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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6(4); 2020 > Article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간호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진로성숙도의 관계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gure out the association of nursing activity participation and clinical practice stress with career maturity during clinical practice among nursing college students.

Methods

Participants of the study were 201 nursing college students located in nationwide regions. Data collection was performed between July 18 and August 8, 2019. Data analyses were performed through an independent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WIN 25.0.

Result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We ran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to see which critical factors influenced career maturity. The general characteristic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career maturity were preference for clinical nursing, admission to nursing college due to belief, time off, and being satisfied with clinical practice. Regarding clinical practice stress, clinic environment, interpersonal relationship conflict, inappropriate role model and conflict with patient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career maturity.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ed that, to improve nursing students’ career maturity, nursing colleges and training fields should collaboratively make an efforts to reduce students’ stress by building educational clinic environments including managing conflicts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mong patients, caregivers, and medical and non-medical personnel, and improving inappropriate role models in nursing.

주요어

간호대학생, 수행참여, 진로선택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질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직 간호사를 양성하는 것은 간호교육의 근본적인 목표이다[1]. 이러한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실무로 옮기는 단계인 임상실습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간호대학생들은 환자의 거부나 간호사의 지도 부족으로 올바른 간호 실습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간호대학생들은 주로 관찰 실습이나 활력징후 측정, 환자 이동, 침상 정리 등의 단순하고 위험도가 낮은 간호활동을 위주로 실습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연계하지 못하고, 간호기술의 습득 기회가 부족하여 다양한 간호활동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2]. 이와 같은 임상실습교육의 문제는 간호대학생이 앞으로 신규 간호사로서 활동하는데 필수적인 간호행위를 습득하지 못하여 지식의 활용 및 환자 간호에 많은 한계를 느끼게 됨으로써[2], 졸업 후 바로 임상 실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재교육에 시간과 비용을 할애해야 하는 문제를 일으키게 되어[3], 적합한 임상실습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간호 교육의 오랜 관심사로서 대학과 임상 현장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대두되었다[1].
이러한 임상 실습환경 아래서 간호대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습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단순하고 불분명한 역할과 업무, 대상자와 보호자와의 대인관계 갈등, 의료인과 직원과의 모호한 관계, 실습과제물 및 평가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4].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임상실습 만족도와 임상수행능력 저하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며[5], 실습에서 만족하지 못한 간호대학생들은 진로결정 단계 혹은 졸업 후에 비전공 분야로 전향함에 따라 전문 인력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6].
간호대학생들은 임상 중심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대부분 임상 간호사라는 한 분야에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추세이다. 타과 학생들보다 진로 선택의 다양성과 진로 준비과정이 다소 부족하므로[7] 임상실습은 간호대학생들의 진로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그러므로 임상실습 중 간호 활동 참여도와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간호대학생들의 진로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진로성숙도는 자아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직업적성에 부합하는 진로를 선택, 계획하는 과정에서 동일 연령이나 집단과 비교하여 개인의 상대적인 직업 준비 또는 발달과업의 수행 정도이다[8]. 임상실습 시 간호 활동 참여도와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간호학 전공 만족도와 직결되는 요소로서, 간호 활동에의 참여 제한과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전공 불만족을 초래하고, 이는 학교생활의 전반적 부적응을 초래하여[9] 대학 시기에 이루어야 할 발달과업에 대한 준비인 진로성숙도를 방해할 수 있다[10]. 또한, 학생 개개인의 간호 활동 참여도와 임상실습 스트레스에 관한 지각은 개인 간 차이를 보일 것이므로 간호 활동 참여도와 임상 실습 스트레스는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진로성숙도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임상실습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임상실습 중의 폭력 경험이 학업중단과 직업 적응[11], 진로성숙[12]과 진로정체감[13]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며,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간호전문직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14]가 있었으나, 진로성숙도의 영향요인으로 이 두 변인을 다룬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와 진로성숙도의 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기초하여 진로성숙도를 높일 수 있는 임상실습 지도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간호 활동 참여도와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 진로성숙도를 파악한다.

