합연구 등의 연구방법이 시도되었으나 아직은 조사연구에 비해 미비하다.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관련 연구가 다양한 방법론 적용에 있어 제한이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일 수 있다[12]. 그러나 특정 연구방법으로 한정하기 보다는 다양한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간호학생 대상 윤리 연구의 범위와 관점을 확장할 필요가 있겠다.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경우는 2010년 이후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심의를 받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2013년 개정 시행된 생명윤리안전법에 의하여 인간대상 연구에 대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통상적 교육실무관련 연구의 경우 인간대상 연구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22]. 본 연구 결과도 이러한 법적, 시대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교과목을 운영하는 교수자에 의해 수행되므로 연구대상인 간호학생은 취약한 집단일 수 있다. 취약자인 연구대상을 보호하고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연구 윤리가 잘 확보되어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연구대상은 전학년 모두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는 임상 실습 전에 해당하는 1, 2학년 또는 임상 실습 이후에 해당하는 3, 4학년을 대상으로 구분되었다. 간호학생은 임상 실습을 통하여 실제 간호 현장을 접하고 대상자와의 관계 속에서 윤리적 문제를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따라서 간호학생의 윤리에 대한 연구는 임상 실습에 따른 영향이 고려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분석방법은 연구설계에 의해 정해지는데 2010년 이후에는 상관계수를 포함하여 회귀분석까지 보고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여 보고한 결과의 경우 인과관계를 통한 예측이 가능하므로[23] 이러한 자료분석 결과의 축적은 추후 간호학생 대상 윤리 관련 이론적 모델의 구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주요 연구주제를 분석한 결과, 간호학생 대상 윤리관련 연구주제는 거의 대부분 간호지식과 실무와 관련되었다. 간호학을 전공하는 간호학생에게 간호 실무에 대한 윤리 주제를 다루고 이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간호윤리가 간호의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9]. 그러나 간호윤리는 본질적으로 인간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보편적 윤리이론에 기초할 수 있으므로 간호 실무 영역을 확장한 윤리적 관점에 대한 연구를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이를 위해서는 간호학 뿐 아니라 철학, 윤리학, 의학 등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윤리적 이슈는 성인 학습자인 간호학생에게도 해당되므로 간호학생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연구의 시도가 간호윤리의 관점을 좀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12].
본 연구에서 간호윤리와 관련된 연구주제는 생명의료윤리의식에 대한 연구가 31.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윤리적 가치관에 대한 연구가 13.7%이었다. 생명의료윤리(biomedical ethic)는 생명윤리(bioethics)와 의료윤리(medical ethics)가 합쳐진 용어로서[1] 생명과학기술을 활용한 의료 환경에서의 의료인의 윤리적 접근을 다룬다.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생명의료윤리의 원칙은 생명을 다루는 보건의료실무의 구체적인 지침으로 윤리적인 의사결정에 있어 명확하고 일관된 틀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24]. 간호 대상자의 생명과 관련된 다양한 윤리적 갈등 상황에서 명확한 생명의료윤리의식을 갖는 것은 중요하므로[25] 간호학생 대상 연구에서 생명의료윤리의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었다고 판단된다. 다만 Kim 등[12]이 지적한 것처럼 간호가 생명의료윤리영역에서 자율적 의사결정을 어떻게 얼마나 담당할 수 있는가에 대한 숙고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윤리적 가치관은 인간이 어떤 행동 방향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주는 도덕적으로 옳으며 해야 할 행위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의미한다[17]. 간호윤리 가치관이란 간호사가 지켜야 할 행동규범으로서 윤리적 문제를 초래하는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규칙과 도덕을 말한다[15]. 생명의료윤리의식이 인간 생명과 관련하여 의료인이 갖추어야 할 생명존중과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것이라면 간호윤리 가치관은 간호행위의 주체인 간호사가 지녀야 할 행동규범을 제시한다. 간호학생들이 윤리적 가치관과 태도를 갖고 윤리적 간호실무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향후에는 윤리적 간호환경과 풍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연구도 수행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 결과 2016년 이후에 특정 윤리적 이슈에 대한 태도를 주제로 한 연구가 확인되었는데 그 중 연명의료중단과 관련된 주제가 7편 보고되었다. 2018년 국내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에 따라 앞으로 임상에서 간호실무를 수행해야 하는 예비 간호사인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연명의료중단에 대한 태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한 경우라고 판단된다[5]. 간호윤리의 영역이 환자 및 동료와의 관계속에서 갖추어야 할 윤리적 태도 및 소양 뿐 아니라 일상적 간호실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윤리적 문제에 대한 부분을 포함한다[1]. 따라서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간호실무에서 중요한 영역으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간호, 유전 상담과 관련된 간호, 신종전염병 환자 간호에 대한 윤리적 측면의 연구도 접근해 볼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 윤리적 문제해결 관련 세부 주제의 경우, 2015년까지는 간호학생의 도덕적 판단력을 다룬 연구가 발표되었으나 최근에는 윤리적 의사결정 및 실천 관련 연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논문을 살펴보면 간호학생의 윤리의식과 가치관이 환자의 정보 보호나 안전, 돌봄 행위 및 윤리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고 간호학생의 윤리적 역량에 대한 개념분석을 실시한 연구도 있었다[26]. 간호학생의 윤리적 태도와 가치관은 결국 실무에서의 윤리적 의사결정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며 이러한 윤리적 역량에 대한 연구가 대두되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간호학생이 윤리적 가치관과 윤리적 행위 실천의 차이를 좁히고 자신감을 가지고 윤리적 간호 실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서 이러한 윤리적 역량과 돌봄 행위와 관련된 연구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간호학생들이 윤리적 근거를 고민하고 정당하고 옳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윤리적 의사결정 모델을 적용한 윤리적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연구도 앞으로 활발히 수행되기를 기대한다[27].