  •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성숙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 진로성숙도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 간호대학생의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간호 활동 참여도와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 진로성숙도를 파악하고 간호 활동 참여도와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전국 14개 소재지의 간호대학의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2∼4학년 학생으로 편의표본추출로 모집되었다.
최소 연구 대상자 수는 G*power 3.1.9.4를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유의수준 α = .05, 효과크기 .15 (f2, 작은 효과크기), 검정력 .80, 예측변수의 수 14개로 지정했을 때 135명으로 산출되었다. 인터넷 기반 설문을 통해 자료수집 기간 동안 응답한 간호대학생의 수는 총 202명으로 최소 필요 대상자 수를 초과하였다. 이 중 불완전한 응답 설문지 1부를 제외하고 총 201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K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IRB No. 2019-0101). 자료수집 전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을 설명하고, 수집된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하고 연구 목적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대상자가 원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중단할 수 있음을 설명한 후 연구 참여를 희망한 자에게 Google Forms을 활용한 온라인 동의를 받고 진행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참여자 중 1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답례품을 지급함을 명시하였고, 설문조사에 응하는 것을 대상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 도구

연구 도구는 구조화된 자가보고 설문지로서, 인구사회학적 특성,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진로성숙도 척도가 포함되었다.

• 간호 활동 참여도

간호활동은 Korea Nurses Association[15]에서 진술한 12개의 간호표준에 대한 53개의 일(task)과 각 일에 대한 400개의 일 요소(task element) 중에서 보건간호분야, 산업간호분야, 가정 간호분야, 학교보건분야를 제외한 일 요소 중 신규 간호사(실무경력 2년 이내) 수준인 1단계에 해당하는 8개의 간호표준에 대한 35개의 일과 그 일에 대한 191개의 일 요소를 의미한다[1]. 8개의 간호표준에 대한 191개의 일 요소를 근거로 작성한 질문지를 사용했다. ‘수행 경험이 있다’는 학생이 직접 수행해 본 경우, ‘관찰경험이 있다’는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적용되는 이유나 방법 등을 알고 관찰한 경험과, 간호사를 도우면서 함께 수행했지만 간호사가 주도한 경우, ‘경험하지 못했다’는 수행도 관찰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로 정의하였다. 각 문항당 수행은 3점, 관찰은 2점, 경험하지 못한 경우는 1점을 배점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참여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7이었다.

•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임상실습에 대한 불안·공포 등의 부정적 요인으로 인하여 효율적으로 임상실습을 진행하는 데 방해가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16]. 본 연구에서는 Kim과 Lee [17]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했다.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임상 실습환경, 바람직하지 못한 역할 모델, 실습업무부담, 대인관계 갈등, 환자와의 갈등의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4문항으로 각 문항에 대해서 5점 척도를 구성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총점은 24∼120점 범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Kim과 Lee [17]의 연구에서 .91, 본 연구에서는 .90이었다.

• 진로성숙도

진로성숙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Lee와 Han [18]의 진로성숙도 검사(Career Attitude Maturity Inventory, CAMI)를 사용했다. CAMI는 총 47문항으로, 결정성 차원(Decisiveness, 10개 문항), 준비성 차원(Preparedness, 10개 문항), 독립성 차원(Independence, 9개 문항), 목적성 차원(Goal-orientation, 8개 문항), 그리고 확신성 차원(Confidence, 1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18]. 각 문항은 5점 Likert척도(5=매우 그렇다, 1=전혀 그렇지 않다)로, 총점은 47∼235점 범위이며, 각 하위영역의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성숙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결정성은 선호하는 진로의 방향에 대한 확고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며, 목적성은 개인이 진로를 선택함으로써 구체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차원이며, 확신성은 자신의 진로 선택 문제에 관해 어느 정도 믿음과 확신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 준비성은 진로 결정에 필요한 사전 이해, 준비 및 계획 정도, 직업 및 진로에 관한 관심과 참여 정도를 나타내며, 독립성은 진로 선택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19].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Lee와 Han [18]의 연구에서 .7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9이었다.

자료 수집 방법

자료수집은 2019년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실시하였다. 대구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14개 소재지의 20개 간호학과의 SNS 사이트(facebook)에 접속하여 연구에 대한 간략한 설명문을 게시하고, 설문조사에 관심을 표명하는 학생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Google Forms를 활용한 상세 연구설명문과 동의서를 확인하도록 하였다.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들은 온라인 동의서에 동의한 후 Google Forms로 작성된 설문에 응답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되었다. 참여자는 구조화된 설문에 자가기입 방식으로 응답하였으며, 참여자가 응답한 자료는 연구자의 Google계정 데이터 서버에 자동 저장되었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로 산출하였다.

  • 대상자의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 진로성숙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성숙도의 차이는 t-test 및 ANOVA, 사후검정은 Scheffe֜ test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 진로성숙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ficients로 분석하였다.

  • 대상자의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단계적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학년분포는 3학년 131명(65.2%), 4학년 70명(34.8%)으로 나타났다. 여자가 85.6%, 만 22세 이상이 107명(53.2%)이었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 68.7%이었다. 전공선택 동기를 묻는 문항에서신념이 20.4%, 취업률이 47.3%이었다. 전공에 만족하는 경우가 37.8%, 보통이 55.2%이었으며 학교 소재지는 서울·인천·경기가 12.9%, 대구·부산·경상이 61.2%이었다. 실습 시간은 500시간 이하가 65.2%이었으며, 휴학을 한 적이 있다가 23.9%이었다. 희망 간호직은 임상 간호사가 6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임상실습에 만족한다가 22.9%, 보통이 58.7%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201)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Mean±SD Range
Grade Junior 131 (65.2)
Senior 70 (34.8)
Sex Female 172 (85.6)
Male 29 (14.4)
Age (year) ≤21 94 (46.8)
≥22 107 (53.2)
Religion No 138 (68.7)
Yes 63 (31.3)
Admission motive Belief 41 (20.4)
Employment rate 95 (47.3)
Others 65 (32.3)
Satisfaction in major Satisfied 76 (37.8)
Moderate 111 (55.2)
Dissatisfied 14 (7.0)
College location Seoul·Incheon·Gyeonggi 26 (12.9)
Daegu·Busan·Gyeongsang 123 (61.2)
Others 52 (25.9)
Clinical practice hours ≤500 131 (65.2)
>500 70 (34.8)
Time off Yes 48 (23.9)
No 153 (76.1)
Preferred working area Clinical nurse 134 (66.7)
Others 67 (33.3)
Satisfaction on clinical practice Satisfied 46 (22.9)
Moderate 118 (58.7)
Dissatisfied 37 (18.4)

Nursing activity participation 317.01±41.37 236∼513

Clinical practice stress 141.85±28.85 43∼213
 Clinic environment 18.80±3.69 5∼25
 Inappropriate role model 18.76±5.64 6∼30
 Burden of clinical practice activity 14.66±2.81 4∼20
 Interpersonal relationship conflict 11.21±3.73 4∼19
 Conflict with patient 14.99±4.18 5∼25
Career maturity 158.37±20.46 108∼222
 Decisiveness 31.17±5.42 21∼45
 Preparedness 23.14±6.05 22∼50
 Independence 32.61±5.69 18∼45
 Goal-orientation 23.14±5.83 8∼39
 Confidence 33.24±7.10 15∼50

대상자의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 진로성숙도

대상자의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 진로성숙도를 살펴본 결과 간호 활동 참여도의 평균 점수는 317.01±41.37점이었으며, 최저 236점, 최고 513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의 평균 점수는 141.85±28.85점이었으며, 최저 43점, 최고 213점으로 나타났으며, 진로성숙도의 평균 점수는 158.37±20.46점이었으며, 최저 108점, 최고 222점으로 나타났다(Table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성숙도