간호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을 측정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사용된 Kwon [16]의 도구는 태아의 생명권, 인공임신중절, 인공수정, 태아진단, 신생아의 생명권, 안락사, 장기이식, 뇌사, 인간생명공학의 문항에 대하여 4점 Likert 척도로 찬반을 표기하도록 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인간 생명을 존중하는 생명의료윤리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간호 윤리적 가치관을 측정을 위해서는 Lee [15]의 원 도구를 수정 보완한 Choi [17] 또는 Kwon [18]의 도구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인간생명, 업무관계, 대상자관계, 협동자관계 영역으로 구성된다. 문항은 의무주의 또는 공리주의에 속하는 경우로 구분되며 문항에 대해 5점 Likert 척도로 찬반을 표기하게 하여 두 입장을 구분하였다. 인간 생명 뿐 아니라 업무, 대상자, 협동자관계의 간호실무 영역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며 상황에 따라 공리주의 또는 의무론의 입장을 설명하여 규범윤리 이론을 반영한 간호실무 적용이 가능하도록 제시되었다. 도덕적 민감성은 Lützén 등[19]의 원 도구를 수정 보완한 Han 등[20]의 도구를 주로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환자중심 간호, 전문적 책임, 갈등, 도덕적 의미, 선행 영역으로 구성되며 문항에 대한 동의 정도를 응답하게 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도덕적 민감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변수의 측정을 위해서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확보된 도구의 선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간호학생 대상으로 다루어져야 하는 다양한 윤리 관련 개념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도구의 개발 및 적용에 대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일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검색된 논문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해당 기간 동안 출판된 논문의 모두 포함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하여 2000년 이후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관련 연구의 동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여 추후 간호학생을 위한 윤리 연구 방향을 모색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간호학생 대상 윤리 연구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학위논문에서 다양한 윤리 주제의 연구를 시도하고 이를 학술지로 게재하여 후속 연구의 근거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질적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연구주제의 관점과 범위를 확장해야 할 것이다. 셋째, 연구 수행 시 취약한 대상자인 간호학생을 보호하기 위하여 연구 윤리를 잘 준수해야 할 것이다. 넷째, 간호학 전공 뿐 아니라 인간과 사회에 대한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연구의 시도를 제안한다. 다섯째, 윤리적 인식과 태도 뿐 아니라 간호학생의 윤리적 실무 역량과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시도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사회와 의료 환경에 대응한 윤리 관련 개념 고찰과 도구의 개발이 요구된다.
예비 간호사인 간호학생은 졸업 후 전문 보건의료인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갖추어야 할 윤리적 소양과 태도 뿐 아니라 일상의 간호 실무에서 경험해 나가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올바른 의사결정 과정을 함으로써 대상자를 위한 간호를 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앞으로도 간호학생 대상의 윤리 연구가 다양한 연구 방법과 주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28].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20년 7월까지 국내 간호학생 대상 윤리관련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국내 5개 논문 검색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총 131개의 논문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고, 원문을 연구자가 개발한 코딩틀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2015년 이후 양적연구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조사연구가 대다수 수행되었다. 또한 대부분 간호윤리와 관련된 연구로서 생명의료윤리의식과 윤리적 가치관에 대한 주제가 가장 많았으며 최근에는 연명의료중단에 대한 이슈와 윤리적 의사결정 및 간호실무에서의 실천 역량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또한 간호윤리 교육 중재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앞으로 급변하는 사회 현상에 대응하여 간호학생 대상 윤리 관련 다양한 연구주제의 선정과 연구 방법의 적용이 지속되기를 제언한다. 특히 간호학생의 윤리적 태도와 인식 뿐 아니라 윤리적 실무 역량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기를 기대한다.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None

Acknowledgements

None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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