진로성숙도 중 결정성은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2). 또한, 희망 간호직이 임상 간호사일 때 결정성이 높았다(p<.001). 진로성숙도 중 목적성은 전공 만족도가 높을수록(p=.003),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공선택 동기가 신념인 경우(p<.001), 희망 간호직이 임상 간호사일 때(p=.002) 목적성이 높았다. 진로성숙도 중 확신성은 희망 간호직이 임상 간호사일 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진로성숙도 중 준비성은 종교가 있는 경우(p=.027), 대학 소재지가 서울 · 인천 · 경기일 경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37). 진로성숙도 중 독립성은 학년이 높을수록(p=.033), 전공 만족도가 낮을수록(p=.014), 임상실습 만족도가 낮을수록(p=.0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희망 간호직이 기타일 때 독립성이 높았다(p=.048: Table 2).
Table 2
Career Maturity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201)
Variables Decisiveness Goal-orientation Confidence Preparedness Independence

Mean±SD F (p) Scheffé Mean±SD F (p) Scheffé Mean±SD F (p) Mean±SD F (p) Mean±SD F (p) Scheffé
Grade Junior 31.20±5.65 0.01 23.66±5.94 3.02 33.15±7.22 0.06 38.20±5.94 0.00 29.47±4.19 4.6
Senior 31.11±4.99 (.917) 22.17±5.51 (.084) 33.41±6.92 (.799) 38.23±6.28 (.973) 30.84±4.53 (.033)
Sex Woman 31.19±5.37 0.68 23.16±5.80 0.90 33.20±7.18 0.11 38.13±6.05 0.05 32.38±5.67 0.00
Man 31.07±5.76 (.410) 23.03±6.09 (.764) 33.4±6.70 (.732) 38.66±6.06 (.811) 33.93±5.66 (.990)
Age (year) ≤ 21 30.89±5.36 0.42 24.26±5.38 1.11 32.90±7.04 0.68 37.26±5.76 0.00 33.02±5.45 0.70
≥ 22 31.41±5.48 (.516) 22.17±6.05 (.291) 33.53±7.17 (.409) 39.05±6.18 (.954) 32.24±5.88 (.403)
Religion No 31.11±5.40 0.05 22.76±5.68 1.91 32.67±7.30 2.88 37.57±5.45 4.97 29.99±4.52 0.04
Yes 31.30±5.50 (.816) 23.98±6.09 (.168) 34.49±6.51 (.091) 39.60±7.02 (.027) 29.86±3.98 (.838)
Admission motive Beliefa 32.46±5.79 2.88 27.02±5.61 12.8 a<b,c 35.59±6.76 2.98 37.98±5.96 0.05 34.46±5.56 2.82
Getting jobb 30.25±4.81 (.058) 22.03±5.01 (<.001) 32.86±6.73 (.053) 38.2±5.95 (.948) 32.22±5.41 (.062)
Etcc 31.69±5.86 22.32±6.12 32.31±7.62 38.37±6.32 32.00±5.98
Satisfaction in major Satisfactorya 32.33±5.65 3.00 24.89±5.47 5.89 a,c<b 34.12±7.41 2.65 37.8±8.53 0.45 28.87±3.44 4.36
Usualb 30.56±5.03 (.052) 21.99±5.47 (.003) 33.12±6.58 (.073) 38.57±6.03 (.639) 30.48±4.75 (.014)
Unsatisfactoryc 29.71±6.31 22.79±7.02 29.43±8.53 37.50±5.69 31.64±4.43
College location Seoul·Incheon· 29.81±4.26 0.94 21.54±5.68 2.88 33.73±6.55 0.24 40.15±3.71 3.36 32.19±4.94 1.87
Gyeonggi (.391) (.058) (.781) (.037) (.157)
Daegu·Busan· Gyeongsang 31.35±5.72 23.91±5.42 33.37±7.33 37.37±6.42 33.20±5.54
Others 31.42±5.18 22.13±6.57 32.67±6.90 39.23±5.76 31.42±6.23
Clinical practice hours ≤ 500 30.99±5.61 0.72 23.44±6.01 0.56 33.01±7.16 0.03 38.31±5.98 0.10 32.92±5.98 3.23
> 500 31.50±5.05 (.397) 22.60±5.47 (.455) 33.67±7.01 (.847) 38.03±6.20 (.747) 32.01±5.07 (.074)
Time off Yes 30.40±5.20 0.65 23.38±6.04 0.21 33.50±7.07 0.14 39.63±6.81 1.15 32.81±6.09 0.80
No 31.41±5.48 (.420) 23.07±5.77 (.642) 33.16±7.13 (.708) 37.76±5.73 (.285) 32.54±5.57 (.372)
Preferred working area Clinical nurse 32.25±5.57 17.15 24.05±5.54 10.19 34.57±6.99 15.22 38.13±6.08 0.07 29.52±4.07 3.94
Others 29.01±4.41 (<.001) 21.33±6.00 (.002) 30.57±6.99 (<.001) 38.37±6.01 (.786) 30.81±4.78 (.048)
Satisfaction on clinical practice Satisfieda 33.65±5.29 6.65 a<b,c 26.52±5.62 14.15 a<b,c 34.46±7.32 1.16 37.91±5.69 0.07 28.39±3.76 4.19 a,b<c
Moderateb 33.65±5.38 (.002) 22.73±5.23 (<.001) 34.46±7.11 (.315) 38.30±6.07 (.932) 30.00±4.32 (.016)
Dissatisfiedc 30.22±4.86 20.27±6.05 32.11±6.72 38.30±6.51 31.73±4.32

대상자의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 진로성숙도의 상관관계

임상실습 중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하부영역, 진로성숙도의 하부영역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간호 활동 참여도는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부적절한 역할 모델(r=-.19, p=.008), 대인관계 갈등(r=-.27, p<.001), 환자와의 갈등(r=-.15, p=.029)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간호 활동 참여도는 진로성숙도의 목적성(r=.15, p=.031)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임상실습 환경은 결정성과 부적 상관관계를(r=-19, p=.007), 부적절한 역할 모델은 준비성과 정적관계를(r=24, p=.001), 환자와의 갈등은 확신성(r=-18, p=.011)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진로성숙도의 독립성과 목적성은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모든 하위영역인 임상 실습환경(독립성 r=-.37 p<.001; 목적성 r=-.51 p<.001), 부적절한 역할 모델(독립성 r=-.28 p<.001; 목적성 r=-.48 p<.001), 임상실습 부담(독립성 r=-.23 p=.001; 목적성 r=-.30 p<.001), 대인관계갈등(독립성 r=-.28 p<.001; 목적성 r=-.53, p<.001), 환자와의 갈등(독립성 r=-.33 p<.001; 목적성 r=-.46, p<.001)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Nursing Activity Participation, Clinical Practice Stress, and Career Maturity Degrees of Subjects (N=201)
Variables Nursing activity participation Clinical practice stress Career maturity

1 2 3 4 5 6 7 8 9

r (p)
1. Clinic environment -.11 (.130)
2. Inappropriate role model -.19 (.008) .58 (<.001)
3. Burden of clinical practice activity -.07(.303) .60 (<.001) .59 (<.001)
4. Interpersonal relationship conflict -.27(<.001) .48 (<.001) .68 (<.001) .41 (<.001)
5. Conflict with patients -.15(.029) .49 (<.001) .47 (<.001) .40 (<.001) .50(<.001)
6. Decisiveness .12 (.094) -.19 (.007) -.08 (.260) .002 (.976) -.11 (.113) -.08 (.275)
7. Preparedness -.11 (.111) .08 (.249) .24 (.001) .09 (.210) .15 (.029) .14 (.050) .20 (.004)
8. Independence .01 (.837) -.37 (<.001) -.28 (<.001) -.23 (.001) -.28 (<.001) -.33 (<.001) .26 (.001) .15 (.030)
9. Goal-orientation .15 (.031) -.51 (<.001) -.48 (<.001) -.30 (<.001) -.53 (<.001) -.46 (<.001) .42 (<.001) -.08 (.285) .50 (<.001)
10. Confidence -.01 (.920) -.14 (.046) -.01 (.932) .01 (.924) -.11 (.107) -.18 (.011) .48 (<.001) .41 (<.001) .51 (<.001) .34 (<.001)

대상자의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단변량 분석에서 진로성숙도의 각 하부 영역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인 일반적인 특성과, 간호 활동 참여도,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하부영역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단계적(stepwise)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예측변수에 대한 회귀분석의 가정 검증을 위하여 다중공선성, 정규성, 독립성, 등분산성의 조건을 확인하였다.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한 결과 공차한계가 .57∼1.0으로 0.1 이상이었으며, 분산 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0∼1.73으로 10을 넘지 않았다. 또한, 자기상관성을 검정한 결과 Durbin Watson 통계량이 각각 1.94, 1.87, 2.28, 1.88, 1.97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잔차분석 결과 표준화된 잔차의 범위가 각각 -2.41∼2.24, -2.32∼2.50, -2.58∼3.04, -2.52∼2.75, -2.76∼2.46으로 ±2에 가까이 있어 등분산성을 만족하였고, 정규성 확인과 모형의 적합성도 만족하였다.
진로성숙도의 각 하부영역별 회귀분석 모형은 유의하였으며 (결정성, F=8.81, p<.001; 목적성, F=24.96, p<.001; 확신성, F=15.22, p<.001; 준비성, F=11.72, p=.001; 독립성, F=20.11, p<.001), 설명력은 각각 16.9%, 43.6%, 7.1%, 5.6%, 11.8%로 나타났다. 진로성숙도의 확신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희망 간호직이 임상 간호사일 때(B=2.78, p<.001), 실습 만족도(B=2.91, p=.001), 휴학 경험(B=-2.02, p=.021)이며, 목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입학 동기가 신념인 경우(B=2.15, p=.01), 임상실습 만족도(B=1.99, p=.015), 임상 실습환경 스트레스(B=-0.34, p=.002), 대인관계 갈등(B=-0.41, p<.001), 환자와의 갈등(B=-0.24, p=.009)이었으며, 확신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희망 간호직이 임상 간호사일 때(B=4.00, p<.001)이었으며, 준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바람직하지 못한 역할 모델(B=0.25, p=.001)이었고, 독립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임상 실습환경 스트레스(B=-0.42, p<.001), 환자와의 갈등(B=-0.27, p=.008)이었다(Table 4).
Table 4
Influencing Factors on Career Maturity of Subjects (N=201)
Variables Decisiveness Goal-orientation Confidence Preparedness Independence

B (SE) p B (SE) p B (SE) p B (SE) p B (SE) p
Preferred working area, clinical nurse 2.78 (0.78) <.001 NS* 4.00 (1.02) <.001 NS NS
Admission motive, belief NS 2.15 (0.82) .010 NS NS NS
Time off -2.02 (0.86) .021 NS NS NS NS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2.91 (0.89) .001 1.99 (0.81) .015 NS NS NS
Clinic environment NS -0.34 (0.10) .002 NS NS -0.42 (0.11) <.001
Interpersonal relationship conflict NS -0.41 (0.10) <.001 NS NS NS
Inappropriate role model NS NS NS 0.25 (0.07) .001 NS
Conflict with patients NS -0.24 (0.09) .009 NS NS -0.27 (0.10) .008

* NS=not significant; SE=standard error

논 의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임상실습 중 간호 활동 참여도와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하부영역 중에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친 영역은 임상 실습환경, 대인관계 갈등, 부적절한 역할 모델, 환자와의 갈등이 있다. 간호대학생이 임상실습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진로성숙도 중 목적성과 독립성이 저하된다. 이는 적절하지 못한 임상실습 환경이 간호대학생에게 직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얻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자신의 의지와 기준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사한 논지를 다룬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임상실습 환경이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을 나타낸 연구가 있다[20].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 현장의 부족한 보조 인력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환자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관찰 위주의 실습이 주를 이루어, 독립적으로 대상자에게 직접적인 간호술기와 간호중재를 적용할 수 없는 임상실습 환경에 놓여진다. 때문에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진로에 대한 과업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보다는 스트레스로 인지되어 진로성숙도의 목적성과 독립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21].
임상실습 중에 겪게 되는 대인관계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간호대학생은 진로성숙도의 목적성이 낮았다. 진로성숙도는 대인관계 유능성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한 Jung과 Lee [22]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임상실습 기간 동안 간호대학생들은 임상실습 지도자뿐만 아니라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사, 의사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병원 관계자들과 관계를 맺고 실습을 수행해나간다. 다양한 의료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실습인 만큼 이로 인해 빚어지는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진로를 통해 얻고자 목표를 구상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부적절한 역할 모델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간호대학생은 진로성숙도 중 준비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임상실습 중에 부적절한 역할 모델을 관찰한 간호대학생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사전 이해, 준비 및 계획 정도 그리고 진로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 결과는 임상실습 중 간호사로부터 경험하는 적대, 무시, 배제 등의 무례함이 간호대학생의 정서적 탈진, 냉담과 같은 정서적 소진에 영향을 주고, 간호사로서의 직업 선택과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언급한 Hong 등[23]의 연구 결과와, 간호대학생이 경험한 무례함,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진로정체감이 부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Kim [24]과 Yang 등[13]의 연구 결과와 다른 결과이다. 본 연구와 같이 부적절한 역할 모델 경험이 진로성숙도의 준비성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진로성숙도의 준비성이 높은 간호대학생의 경우 임상실습 환경에서 간호사나 간호관리자의 부정적인 역할 모델을 경험했을 때 이를 더 민감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진로 방향을 선택하고 준비과정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을 고려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결과는 선행연구와 다른 결과로서, 추후 반복 연구가 더 요구된다.
임상실습 중에 겪게 되는 환자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진로성숙도 중 목적성과 독립성이 저하된다. 이는 부족한 임상실습 환경과 마찬가지로 환자와의 갈등이 간호대학생이 직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얻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자신의 의지와 기준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상실습 중 간호대학생들은 실습생에 의한 간호 수행 거부 등 환자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Park과 Cho [25]의 선행연구가 존재한다. 간호의 대상인 환자에 의해 거부당했을 때나 환자와의 마찰을 경험했을 때, 간호학에 신념이 있는 간호대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이들의 사기는 저하되고 정서적 위축감을 경험할 수 있다. 간호대학생이 간호사를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을 만한 자신감에 타격을 입는다면 간호사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적성 독립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 특성 중 진로성숙도의 하부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희망 간호직, 전공선택 동기, 휴학, 임상실습 만족도이다. 먼저, 희망 간호직이 임상 간호사일 경우 진로성숙도 중 결정성과 확신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 간호사를 희망하는 학생은 다른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보다 진로 방향에 대한 확고성이 높고, 그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Kim [26]의 선행연구 결과, 졸업 후 첫 희망 진로로 병원 취업을 응답한 간호대학생이 진학, 간호직 공무원, 기타를 희망하는 간호대학생보다 높은 진로 정체감을 나타낸 것을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공선택 동기가 신념일 경우 진로성숙도 중 목적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에 대한 신념으로 간호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개인의 진로 선택에 있어 구체적으로 추구하고자 방향과 목적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평소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전공을 선택한 학생이 그 외의 이유로 전공을 선택한 학생보다 진로성숙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Lee [27]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취업률로 인하여 간호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28]. 그러나 간호에 대한 신념으로 입학한 학생은 간호학과에 대해 고교때부터 충분한 전공준비를 통해 이해도가 높은 상태이며 자신의 진로의 방향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므로 진로성숙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휴학한 경험이 있는 경우 진로성숙도 중 결정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 경험과 진로성숙도 간의 관계를 탐색한 선행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워 비교 고찰이 어렵지만,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것은 휴학의 이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간호대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중간에 휴학하는 이유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현재 휴학생이거나 휴학 경험이 있는 학생의 경우, 휴학에 이르게 된 다양한 이유(예, 경제적인 이유 혹은 다른 전공선택을 위한 공부)로 인해 간호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학생에 비해 전공 관련 진로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와 계획, 실행 이전의 단계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 또한, 휴학생의 경우, 진로발달과업의 진행보다는 개인에게 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당면과제로 인해 진로결정을 보류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진로성숙도의 결정성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성숙도 중 결정성과 목적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실습을 만족하는 학생의 경우 진로를 결정하는 것에 있어 성숙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을 나타낸 Kwon 등[28]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3학년 때부터 임상실습을 통해 본격적으로 간호 활동이 자신의 직업 가치관과 일치하는가를 발견하기 시작하는데, 임상실습이 만족스러운 학생의 경우 간호에 대한 진로 태도가 긍정적으로 성숙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간호 활동 참여도와 진로성숙도는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 활동 참여도 혹은 임상실습 참여도와 진로성숙도와 관련된 선행연구 결과는 보고된 바가 없어 직접 비교 고찰을 할 수는 없지만, 선행연구에서 실습 수행 도는 실습 만족도와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였고[29], 임상수행능력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인 결과가[30] 본 연구결과와는 일관되지 않음을 고려했을 때, 이에 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임상 현장에서 간호대학생의 실습 참여도를 고려했을 때,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권리가 중시되면서 간호대학생의 직접 간호 수행이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서 허용되며 간호대학생의 독자적인 직접 간호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2].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간호 활동 참여도가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줄 만큼 다양한 업무로 이루어지거나 임상실습 경험의 깊이와 범위가 충분하지 못해 이와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높은 진로성숙도에 관계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는 선호하는 간호업무 분야가 임상 간호사이고, 자신의 신념으로 간호학을 선택하였으며, 휴학을 경험하지 않았고,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학생이었다. 따라서 진로성숙도에 취약한 학생은 간호업무 분야가 임상 간호사 이외의 진로에 방향을 두거나, 타의나 취업의 용이성을 이유로 전공을 선택했거나, 휴학하였거나,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경우이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진로성숙도에 취약한 학생의 경우에는 학생이 진로의 준비과정이나 진로 계획을 학생이 인지하고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으며, 진로 준비과정은 일생의 발달과업의 하나로서 책임감 있게 준비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수자의 관심과 이를 고려한 취업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결과를 해석할 때 다음의 제한점들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SNS를 통해 표본 추출 단위를 전국으로 설정하였으나 대구·부산·경상도에 모집인원이 편중되어 있고, 편의표본추출을 사용해 대상자를 모집하였으므로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진로성숙도의 부적 관계를 검증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결론 및 제언

결론적으로 간호대학생이 경험하는 임상실습 스트레스인 임상 실습환경, 관계 갈등, 부적절한 역할 모델의 경험, 환자와의 갈등이 진로성숙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호대학생이 임상 간호사 이외의 다른 분야를 선호하거나, 간호학 전공선택 동기가 자발적인 신념이 아니거나, 임상실습 만족도가 낮은 경우에 진로성숙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진로성숙도를 낮출 수 있는 취약한 특성을 가진 간호대학생에 대한 맞춤 지도, 임상실습 스트레스 완화, 임상실습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체계적인 임상실습 교육과정의 편성, 교수자의 개별 면담과 멘토링 프로그램, 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원인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 방법에 관한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이를 대학과 임상실습기관이 협력하여 임상실습 교육에 적용함으로써 임상실습 교육의 질과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만족도를 높이고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낮출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학생의 진로성숙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None

Acknowledgement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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